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어느 덧 여름이 다 지나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번 여름에 간 곳은 몇 군데 없는데, 그래도 그 중 하나인 서울숲 내에 있는 곤충식물원! 나비와 꽃을 찍으며 오랜만에 사진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게 해 주었다. 오늘 사진 정리하다 발견한 사진들 방출 :)







오랜 만에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쓸만한 사진이 별로 없다 ㅠ.ㅠ 

곤충식물원 옆에 나비 있는 곳에 날아다니는 나비들이 너무 예뻐서 자꾸 나비만 보였다. 나비랑 나방에 대해 생각하니, 재미있는게 생각난다. 우리는 나방과 나비를 구분하고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빠삐용(papillon)’이라고 부르며 잘 구별하고 있지 않는다고 한다. 책에서 그런 내용을 보고 재미있어서, 일본에 있을 때 같이 인턴을 하고 있던 프랑스 친구한테 물어봤다.‘moth’ 아냐고 하니까, 그런 단어가 있다는건 아는데, ‘butterfly’랑 뭐가 다르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moth’가 프랑스어로 뭐냐고 하니까, 빠삐용이라고 하고, ‘butterfly’가 뭐냐고 하니까, 그것도 빠삐용이란다. 앗! 정말 나방이랑 나비랑 별로 구분 안하나 보다. 그러고 보니, 나방이랑 나비를 구분하는 기준은 대체 뭘까? 나비는 예쁘고, 우아하게 날아다니고, 날개를 펴고 앉는 것, 나방은 밤에 다니고 조금 더 무섭게 생기고, 색깔도 안 이쁘고, 날개를 접고 앉는 것. 하지만 또 모든 나방이나 나비가 그렇다고는 하지 않다. 찾아보니 나방도 나비목이야 ㅠ.ㅠ 나방이랑 나비의 구분도 결국 언어의 구분일까? 

아무튼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좋았다. 서울 안에서 이런 숲이 있다니, 왜 진작 가보지 못했을까? 서울숲은 사실 너무 넓어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다음에는 꼭 제대로 다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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