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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뮌헨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뮌헨에서 처음 찾아 간 곳은 님펜부르크성(Schloss Nymphenburg) 입니다.


날이 안 좋아서, 비가 간간히 내리기도 했지만, 넓게 펼쳐진 호수와 그리고 성을 보자 안 좋았던 기분이 풀리더군요. 커다란 호수를 지나 님펜부르크 성으로 향하는 동안, 호수에서는 백조들이 뛰어 놀고 있었어요.


  님펜부르크 성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 1633-64년 사이에 아고스티노 바렐리가 선제후의 부인 헨리타 아델라이드를 위해 지은 것이도, 플로라의 여신과 그녀의 요정들이 누리는 목가적인 즐거움에 바쳐진 성 이며 이름도 거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님펜부르크 는 님프들의 성, 요정들의 성 이라는 의미 이지요.

먼저 가방을 맡기고, 티켓을 산 후, 성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대연회장의 모습입니다. 플로라 여신에게 헌정된 장식이 특징인 로코코 무도장 입니다.
화려한 장식들과 천장에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 이었어요.





▲ 방의 모습입니다. 저런 침대를 보면, '아~ 공주들은 저런곳에서 자겠구나,
푹신 푹신 하겠네, 한번 누어보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어요
.


▲ 미인화 갤러리 입니다. 왕실에서 총애했던 인물들의 초상화를 전시해놓은 미술관 이라고 하는데, 역시 미인들 뿐이더군요. 지금 기준으로 봐도 아름다운 미인들도 있고, 저것도 미인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예나 지금이나 미인 밝히기는 여전한가봅니다;;;


내부를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 성 주변의 큰 정원들을 구경했지요. 하지만 이게 왠일. 비가 많이와서 별로 구경하지는 못하고, 산책 정도만 하다 돌아왔어요. 정원 정말 크더군요. 관리하기도 힘들었겠어요. 아말리엔부르크나 막달렌클라우제 라는 조그만 성들도 있다던데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님펜부르크 성을 떠났습니다.


▲ 호수 건너편에서 바라본 님펜부르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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