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요 며칠 주변에 있던 이름 모를 예쁜 꽃들의 예쁜 이름을 알려주신 kkommy님의 포스팅을 보고, 저도 무심코 지나가던 꽃들에게 관심을 가져보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이름부터 알 필요가 있죠 - 다행히 학교 안에 있는 꽃들이어서, 예쁜 이름표가 함께 붙어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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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나무


  벚꽃이 진 자리를 다시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이 꽃이 무엇인가 해더니, 벚꽃과 친척이었습니다. 이름은 겹벚나무. 이름을 듣고 다시보니 "아하! 그렇구나"라고 이름이 바로 이해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벚나무 종류와 다르게 늦게 펴서 5월에 핀다고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나와있는데, 벌써 피어버린 것 역시 지구 온난화의 영향?! ㅠ.ㅠ 흰색이 섞인 분홍색 꽃이 겹꽃으로 피어, 꽃이 갈 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든다고 하네요. 요즘이 딱 절정인가봐요. 정말 분홍빛으로 보였거든요. 이제 꽃 이름 하나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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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꽃다리


  바로 옆에 피어있던 수수꽃다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라일락은 서양수수꽃다리입니다. 라일락 이란 이름도 예쁘지만, 수수꽃다리라는 이름이 왠지 더 정감가고 좋아요. 향기가 정말 좋아요. 눈보다 코가 먼저 아! 근처에 꽃이 있구나~ 라고 알 수 있게 해주지요.

  오랜만에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는데, 급하게 다니느냐 이 두 꽃밖에 찍지 못했지만, 이제 그 어디서 이 꽃들을 만나고 자신있게 이름을 말해줄수 있어요 ^-^ 앞으로도 "아~ 그냥 꽃이구나" 하고 지나가지 말고, 친절하게 이름표도 붙어있으니, 관심을 가져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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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를 하다가 언젠가 사 놓은 흑백 필름이 나와서 슈퍼샘플러에게 새로운 시도를 하게 해 주었다.  모든 사진이 빛의 예술이지만, 플래쉬가 없는 슈샘이는 빛에 더 예민한 아이였고, 흑백 필름 또한 흑과 백으로 표현되는 명암의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슈퍼샘플러로 찍은 흑백 사진들은 더 멋있었다. 비록 현상하긴 좀 어려웠지만. 여러 사진중에 몇 장 건져 보니 어느 겨울날에 서울에 가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그래서 이름을 '외출' 이라고 붙여본다.

#1.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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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어릴 적 보다 더 멋진 놀이 기구들이 가득 있는데도, 뛰노는 아이들을 찾아 보는 것은 더욱 어려워 졌다. 이제 아이들은 놀이터 보다 학원에서 찾아야 하나 보다. 신 도시의 아쉬운 일들.

#2. 건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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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한 풍경이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낯설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 건너야 했던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며.

#3. 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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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버스가 지나간다. 그리고 신호가 바뀌고, 사람이 지나간다. 사람과 차들의 질서있는 조화. 시간차가 잘 보이도록 재미있게 찍혔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4. 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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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가방 안이다. 외출을 하면 가지고 다니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지갑, 다이어리, 그리고 닌텐도 이다.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둘레는 가방이오, 하얀건 닌텐도, 회색은 다이어리에 꽂혀있는 펜이다. 또각 또각 걷는 동아에 가방은 리듬을 타고 흔들린다. 외출을 즐기듯이 ...

#5. 목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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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간 곳이 어디냐면 광화문이었다. 누군가를 기다린 것 같은데, 동아일보 안에서 기다렸다. '펀치한방' 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펀치를 날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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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창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참 예뻤다.

  실내에 들어가서 그랬는지, 어두워져서 그랬는지 더이상 슈샘+흑백 과 함께 할 순 없었다. 슈샘 + 흑백 과의 만남은 햇빛이 있는 동안에만 만날 수 있는 짧은 추억. 하지만 다른 때 찍은 몇 장의 사진들이 더 있다. 다른 이름으로 모아서 또 올려야지. ^^

LOMO Super Sampler / Kodak T MAX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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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ATAX *ist DL2 @ 남이섬


이런 사진이 찍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물에 비친 사진.
어디서 부터가 진짜고, 어디서 부터가 물에 비친 모습인지 모르는 그런 사진.
모든 입체감이 제거되고 수면위에 고요한 흔들림만 남아버리는 그런 모습을 찍어보고 싶었다.
우연히,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찍게되었다.

요즘, 바쁘다고 카메라와 멀어지고 있다. 요즘 사진들은 정말...
봄이오면, 다시 카메라와 나들이를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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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 Super Sampler / Kodak Centuria 100 / Film Scan

현재 살고 있는 우리 집은 19층입니다.
고향에 있는 집도 18층에 살고 있어요.

사실 높은 곳에 사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뭔가, 무서워요. 너무 높아서, 이런 곳에 살아도 되는 걸까, 하고 말이지요.

하지만 가끔 밖을 내다보면 마음이 뻥 뚤리는 느낌이예요.
저 멀리 있는 산까지 보이고, 뒷 베란다에서 보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 노는 것, 앞에서 보면 우리 단지에 들어오는 차 같은 것들이 모두 작게 보이니까요. 저 밑에서 아둥 바둥 왔다 갔다 하며 살던 것들이 여기서 보면 '에이, 별거 아니잖아.' 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위에서 내려다 보는 재미도 쏠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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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 Super Sampler / Kodak Centuria 100 / Film Scan


가을의 끝에서 낙엽들은 양탄자가 된다.
살짝 발을 대면 나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알록 달록 한 색들.
그렇게, 마지막 가는 길 까지 아름답게 장식하고, 긴 겨울로 돌아간다.

불과 몇일 전에 찍은 사진인데,
아마 지금쯤은 눈에 바람에 다 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아쉽다.
이번 가을은 유난히 짧았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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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하면 역시 낙엽 이지요. 올해는 낙엽 사진 한장 찍기가 무섭게 가을이 가버렸습니다. 불과 이틀전에 찍은 사진인데 벌써 겨울이 ...

  티스토리 달력 너무 좋아요 >.< 올해도 너무 잘썼어요. 내년에도 받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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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 Super Sampler / konica centuria 100 / Film Scan


놀이터와 돌맹이 하나만 있으면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지.
그림자가 길어지는 것도 모르고, 엄마가 찾으러 올 때 까지
웃고 떠들면서 친구들과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던 시절이 있었지.
고무줄 하나에, 공기돌 하나에 하루 종일 즐겁게 놀 수 있는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

이제는 머나먼 옛날 이야기가 되버렸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도 이런거 하나?

골목길에서 우연히 만난 추억.  이름도 생각 안나는 저 놀이의 이름은 알고보니 '사방치기'
문득 그 시절 친구들이 그리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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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 Super Sampler / konica centuria 100 / Film Scan

그대에게 빨간 장미 한 송이를 ...

한달 전 쯤에 찍은 사진을 어제 현상+스캔 했는데, 오늘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하얀 눈과 함께 빨간 장미는 기억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아, 계절의 무상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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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 Super Sampler / konica centuria 100 / Film Scan

  스파이더맨, 호빵맨, 세균맨. 카레 빵맨....
가을날의 영웅들의 아슬 아슬한 줄타기 ...

두 번째 사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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