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몇 번의 일본 여행을 하면서 좋았던 곳을 뽑으라면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교토 입니다. 절과 신사가 많은 곳 인만큼 도시 전체가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어요. 이번 연수 에서는 전에 방문하지 못했던 니죠죠(이조성)을 방문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군요.


  우선 처음 간 곳은 킨카쿠지(金閣寺)입니다. 이 곳은 로쿠온지 라는 절에 있는 것인데 로쿠온지라는 절보다 온통 금칠한 금각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지요. 3층구조의 누각으로 1층은 헤이안 시대의 귀족주의 건축 양식, 2층은 무사들의 취향의 양식, 3층은 선실처럼 비어 있는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전에 왔을 때는 겨울이었는데, 여전히 금칠은 번쩍 번쩍 빛나고 있군요. 일년에 한번씩 금칠한다고 합니다. 이 곳 정원과 연못도 아름다운데 비가 와서 사진 찍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패스~ 하고 한바퀴 휭 돌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금칠은 아름답습니다. ㅠ.ㅠ

그리고 그 다음으로 간 곳이 니죠죠(이조성) 입니다. 이곳은 1603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원래의 건물은 18세기에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니노마루고텐, 혼마루고텐, 니노마루테이엔이 남아 있습니다. 다녀와서 여행기 정리하면서 느낀점인데, 일본 건축은 목조 건축이 많아서 그런지 화재로 소실 되는 경우가 참 많이 있군요. 음, 어느 나라든 문화재의 소실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니죠죠(이조성)의 중심인 니노마루고텐은 복도와 연결되어 있는 6개의 홀이 있으며 각각 다른 높이로 지어져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 봤는데, 정말 넓고 옛날 모습을 재현한 방들과 마네킹 인형들이 있었습니다. 니노마루정원은 크고 아름다웠어요. 이 곳은 1626년에 고보리엔슈에 의해 조성된 정원이라고합니다.

다음으로 점심을 먹었어요. 이 날은 무언가 전통 스러운 것을 먹었습니다. 여러가지 반찬과 밥이 나왔는데, 자세한 내용은 잊어버렸습니다. 그냥 맛있었어요~ 사진으로 보시지요.^^ 

 그리고 여기 밥을 먹은 곳이 기모노 박물관 같은 곳이었는데, 여기에 염색을 체험 해보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손수건 같은 곳에 예쁜 그림을 만들어 내는데, 구멍이 뚤린 두꺼운 판을 대고, 색깔별로 잉크로 한번씩 문질르면 마지막에는 여러 가지 색이 조합도니 예쁜 그림이 나오는 그러한 원리 입니다. 제가 만든 허접한 작품한번 보시지요.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쉽지 않더군요. 옆으로 금새 번져버려서 말이지

 그리고 여기 밥을 먹은 곳이 기모노 박물관 같은 곳이었는데, 여기에 염색을 체험 해보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손수건 같은 곳에 예쁜 그림을 만들어 내는데, 구멍이 뚤린 두꺼운 판을 대고, 색깔별로 잉크로 한번씩 문질르면 마지막에는 여러 가지 색이 조합도니 예쁜 그림이 나오는 그러한 원리 입니다. 제가 만든 허접한 작품한번 보시지요.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쉽지 않더군요. 옆으로 금새 번져버려서 말이지요.


  다음으로 간 곳은 기요미즈테라(淸水寺)입니다. 왠지 아슬아슬한 절 입니다. 교토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지요.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연애의 신이 계시는 곳이 뒤에 있지요. 오랜만에 또 가서 오미쿠지를 했는데, 삼각관계에 빠진다고 나왔어요. 모두가 웃더군요. ^^;;


  이 곳은 아찔함을 자랑하는 본당 마루 인데 139개의 기둥이 못하나 없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말 목조건물의 신기 이지요. 기요미즈테라에 올라가는 길에는 예쁜 가게들이 많이있어요. 여러가지 특산품을 팔기도 하고, 기념품을 팔기도 하지요. 이 날이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다음날 아침 한국으로 돌아가니까요) 가족, 친구들에게 줄 여러가지 선물들을 샀어요. 이 날도 역시 비가 왔지만, 비에 젖어드는 일본의 옛 거리, 예쁘더군요. 이렇게 마냥 즐겁기만 하던 연수가 끝나갔어요. 아래 사진은 기요미즈테라 근처의 골목 입니다.

도톤부리의 구리코!

  나라 시찰을 마치고, (연수인 관계로 '관광'이 아니라 '시찰' 이라고 하라고 하셨어요.) 저녁의 자유시간. 이 날은 오사카에 갔습니다. 오사카, 2004년 초에 가보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가는거였어요. 그 당시에는 처음이고 워낙 정신이 없다보니, 뭔가 정신없이 지나가 버린 것 같은데, 이번에는 오사카를 찬찬히 즐길 수가 있었지요. 오사카 최고의 번화가 도톤보리에 갔습니다. 구리코 맨은 여전히 손을 번쩍 세우고 있고, 북치는 사람은 여전히 북치고 있었어요. 다만 그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도톤보리 강에 뛰어 내리지 못하도록 유리벽을 설치했더군요. 도톤보리 강에 뛰어 내리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한신 팬들입니다. 여기 가기 몇일 전에 한신이 우승 했거든요. 우승 당일 시부야에 있었는데, 시부야의 하치코 상이 한신 티셔츠를 입고 있지를 않나, 사람들 모두 한신 유니폼을 입고, 한신 응원가를 부르면서(한신 응원가, 별로 응원가 같지 않았어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신나하더군요. 그리고 다음 날인가 티비만 틀련 도톤보리 강에 너무 좋아하던 사람들이 뛰어 들었다던가, 벗고 춤을 췄다던가 뭐 그런 뉴스가 나오곤 했지요.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함 2003년에 5천명이 뛰어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렇게 유리막을 쳐놓았나봐요. 아무튼 일본 사람들의 한신 사랑에 깜짝 놀랐답니다.

차슈면♬


  우선 배가 고프니까, 라면을 먹었습니다. 이 날 먹은 라면은 아마 차슈면. 맛있었어요~♥ 그리고 신나게 쇼핑하고 구경하고, 먹고 놀았습니다. 여기서 산것이 아마 NAKASIMA MIKA 의 CD, 그리고 몇가지 기념품 들 이었지요. 도톤부리 강 여에 커다란 건물을 따라 올라가는 관람차 비슷한 것이 있어서 또 탔지요. -_- 높이 올라가서 오사카의 야경도 보고 그렇게 신나게 즐기다가 다시 교토로 돌아왔습니다.

특이한 관람차 ^^







거리의 모습



  아래 사진은 교토 타워 이옵니다. 교토 타워 사연이 많아요. 오사카에서 더 놀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교토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교토 역에 보니 교토 타워가 가깝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교토타워를 열심히 찾았는데, 교토타워, 다른 타워들 처럼 땅에 서있는게 아니라 어느 건물위에 서있더군요. 들은 이야기가 또 있어서, 신교토역사 위에 올라가면 잘 보인다고 하길래, 또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안되서 걸어 올라갔지요. 올라갔더니, 여기도 커플들이 염장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엘르베이터가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낭패-_- 아무튼 생뚱맞은 모습의 교토타워, 신교토역에서 올라와서 보니 조금 멋있더군요. 이 사진은 교토타워가 신교토역 벽에 비친 사진이예요. 신 교토역도 새 건물이라 굉장히 멋있었거든요 ^_^ 이렇게 교토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교토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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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일, 고치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다시 혼슈로 떠났습니다. 연수에서 지역을 이동 할때 비행기를 많이 탔는데, 창가에 앉은 것은 이때가 처음! 그래서 신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위에서 보는 세상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마치 실시간 구글 어스를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나요. 아무튼 그렇게 도착한 곳이 오사카 공항입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교토로 갔지요. 연수 기간 동안 느낀 점 이지만, 정말 하루 하루 가는 것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날 저녁도 쉬지 않고, 다시 밖으로 나갔지요. 그리고 역 근처의 오코노미 야키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맥주와 오코노미 야키를 먹으면서 신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연수도 연수 나름대로 즐거웠지만, 연수 팀도 각 학교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인 만큼,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재미있었거든요. 아저씨의 오코노미야키 만드는 솜씨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그렇게 교토에서의 첫날 밤이 깊어갔습니다. (아래 사진은 야키소바지요.^^ 맛있었어요~ )


  다음 날,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일본의 고도 나라(奈良)입니다. 사실 전에 오사카와 교토는 간 적이 있어도 나라는 못 가봐서 많이 기대했어요. 오래된 절들도 많이 있고, 말이지요. 먼저 찾아 간 곳은 호류사(法隆寺)입니다.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이라고 합니다. 호류사는 스이코왕의 아들 쇼토쿠가 601~607년에 세웠다고 하는데, 670년 화재로 모두 불탔고, 708년 전후에 다시 지어졌다고 합니다. 백제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백제의 기술자들이 건립한 사찰이기도 하며, 고구려의 승려 담징이 그린 금당벽화가 있는 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당 벽화의 모습은 실제로 확인 할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국사 책 속에서만 보던 그런 절을 직접 보게 되다니, 신기할 다름이었습니다. 호류사는 백제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지금까지 보던 다른 일본 절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났어요. 살짝 공주나 부여에 온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호류사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날 점심은 비빔밥 이었어요.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우리들을 생각해서 말이지요. 하지만 역시 맛이 틀리더라구요. 재료는 비슷한거 같은데 조금 달짝지근 한 맛이었어요. 아무튼 비빔밥을 먹고, 다음으로 간 곳은 동대사(東大寺) 입니다. 동대사는 높이 16.2m의 청동불상인 대불로 유명하며, 대불이 안치된 금당은 세계 최대의 목조물로 8세기 중엽에 세워진 본래의 건물은 화재로 소실되었고 1709년에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동대사에서 대불보다 인상적이 었던 것은 동대사 가는 길에 있었던 사슴 공원이었습니다. 사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었어요. 사슴이 칠까봐 조금 무서웠지만 말이예요. 그 날, 비가 왔는데 사슴 피하라 비 피하랴 조금 고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슴, 귀엽더군요 하하하하!!!



동대사(東大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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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일,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시코쿠(四國)의 고치로 이동했습니다. 시코쿠는 일본의 4개의 섬 중에 가장 작은 섬인데, 카가와 현, 고치 현, 에히메 현, 도쿠시마 현 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저는 2004년 겨울에 일본어 단기 연수로 카가와 현에 있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시코쿠는 반갑고, 기분좋은 곳 이예요. 아무튼 고치 공항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호빵맨으로 유명한 アンパンマン의 캐릭터들 입니다. 호빵맨의 작가인 야나세 타카시씨의 고향이 고치라고 합니다. 그래서 호빵맨 박물관
도 있고, 호빵맨이 그려진 전차도 있다고 합니다. 호빵맨 박물관은 가보고 싶었는데, 가보지 못했고, 같은 연수단에 있던 언니가 다녀왔는데 정말 좋다고 하더군요. 전차도 혹시나 볼 수 있을까 목이 빠지도록 찾아봤지만, 없었습니다.  

  고치에서 우리를 마중나온 관계자 분들과 함께 이동한 곳은 고치에서 가장 유명한 가쓰라하마 해변 입니다. 태평양에 접해있는 이 곳은, 달맞이 명소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근처에 수족관도 있었는데, 다음날 수족관에 가기도 했어요. 가쓰라하마 해변의 사진 입니다. 보이는 바다는 모두 태평양 이옵니다. 그래서 고래도 있어서 고래 관광도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아쉽지만 보지는 못했구요.






  이 가쓰라하마 해변에는 사카모토 료마 의 동상이 있습니다. 사카모토 료마는 일본 에도시대의 무사로, 대정봉환(大政奉還)을 주도해 실질적으로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인물입니다. 참신한 발상과 파격적인 행동력으로 당시의 정치 집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그의 삶을 추앙하는 사람이 지금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사카모토 료마의 기념관도 있는데, 아직 보지 못했다는. 그래서 고치 한정판 키티 등에는 사카모토 료마의 모습을 한 키티도 있어요.

  그리고 고치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2박 3일간의 홈스테이 입니다. 일본의 가정에서 직접 머물러 보는 일이 경험하기 힘든 일인 만큼 정말 소중한 경험 이었습니다. 홈스테이 사진은 안타깝게도 없습니다. 디카 충전이 안되서;; 그래서 그 쪽 집에서 찍어준 사진 들이 있는데, 스캔하기가 귀찮아서;;;

  아무튼 홈스테이 집에 대해 몇마디 하자면 제가 간 곳은 아버지, 어머니, 딸, 아들 둘 의 다섯 가족이 있는 집 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소학교 교장선생님이시고, 어머니는 소학교 선생님이셨어요. 딸은 재활의학을 공부하는 대학교 1학년 생이었고, 고등학생, 중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께서는 한국의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한국에도 많이 오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홈스테이도 많이 하는 것이겠지만요. 그래서 집에는 저도 못본 한국 드라마들의 비디오 테이프가 가득 쌓여있었답니다. 첫째날 밤에도 '올인' 마지막 회를 봐야 하신다면서, 보시길래 저도 옆에서 봤는데, 송혜교 더빙 목소리가 낭패 이더군요 -_-; 말로 설명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도 공부하셔서 간단한 회화는 할 수 있으시고, 한국어 시험 보신다고 하셔서 공부하신것 중에 이것 저것 틀린것 없나 봐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서 욘사마의 팬이냐고 물으신다면, 어머님은 원빈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_-; 아버님은 인자하셨는데, 다도가 취미이셔서 말차를 선물해주시기도 하셨어요. 냉장고에서 HITE 맥주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는(어머님이 한국 여행때 사오셨다고 하던데-_-). 다음 날은 소학교의 운동회인 까닭에 함께 하지는 못하셨지만,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했지요. 그 운동회에서, 우리 연수단의 몇 몇 오빠들은 아이들과 함께 뛰기도 하였다는 사실을 다음날 들었지요. 왜 운동회를 일요일날 하냐고 물으니까, 부모님들이 와야 하니까 일요일날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에 '스승의 날' 이 있는 것을 매우 부러워하셨어요. 딸은 전형적인 일본아이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말이 잘 통해서 좋았어요. 'NANA'에서 누가 제일 좋냐느니, 만화책 뭐 좋아하냐느니, 남자친구는 있냐느니 그런 평범한 이야기를 하곤했지요. 아, 다음 날 영화 'NANA'를 함께 보러가기도 했어요. 그리고 첫째 아들은 고등학생 이었는데, 'X-JAPAN'을 많이 좋아했어요. 내가 "Endless rain' 좋아한다고 하니까, 기뻐하면서 DVD를 보여주기도 했지요. 둘째아들은 중학생이었는데 사춘기 소년의 느낌이 들었다는 -_-;

  둘째 날에는 함께 가쓰라하마 해변의 수족관에 가서 거북이에게 먹이도 주고, 쇼핑몰에 가기도 하고, 아, 종이를 직접 만들고 염색하는 일도 함께 했어요. 일본의 가정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에 온 후, 가끔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기는 하는데, 선물을 부쳐드려야 하는데 귀차니즘에 아직도 못하고 있다는;; 어서 보내드려야 겠어요. 아무튼 좋은 추억이었답니다.

  고치에서 마지막 일정은 고치공과대학의 방문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그곳의 대학생 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고, 학교 생활도 보고, 같이 식사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공대생이라 그런지, 순수한 자연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그 전에 만났던 게이오 대학생들하고는 뭔가 다른 느낌. 어쨌든 즐거웠어요~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_^

  고치 공과대학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뭐냐하면 '요사코이' 춤을 보았다는 것이죠. 고치의 전통적인 춤이 '요사코이' 랍니다. '요사코이 마츠리' 에서 각 지의 많은 팀들이 참가하여, 자신들 만의 '요사코이' 춤을 선보인답니다. 일본 드라마나 문화 소개하는 곳에서도 가끔 볼 수있듯이 마을 주민 모두가 나와서 전통 의상을 입고 하루 종일 춤을 추는 것이지요. '요사코이' 노래는 에도시대 토사의 오대산 죽림사 승려였던 쥰신과 오우마 라는 여인의 연애이
야기를 풍자해서 만든 가사가 주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요사코이 춤을 출때는 '나루코' 라고 불리는 작은 나무 판자를 쓴답니다. 두개의 판자가 서로 떨어져 있어서 흔들면 소리가 나요. 선물로 받기도 했지요. 아무튼 고치 공과대학 학생들도 그 요사코이 마츠리에 참여하기 위해 춤이 있는데 그걸 직접 보여주었어요. 흥이 나고 재미있었지요. 다음에 고치에 오게된다면 꼭 요사코이 축제 할때 오겠다고, 할 정도로 말이지요. 일본의 축제는 한번 보고싶은데 말이지요 아하하하~ . 아무튼 비행기 시간이 있어서 아쉽지만 돌아서야 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고 고치에서의 좋은 추억을 간직한채 고치를 떠났습니다.

즈이센지를 나와 다시 언덕을 걸어 내려와 버스 정류소로 향했습니다. 다시 가마쿠라 역 주변으로 돌아가 역 주변을 살펴볼 생각이었지요. 길가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조금 있었어요. 일반 집들도 있고, 그중에 예쁜 가게가 있어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토끼를 모티브로 하여 이런, 저런 물건을 만드는 곳 같았는데 너무 귀엽고 예뻤어요~ 

  다시 가마쿠라 역으로 돌아와서 간 곳은 쓰루오카하치만구(鷄岡八幡宮:tsuruoka hachimangu) 였습니다. 가마쿠라 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했지만 길가에 아기자기 있는 예쁜 집들이며 가게를 보면서 걸어갔지요. 쓰루가오카하치만구(鶴岡八幡宮)은, 쿄토의 이와시미즈 하치만신을 모신 신사를 깊게 신앙하고 있던 미나모토노 요리요시가 전구년의 역으로 오우슈의 아베씨를 평정 한 후, 1063년 8월, 교토의 이와시미즈 하치만신을 모신 신사를 鎌倉由比ガ浜郷에 옮겨 신전을 창건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191년에는 무사의 수호신의 위치에 상당하는 상하 兩宮의 현재의 모습으로 정돈되었다고 합니다. 미나모토노요리토모가, 이 고다이에 신전을 만들었을 때는, 이미 헤이케는 멸망해, 오우슈·후지와라씨도 토벌하고, 전국 60여 주를 평정했을 때였다고 합니다. 쓰루가오카하치만구은 항상 가마쿠라의 상징이며, 막부의 의식이나 행사는 모두 여기를 중심으로 행하여졌다고 하네요. 약 400점의 미술품, 조각, 공예품등이 소장되어 있으며, 신사에는 모모야마시대의 화려한 건축양식으로 1828년에 재건된 신사의 본당 가미노미야(上宮)와 신사의 왼쪽 입구에 자리잡은 다이코바시(太鼓橋)라는 돌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남자는 출세를 할 수 있고,여자는 순산을 한다고 전해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 쓰루오카하치만구의 모습

 
 일본의 어느 신사나 절에나 있든 '오미쿠지'가 있었고, 저는 또 해봤지요. 이게 왠일 '반흉'이 나왔습니다. 왠만하면 흉은 잘 안나온다고 들었는데. 속상했지만, 종이를 묶고, 나름대로 소원을 빌고 쓰루오카하치만구를 나섰습니다.
 

 쓰루오카하치만구 앞에 있는 횡단보도 입니다. 대각선 횡단보도라 왠지 신기했지요. 거기에다가 파란불이 들어오면 나오는 노래를 듣고있으니, 왠지 영화<스윙 걸즈>에서 아이들이 재즈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신호등의 노래를 듣고 "아, 이것도 재즈다!" 라고 하는 장면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다시 쓰루 오카하치만구에서 가마쿠라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마쿠라 역에서 버스를 타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고도쿠인 (高德院) 의 대부처님,대불 다이부쓰(大佛:Daibutsu) 입니다.

 대불은 가마쿠라의 상징이며 1252년에 완성된 고토구인이 가마쿠라 다이부쓰(大佛)는 구원의 부처인 아미타를 나타낸 것으로 전에는 대웅전 안에 모셔져 있었으나 지금은 옥외에 있다고 합니다. 최초의 대불은 목조 불상으로 추측되며 완성한지 4년후(1247년)에 태풍으로 무너져 버렸으며, 현재의 대불은 5년뒤인 1252년에 주조를 시작하여 2대째 불상이 되었지만 언제 완성되었는지는 장확히 기록되어 있지않다고 합니다. 불상의 높이는 13.4미터이고 무게는 121톤으로 큰 불상이며, 불상으로는 유일하게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있다고 합니다.

 정말 큰 부처님이었어요. 그런데, 달랑 저 부처님 밖에 없더군요. 저 앞에서 혼자 온 기념으로 수학여행 온 여중생들한테 부탁한 사진도 찍고, 대충 뒤에도 돌아봤는데, 부처님 밖에 없었다는;;;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가마쿠라 역으로 돌아왔답니다. 그리고는 요코하마로 떠났습니다. 요코하마에 대한 이야기는 <요코하마에 가자!> 편을 참조하세요~

 이날 점심은 KFC에서 먹었습니다. 가마쿠라 역 근처에 KFC가 있더군요. 일본의 커넬 할아버지도 우리나라의 커넬 할아버지와 같이 인자한 모습으로 "이리 오렴~"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곳에서 먹은 것은 이름을 잊어버린 햄버거 세트 였는데, 나름대로 우리나라에 없는다고 고른 세일하는 메뉴였는데, 결국 맛은 비슷했다는. 다만 콜라를 리필해주지 않아서 진심으로 슬펐습니다. 흑흑.

 

 그러니까, 요코하마에 가기 전에 도쿄에서 출발하여들렀다 간 곳이 가마쿠라. 오래된 도시 라서, 절도 많고, 볼 것도 많다는 그 동네, 가마쿠라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른쪽의 사진은 가마쿠라 역의 모습입니다. 낯선 도시에 혼자서 내려진 느낌. 처음이었어요. 그 곳에서 어떻해 가야 할지 몰라서 조금 방황 하다가, 안내소에서 지도를 받고, 가지고 간 가이드 북을 살펴 본 후, 즈이센지(瑞泉寺)에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역앞에서 버스를 타고 20여분 쯤 갔을까요, 버스의 종점에서 내리고, 그 때 부터 도로를 따라 걷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가한 이른 아침, 인적이 드문 주택가 거리를 걷고 있으니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즈이센지를 볼 기대감으로 열심히 걸었지요, 그렇게 한 10분을 걸었을까요. 표를 파는 안내소가 나타나고, "おはよう~”라고 인사를 하고 표를 산 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일 먼저 나타난 장소는 돌계단. 먼저 가던 아주머니 들이 계단을 오르고 있었어요.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 그게 바로 즈이센지에 처음 도착하여 받은 느낌이랍니다. 즈이센지에 대해 잠깐 소개하자면, 즈이센지(瑞泉寺)는 임제종엔가쿠지 파의 절로, 1327년에 가마쿠라막부의 중신·니카이도도온(二階堂道蘊)이 세운 즈이센원(瑞泉院)을 鎌倉公方・足利基氏(足利尊氏의 네명의 남자에 의해 중흥되었다고 합니다. 즈이센지는 基氏 이후, 鎌倉公方 대대의菩提寺가 되어, 가마쿠라오산에 잇는 관동 10개의 절의 제 1위의 격식을 자랑하는 절이 되었고, 불전의 배후에는후 다이고 천황 과 아시카가 다카우지에 귀의된 夢想疎石의 작품이라고 전해지는 암반을 깎고 연못을 배치한 간소한 정원이 있습니다. 그는 쿄토의 태사(苔寺)·서방사(西芳寺)나 천류사(天竜寺)의 정원도, 후에 만들었다고 전해진다고 합니다. 또 꽃이 많은 절로서도 사랑받고 있으며 본존은 석가모니라고 합니다. 꽃이 많은 절 답게, 이름 모를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었고, 한가롭고 조용한 풍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관광 보다는 휴식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즈이센지의 모습입니다.
 














▶ 그동네, 가마쿠라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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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코하마 월드 서포터즈 에서 영화를 보고 나와서 바로 앞의 코스모 월드 에 갔습니다. 물론 일본에서 가장 크다는 대 관람차를 타기 위해서 입니다. 대관람차는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사방팔방이 다 보이더군요. 혼자 타서 조금 외롭고, (앞 뒤로 탄 커플들 모두 염장질;;) 무서웠지만, (갑자기 떨어지면 어떻하지? 타국에서 죽고싶지 않아!, 라는 생각디 들어서 말이지요.) 조금씩 높아지면서 보이는 요코하마의 야경은 그야 말로 환상적 이었습니다. 낮에 보지 못한 또 다른 모습이었지요.

  대관람차를 타고 내려와서 코스모 월드를 조금, 구경했지요.그 곳에서 만난 반가운 친구들 도라에몽, 피카츄, 호빵맨 입니다. 귀엽지요?

  그리고 다리를 건너, 다시 퀸즈타워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퀸즈 타워에서 조금씩 변해가는 대관람차를 넋을 놓고 바라봤어요. 가고 싶지 않았지만, 내일을 위해 그리고 안전을 위해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되었지요. 사실 화교가 모여산다는 차이나타운 이나, 외국인 묘지, 라면 박물관 등등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이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도쿄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요코하마 여행은 혼자 가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일정이 안맞아서 말이지요. 그런데 알고보니, 같은 연수단이었던 오빠들도 요코하마에 갔었다고 하더군요. 뒤늦게 일정을 변경해서 말이죠. 하지만 혼자 갔어도 재미있었어요. 생각도 많이하고, 내가 하고싶은것, 보고싶은 것을 할 수 있어서 말이지요. 하지만 안타까운것은, 그 멋있는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이 없다는 것. 셀카나, 부탁해서 찍은 사진 몇장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 일본에 가면 요코하마에 또 가고싶어요 ^_^  마지막으로 코스모 21의 야경사진 한장. 점점 대관람차 매니아 블로그가 되어가고 있는 기분이지만 말이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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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렌가 창고를 지나, 신코우바시를 건너, 열심히 열심히 걸으니(사실 다리아팠어요.ㅠ.ㅠ) 바다와 공원이 보이더군요. 이 곳이 바로 야마시타 공원! 넓고, 크더군요. 바다가 보이는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었어요. 살짝 불어오는 바다 바람에 왠지 기분이 좋아졌어요 ^-^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고, 관광객들도 좀 있고, 하지만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공원이었답니다.

야마시타 공원 가는길에 본 베이브리지 입니다. 1989년 완성된 다리 인데 밤에는 정말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줍니다. 파란 바다에 하얀 다리~ 한편의 그림같은 모습이었어요~ 멋져요~


위의 사진은 인도 수탑 입니다. 왜 하필 인도 수탑인지 궁금해 했는데, 관동 대지진때 도움을 받은 인도인이 기증했다고 하네요. ^^ 야마시타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었어요.  


유명한 붉은 구두 소녀상 입니다. 구두 부분을 얼마나 사람들이 만졌는지, 반질 반질 하군요. 일본 동요에 이 소녀가 나온다고 하네요. "赤い靴 はいてた 女の子 異人さんに つれられて 行っちゃった (붉은 구두를 신은 여자아이, 외국인을 따라 가버렸다.)" 실제 인물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요코하마에서 입양된 아이라고 하더군요.  

물의 수호신상 입니다. 미국의 샌디에고 시에서 기증했다고 하네요. 아메리카 틱 하게 안생겼는데 말이지요. 아무튼 예쁜 분수 였습니다.



마린타워 입니다. 요코하마 항구 개항 100주년을 기념으로 새워졌다고 하는데, 야경도 아름답더군요. 위에 전망대가 있어서 요코하마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가보지는 못하고, 앞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야마시타 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히카와마루 라는 배 입니다. 이 히카와마루는 태평양을 횡단해서 미국의 시애틀까지 운항했던 여객선으로 "태평양의 여왕" 이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찰리 채플린이 탑승했다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실내도 견학할수 있게 되었지만, 영화 시간이 다가와서 PASS~



야마시타 공원 곳곳에는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특이한 모습을 한 것도 있고, 재미있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모습이 있었지요. 바다가 보이는 평화로운 공원.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화롭게 산책하는 가족들, 그리고 자신의 취미를 즐기는 젊은이 일본에 와서 번화가 속에서만 있었는데, 이런 한적한 곳을 보니 또 다른 일본의 모습을 만나는것 같아서 좋았어요.


야마시타 공원을 지나 간 곳은 항구가 보이는 언덕 입니다. 그런데!! 항구가 잘 보이지 않아서 슬펐어요. 언덕 인 만큼 나름대로 열심히 등산을 해서 올라왔는데 말이지요.




이렇게 잠시의 관광을 마치고 다시 요코하마 월드 서포터즈로 돌아가 예매해놓은 <용의자 무로이 신지> 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오니 이미 해가 졌더군요. 제 앞에는 멋진 요코하마의 야경이 펼쳐져 있었어요. ^^

▶ 요코하마에 가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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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연수 기간 중 자유시간이 하루 있었습니다. 9월 30일 이었지요. (벌써 한달이나 되었군요.-_-)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도쿄는 이미 돌아봐서 별로 흥미 없고, 디즈니 랜드에 가기에는 재력도, 체력도 되지 않으므로 패스, 일본에 있는 지인은 시간이 없다 하여 패스, 결국 지인의 추천으로 가마쿠라와 요코하마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가마쿠라,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요코하마를 돌아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랜드마크 타워 입니다. 요코하마의 심볼 같은 곳이지요. 전망대와 쇼핑몰등이 있는 복합 건물 입니다. 296m, 70층의 높은 건물은 바라보기만 해도 목이 아프더군요.
하지만 70층까지 40초 밖에 안걸리는 고속 엘르베이터를 타니 전망대에 금방 도착하더군요. 기술이란 참 좋은것 입니다 -_-;

  아무튼 전망대에 도착해서 바라본 요코하마항의 전경은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사방을 모두 볼수 있는 구조로 창밖으로 보이는 파란 바다와 아름다운 건물들, 요코하마 좋은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음으로 간 곳은 퀸스 스퀘어 요코하마 입니다. 랜드마크타워 옆에 있는 파도 모야의 4개의 건물이 이어져 있는 곳이지요. 이곳에도 역시 각종 쇼핑몰과 호텔, 음식점 등이 가득 있었어요.





혹시 <춤추는 대수사선> 이라는 드라마, 영화 를 아시나요? 오다 유지가 아오시마 형사로 나오는 형사물인데, 극장판 1편에 보면 유키노가 범인과 접촉하는 카페가 나옵니다. 그 장면이 바로 퀸즈 스퀘어 에서 촬영되었어요. 그곳이 바로 왼쪽의 장소 이지요! 실제로는 카페가 없고, 이벤트 같은것이 열린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비어있더군요.

그리고고 퀸즈 스퀘어에서 본 또 하나의 중요한것! 바로 스누피 shop 입니다.
사실 그 전에 간 하라주쿠에도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영업이 끝나서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서 구경도 못했는데, 퀸즈 스퀘어에 있더군요.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예쁜 것들이 가득~ 있었어요 ^^ 저는 그 곳에서 목에 거는 핸드폰 줄을 하나 샀지요 모두들 귀엽다고 하더군요 후훗~

저 거대한 스누피 풍선이 매달려 있는 곳이 바로 스누피 제품을 파는 곳이지요. 빨간 에스컬레이터는 지하철 역까지 연결되어 있었는데 정말 길더군요. 중간에 내리고 싶어도 내리지 못하고 끝까지 내려가고야 마는 상황이 발생했었지요.^^

그 다음으로 본 곳은 니혼마루(日本丸) 입니다.

  이 배가 바로 니혼마루 호 입니다. "태평양의 백조"라는 별명이 지워진 범선인데, 세계 제 2차대전이 한참일 때 군함으로 사용된 것을 개조하여 현재 관광용과 교육용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큰 배였어요. 이렇게 배를 바라보고 있으면, 여기가 항구도시 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 다음 지난 번에 포스팅한 일본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인 코스모21 이 있는 코스모 월드를 지나 요코하마 월드 서포터즈에 갔습니다. 이 곳에는 워너브라더스 영화관이 있는데 이 곳에서 <용의자 무로이 신지> 라는 <춤추는 대수사선>의 스핀오프에 해당하는 영화를 보았지요.(영화 이야기는 다음에) 신기한 점은 영화 표를 끊을 때, 대학생 할인이 있더군요. 할인을 받으려고 하는데 국제 학생증이 없어서, 한국의 학생증이 있는데 괜찮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 학생증으로 일본 영화관에서 할인을 받았습니다 -_-;;  영화 시간이 넉넉하게 표를 끊은 다음에 월드 서포터즈에서 나와서 다시 관광을 했습니다. 월드 서포터즈도 대규모 쇼핑몰 이예요. 지도를 보니 가까운데 야마시타 공원이 있는데 가보고 싶은 마음에 걸어갔습니다. 버스를 타기도, 지하철을 타기도 미묘. 거기다가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를 몰라서 말이지요.

야마시타공원으로 가는길, 붉은 벽돌 창고인 아카렌가 창고를 만났습니다. 아카렌가 창고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메이지말기에서 다이쇼초기에 걸쳐서 옛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인간미넘치는 감정을 소중히 여기던 시대였고, 그 감성을 시설의 목적으로 설계한것이 아카렌가 창고였다고 합니다. 전에는 창고로 사용하였고, 관동 대지진때 소멸했으나 복구하여 현재는 쇼핑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잔디밭에서 붉은 벽돌 창고를 그리고 있는 화가들, 왠지 평화로워 보이는 항구의 도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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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코쿠(四國)를 아시나요? 를 쓰다가 생각나서 옛날 사진을 찾아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당시에 가지고 갔던 디카는 잊어버리고;;(한국에 와서 잊어버렸는데 이유는 술;;; 아~ ) 하드 포맷 몇번에 모든 사진은 날라가 버렸으며;; 인화 해논 것도 없어서 있는 것 이라곤 싸이에 올려놓은 사진들 뿐이었습니다. 다시 다운로드 받아서 리사이즈 해서 올려요. 2003년 1,2월에 찍은 사진 들이예요. 갑자기 그 때가 너무 그리워 졌거든요 ^^




▲ 제가 있던 젠쓰지에 있는 젠쓰지 입니다. 절이예요~ 저 탑 굉장히 컸어요.근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더 큰 탑도 많았어요. 학교에서 좀만 걸어가면 저 절이 나왔었는데, 처음 가는것이라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지하 같은데 내려가는 곳도 있었던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요 하핫


▲ 소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이었어요. 아이들이 귀엽고, 수업도 신기하고 그래서 기억에 남습니다. 점심시간 다음에 놀이시간이 있는것이 제일 부러웠어요. 급식도 맛있엇구요!


▲ まるかめじょう(마루카메쵸) 에서 바라본 풍경 입니다. 멀리 瀨戶大橋(세토하시) 가 보여요.


▲ まるかめじょう 예요.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그 안에 문을 닫았었지요;;


▲ ことひき公園 銭形の砂絵 예요. 돈모양 모래 뭐 이런것이지요. 신기했어요~




▲ 瀨戶大橋(세토하시) 입니다. 시코쿠와 혼슈를 연결하는 다리 이지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라고 하더군요. 중간에 섬 같은 곳도 있고, 그 곳에 기념관 같은 곳도 있고, 그랬어요. 세상에서 가장 긴 다리를 눈으로 보는 느낌, 그리고 달리는 느낌 정말 좋았어요 ^-^


▲ 世界のガラス館(세계의 유리관) 입니다. 각종 유리 제품이 있었는데 정말 예뻤어요. 사진 많이 찍은 것으로 기억나는데 왠지 남아있는 사진이 없더라구요;; 세상에;; 뭐 아무튼 안에서 카페도 가고 케익도 먹고 로얄 밀크티도 먹었지요.


▲ 시코쿠의 야경. 흔들렸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거든요.
역시 작은 동네라 그런지, 불빛이 별로 없었지만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아, 시코쿠는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배경이 되는 도시 입니다. 영화에서 시바사키 코우가 연기한 리츠코가 떠나는 곳이 저 곳이고 사쿠와 아키의 고향도 시코쿠로 나오니다. 동명의 드라마에서 호주로 가려는데 아키카 쓰려저서 사쿠가 붙잡고 우는 곳은 다카마츠 공항이더군요. 제가 비행기를 타느냐 몇번 갔었지요. 영화에서 보는데 어찌나 방갑던지. 그리고 사누키 우동이 유명합니다. 실제로 유동을 여러번 먹어봤는데 (싸거든요; 우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아무튼 추억이 많은 곳 입니다. 이 섬에 다시가다니.. 이번에도 새롭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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