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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을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시내 관광에 나선다. 어느 유럽의 도시와 같이, 시내 곳곳에 유명 관광지가 가득. 익숙하지 않은 스위스의 거리를 보면서, 낯선 가게들을 바라보면서 한 곳 한 곳 들르기 시작했다.

  처음 찾아간 곳은 '빈사의 사자상(Lion Monument)'. 커다란 바위에 파인 곳에 사자가 울고 있었다. 이 사자는 1792년 파리 튈트리 궁전에서 맞은 스위스 용병의 용감안 죽음을 기념하며 자연석에 새긴 조각이다. 글로베트로터 마르크 트바인(Globetorotter Mark Twain)은 "세계에서 가장 슬프고 감동적인 바위" 라고 했다고 한다.

루체른 시내 관광

루체른 시내 관광 (호프 교회, 빈사의 사자상, 무체크 성벽, 빙하 공원)

  '빈사의 사자상'을 찾아가다 만난 곳이 있으니, 똑 같이 생긴 두 첨탐이 인상적인 호프교회. 베네딕트 수도회가 8세기에 설립한 스위스에서 가장 중요한 르네상스 교회란다. 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겉에서 바라만 보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간 곳은 '빙하공원'. 말그대로 빙하에 대한 공원. 하지만 앞에까지 갔다가 입장료에 좌절하여 돌아왔다. '에이 어짜피 별거 없을꺼여!' 라는 생각과 함께.

  '빙하공원'에 가면서 본 것이 '무체크 성벽'. 1386년에 건축된 성벽이란다. 정말 오래 되었구나.

  이제는 돌아갈 시간. 호텔로 돌아오면서 전날 밤에 보았던 카펠교를 다시 바라본다. 수탑도.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 북적한 이곳은 어제밤의 고요함과는 다르다. 아, 유럽이구나 싶은 예쁜 집들도, 우리나라와 다른 색을 가진 강도, 강가에 있는 예쁜 카페들도 (비록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던..) 오래된 목조 다리도 보았다. 내게 스위스는 루체른의 그 스위스 다운, 그 모습 그대로 기억 남을 것이다.

카펠교

낮의 카펠교 모습

로이스 강변

로이스 강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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