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일본 드라마 등을 보면서 인상깊었던 장면 중 의 하나는 ....

A : 홋카이도에 다녀왔어~
B : 오~ 홋카이도~ 털게 먹어봤겠네?
A : 응. 자 여기 선물이야. (하면서 털게를 내미는?!)

  어디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머리속에 저러한 인상이 강렬하게 남아있어서 늘 " 홋카이도 = 털게 "라는 공식이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JR역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제일 먼저 보이던 것은 간판에서 다리를 흔들며 춤추는 게들....

  삿포로에는 많은 게 요리점이 있었지만, 언제나 양을 추구하는 우리는 또 다시 "타베호우다이(실컷 먹기 : 무한 리필이랄까요.)"를 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에비카니 갓센 (えびかに合戰) 삿포로 본점" 입니다. 삿포로의 강남 스스키노역 2번출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무리 걸어가도 안보이길래 전화를 했더니 바로 뒤에있는 건물 13층에 있었습니다. -_-;

  우리가 시킨것은 약 4000엔 짜리 코스로 90분 동안 털게 + 왕게 + 바다참게 다리 와 튀김 초밥이 나오는 세트를 시켰지요. 이윽코 기다리던 게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 저 빛나는 붉은 값옷! 이게 두명이 먹는 양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것을 다 먹나 걱정했지만, 어느 순간 보니 빈 껍질 만이...저 속에 가득 차있던 하얀 살들. 이렇게 게 살을 많이 먹을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맨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털게예요. 이걸 다 먹으면 나중에는 달라는 게만 더 달라고 할 수 있어서, 우리는 털게가 신기하고 맛있어서 털게를 계속 달라고 했지요. 처음에는 털게의 털에 찔리면 어떻하나 걱정했지만, 의외로(?) 부드러운 털이었습니다.

귀여운 털게~

게살로 만든 초밥

  같이 나온 초밥입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것이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털게는 처음 먹어봤는데 대 만족 입니다. 왜 털게가 그렇게 유명한지 이제야 알았어요. 역시 홋카이도 털게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