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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하면 생각나는 첨성대!


 주말(5.17-18)동안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친구들과 매년 나들이 겸 여행을 떠나는데, 그 동안은 시험 준비 등의 사정으로 겨울에 갔습니다. 에버랜드, 남이섬 등에 갔습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짐의 부피가 크고 활동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서, 올해는 꽃구경을 가기로 하였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파토가 나고, 5월로 미뤄져서 이번 주에 경주에서 모이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경주는 여전히 옛 정취가 가득한 멋진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주로 수학여행이나 가족여행으로 와서 누릴 수 없던 자유와 도시 구석 구석을 방문할 수 있었어요. 내 한발 한발로 찾아간 뜻깊은 여행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전에는 조명시설이 없었던 것 같은데, 새로 정비한 조명시설은 듣던대로 멋진 야경을 선사해 주었어요. 위의 사진도 그 중의 하나...

 친구들과 천마총, 첨성대, 불국사 등을 둘러보면서, "옛날에는 기껏 수학여행 와도 관심도 없고, 밤에 뭐하고 놀까, 술은 숨겨왔나, 이런 것만 관심있었는데, 이제 우리가 찾아서 오다니 참신기한 일이야."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 그래요. 그래서 어릴 때 경주에 왔던 기억은 거의 없는 듯...

  경주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동네 구석 구석에 숨어있는 유적들. 경주가 고향인 친구가 "도자기 나와서 땅을 못판다" 이러더니 정말인 듯 동네 여기 저기 왕릉이며 유적이 숨어있어 신기했어요. 그리고 또 하나 경주 빵집! 한집 건너 한집씩 경주 특산물이라는 '경주빵'이며 '찰보리빵'을 팔고 있는데, 그 많은 집이 장사가 될까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기차 탈 때 보니까, 모든 사람이 경주빵봉지 하나씩 다 들고 있는걸 보니 (물론 우리 일행도;;) 장사가 되긴 되나 봅니다. 아, 그리고 '무한 도전'의 힘. 전에 무한도전에서 경주에서 보물 찾기를 한 후에 그것을 보고 분황사터이며 찾는 사람들이 많데요. 우리도 물론 "무한도전에 나온 황금돼지 찾으러가자!!" 라고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역시 TV의 힘은 대단 ...

 일정은 첫날은 문무대왕릉,감은사지,대릉원,포석정,오릉,안압지,첨성대를 돌아보고, 둘째날은 불국사, 석굴암을 돌아봤습니다. 교통수단은 시내버스와 대여한 자전거 그리고 튼튼한 두다리 입니다. 다음부터는 렌트를 하던지 해야지, 몸이 너무 힘들어요. 삭신이 쑤셔요 -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과 즐거운 여행 - 그리고 경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왔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천천히 업로드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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