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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을 떠난난다고 생각하니 뭐가 이렇게 아쉬울까. 작은 사진들이라도 남기고 싶어 꼭 카메라를 들고다닌다. 십여년의 서울생활동안 명동에 딱히 추억은 없지만, 왠지 "명동"은 뒤에 뭐가 더 붙어야 입에 착 붙는 말이 되는 것 같다. "명동성당", 이라던가 "명동칼국수"라던가 ... 


  오늘 명동에 잠깐 갔다가, 명동성당에 들러 오랜만에 사진을 찍었다. 오랜만에 찾아와도, 내가 처음 왔을 때와 변함없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공사 중인 가림막을 따라 올라가면서 보이는 옛 사진도 지금과 변함없어 보였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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