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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펜부르크 성을 떠나 간 곳은 올림픽 공원 입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거대한 올림픽 스타디움 이지요. 사실 근처에 BMW 박물관을 가려고 간 곳인데, 밥먹고 공원 산책도 하다보니 좋아졌어요. 생각지도 못한 수확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그 다음에 뮌헨 가는 아이들에게 "올림픽 공원은 꼭 가봐!" 라고 했는데, 듣지 않더라구요. 후회할텐데..

  사실 처음에 올림픽 공원에 들어섰을때 느낌은 "뭐야! 올림픽 공원 다 이래?" 라는 느낌이었지요. 커다란 공원에 넓은 잔듸밭, 그리고 군데 군데의 경기장들. 흡사 서울에서 출사를 하겠다고 가끔 나갔던 올림픽 공원을 보는 기분이었거든요. 하지만 조금 둘러 본 후에 다르구나, 다만 올림픽 공원 이라서 비슷한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 올림픽 홀의 모습입니다. 투명한 차양으로 덮여 있는데, 불규칙한 천막형태로 있어요. 분명히 단단한 것으로 만들었는데 말이지요. 20세기 독일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멋있었어요
!


▲ 올림픽 공원 앞에서 아프리카 음악을 연주하시던 분들. 색다른 느낌이었지요. 좋아요~





▲ 올림픽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무슨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물건들을 팔고 있더군요.





▲ 조금 더 들어가니 갑자기 놀이공원 같은 곳이 나타났어요. 놀지는 못했지만,
마음은 이미 놀이동산에! 대관람차 좋아요 ^^



▲ 올림픽 탑이라고 불리는 TV 송신탑 입니다. 290m 이고 이곳에 올라가면 뮌헨 시내가 다 보인다고 하네요.


송신탑 앞에 호수에 이상한 물건이 떠다녔으니 그건 바로...

  이런게 왜 떠나니나는 모르겠지만, 살려달라고 말하는 돼지 같아서 재미있었어요. 이것 말고도 희한한 모습의 모형들이 둥둥 떠다녔어요!

  공원 안에 텔레토비 동산 처럼 보이는 커다란 동산이 있고, 사람들이 막 올라가길래,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 곳에 올라가니 올림픽 공원이, 그리고 뮌헨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올림픽 공원에 있을 때는 날씨도 좋고, 뭔가 축제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들떠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이 다음으로 BMW 박물관에 갔습니다.

  아,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이 때 열린 제 20회 뮌헨 올림픽은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자행한 유혈 인질 사건으로인해 이스라엘 선 수 11명이 희생된 최악의 대회 였다고 하더군요. 이런 공간에 그런 역사가 숨어있었다니, 왠지 마음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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