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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주말을 이용하여 퓌센에 다녀왔었습니다. 금요일 밤 야간 열차를 타고 뮌헨으로 갔지요. 아침 6시에 도착한 뮌헨, 그리고 그곳에서 7시 55분 기차를 타고 퓌센으로 향했습니다.


▲ 뮌헨에서 퓌센으로 가는 기차 노선도 입니다. 저희는 Buchole에서 갈아타는 기차를 이용했어요.
퓌센은 지도 아랫 부분에 국경 부분에 있어요.
퓌센

독일 바이에른주에 있는 도시

원어명 Füssen
위치 독일 바이에른주
인구 1만 3954명(1994)

인구는 1만 3954명(1994)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지대 인근의 알게우알프스산맥 동쪽 끝 레히강(江) 연안에 있다. 옛 로마제국의 국경초소가 있던 지역이며 628년에 세워진 베네딕투스회 성마그누스수도원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했다. 1294년 자치시가 되었다. 1745년 이곳에서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에서 바이에른군대를 철수시키는 조약이 체결되었다.

현재의 성마그누스수도원과 교회는 1701년에서부터 1917년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지은 것인데, 교회의 지하실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되어 있다. 도시에서 4km 떨어진 곳에는 슈반가우 숲이 펼쳐지는데, 그 숲 한자락에 월트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성을 지을 때 모델로 삼았다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있다. 이 성은 중세 기사 전설에 매료된 바이에른 국왕 루드비히 2세가 지었다. 관광 휴양지이며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이다. 주요 생산품은 의류와 밧줄이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날씨가 흐리고, 비도 간간히 왔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호엔슈반가우 성 (Schloss Hohenschwangau) 과 노이슈반슈타인성 (Schloss Neuschwanstein)에 들어가는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두 성 모두 가이드의 안내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었어요. 티켓에 적힌 시간에 입장할 수 있고, 먼저 호엔슈반가우 성에 들어가고 그 다음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들어가게 되어있었습니다.


▲ 저희는 마차를 타고 호엔슈반가우 성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곧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었지만, 생각보다 빠르지도 않고, 비싸고, 알고보니 호엔슈반가우슈타인 성은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 그리하여, 호엔슈반가우 성에 도착하였습니다. 호엔슈반가우 성은 알프스 호를 바라보는 언덕 위에 세워진 네오 고딕 양식의 건물로, 루트비히 2세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 2세가 1832~1836년에 건축했습니다.


▲ 조금 일찍 도착해서 정원을 먼저 구경하였어요. 정원이 예뻤는데, 비도 오고 해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정원에 있는 분수예요.


▲ 성에서 바라본 풍경 입니다. 넓은 들판과 조용한 마을.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만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성 내부를 구경했는데, 사진을 찍울수가 없게 되어있어서 사진은 없어요. 독일에 있으면서 여러가지 성을 구경 해봤는데 모두 각각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더군요. 호엔슈반가우 성은 어떤 느낌이었냐 하면 조금 우아한 로맨틱이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어요. 아기자기 하고, 아름다운데 약간의 우아함을 가진 그런 성이었어요.


▲ 멀리서 바라 본 성의 모습 입니다.


다시 여행 안내소 부근으로 내려와 드레스덴으로 부터 싸온 빵을 먹고. 노인슈반슈타인 성에 가기 위해 마차에 올라탔습니다. 아래서 보던데로 노인슈반슈타인 성은 꽤 멀어서 좀 걸리더군요. 마차를 타고 내려서도 꽤 많이 걸어 올라가야 했습니다.

성에 올라가면서 생긴 재미있는 일 하나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데, 마차가 갑자기 서더군요. "헉! 무슨일이지!" 뒷 자석에 탄 저는 무슨일이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당황해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얼마 안남았는데 말이죠. 잠시 후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리더니, 앞좌석에 탄 일행이 뒤를 돌아보며 말하더군요. "언니! 말이 볼일봤어!" 잘 가다가 갑자기 서서 볼일을 보다니..(그것도 큰 볼일을-0-) 조금 놀라긴 했지만, 마차는 다시 출발했지요. 한 다섯 걸음 갔을까요. 갑자기 마차가 또 서더군요. "무슨일이지?" 하는 사이 앞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언니, 이번에는 옆에 말이 볼 일본다." 그렇게 말이 지나간 자리에는 흔적을 남기며, 성으로 올라갔습니다.


노인슈반슈타인성은 이런성 입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 [Neuschwanstein]

독일 바이에른주(州) 퓌센 동쪽에 바이에른왕 루트비히 2세가 건설한 성채궁전.

퓌센의 동쪽에 있는 이 성은 부왕(父王) 막시밀리안 2세가 사들인 슈방가유 재지귀족(在地貴族)의 옛 성채의 하나로서, 1869년부터 짓기 시작하였으나 1886년 루트비히의 죽음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남아 있다. 루트비히가 1867년에 방문한 바 있는 발트부르크 성채와 베르사유궁전 등을 그 전형으로 삼았다. 독특하고도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성으로, 이 성을 본떠 만든 것이 바로 디즈니랜드성이다.


노인슈반슈타인 성은 듣던 대로 굉장히 커서, 가까이서는 사진이 다 잡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사진이 없어요 ^^ 그리고, 내부도 사진을 못 찍게 해서 사진이 없습니다. 하핫! 노인슈반슈타인 성의 내부는, 정말 멋있었어요. 아! 이런게 바로 성이야! 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우아하고 세련된 가구들과, 벽 가득히 그려있는 백조의 이야기가 담긴 벽화들. 정말 로맨틱이란 이런거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내부도 굉장히 넓었어요. 사람도 많고. 호엔가우슈반 성은 작았는데 말이지요. 왜 호엔가우슈반 성을 먼저 구경하는지 알것 같았어요. 노인슈반슈타인 성을 보고 나면 시시할 것 같더군요.

구경을 하고, 성을 나와 마리엔 다리를 올라갔습니다.

마리엔 다리 올라가는 도중 생긴 일
마리엔 다리 올라가는 도중에 작은 휴식 공간이 있고, 멀리 풍경이 잘 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저희도 그곳에서 풍경을 보고있는데, 근처에 있던 5명 정도 되보이는 한국사람들이 단체사진을 찍으려는 폼을 잡고 고민을 하고 있더군요. "찍어달라고그래!" " 아, 어떻하지 찍어달라고 할까~" 외국인에게 찍어달라고 해야해서 그런지 좀 망설이는 것 같아 보였는데, 저와 눈이 한번 마주쳤었지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찍어드릴까요?" 그러자 그 사람들 엄청나게 놀라더군요. "헉!!! 한국사람이셨어요?" -0- 제가, 한국 사람같이 안 보인답말입니까 --;;;;;;



▲ 올라가는 길은 좀 힘들었지만, 여튼 마리엔 다리에 도착!


마리엔 다리에는 정말 멋진 광경이 펼쳐있었습니다. 바로 엽서 속에서만 보더 그 장면!!


  정말 감동이었어요. 내가 독일에 와있구나! 라는 생각이 순간 들더군요. 다만 아쉬운것은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것이죠. 날씨가 좋은 날은 저 멀리까지 다 보인다고 하네요.


▲ 이것이 바로 마리엔 다리! 그냥 다리지만, 다리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멋져요!


▲ 마리엔 다리 아래에는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 폭포가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산을 걸어내려와 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그리고 기차를 타고 뮌헨으로 돌아왔습니다.
동화속에 들어갔다 온것 같은 로맨틱한 하루였어요. 지금도 사진을 보면 우와! 내가 이런곳에 갔었구나~ 라고 놀라곤 한답니다. 퓌센, 정말 좋은 곳이예요. 나중에 독일에 간다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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