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드레스덴에 있는 UFA라는 영화관입니다. 동네에 있는 영화관이었는데, "외국까지 나왔는데 영화 한 번 봐 주어야지!" 라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보지 못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결국 보고 말았지요! 한국에서 본 를 다시 보았어요. <마다가스카>가 보고 싶었는데, 같이 보자고 한 언니가 벌써 봐버려서 같이 볼 것을 찾다보니 둘다 재미있게 봤던 <미스&미세스 스미스>를 한 번 더 보자고 해서 같이 보았지요.

 독일 영화관은 우리나라 영화관과 다른 점이 몇가지 있었어요.
우선, 모든 영화가 독일어로 상영 됩니다. 할리우드 영화도 더빙이예요. 그래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독일말로 하는 상황이 벌어졌지요. 할인점 같은 곳에서 적과 싸우는 씬에서 졸리가 칼을 잘못던져서 칼을 맞는 장면에서 졸리가 말하더군요 "Schuldigung" -_-;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브래드 피트의 멋진 목소리를 못 들어서 안타까웠어요. 아, 프랑스도 그렇다고 하던데 프랑스에서 만난 그곳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언니가 프랑스에서 <취화선>이 한다고 해서 좋다고 갔더니 최민식이 불어를 하고 있더라는 소리도 들었었어요. 아무튼 모든 영화가 독일어로 상영되고 있었어요!

 그리고 관객이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저기 사진을 찍은 시간이 일요일 오후 2시경 이었어요. 한국 같으면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을 텐데 생각보다 없더군요. 친구도 영화를 보러 갔는데 사람이 정말 없어서 10명 정도 영화를 봤다고 하더군요. 드레스덴이 조그만 도시라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뮌헨이나 베를린에서 극장을 갔다는 사람들도 생각보다사람이 적었다고 그러던데 우리나라만 이렇게 많은것 인가요? 이유는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람이 적었어요.

 또 하나 신기한 것은 저 영화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막'이 있었어요. 마치 공연장 처럼요. 처음에 '막'이 열리고 광고가 합니다. 그리고 '막'이 한번 닫히고 다시 열린 후에 영화가 시작합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왜그러는지 이유는 모르겠어요. 광고 오래도 하더군요.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꽤나 오래했어요. 우리나라와 다른 광고 스타일도 있어서 재미있게 봤어요.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날마다 가격이 달랐어요. 뭐 이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요. 보통 6유로 정도 였는데 화요일 목요일은 영화의 날 이라며 4.5 유로에 해주더라구요. 대학생은 다른 날에도 5유로로 할인 해주고 그랬어요. 조금이라도 싼날 보겠다고 화요일이나 목요일 중에 골라서 갔던 기억이 나네요.

▲ 영화관 입구 입니다.

 

▲ 영화 포스터들 이예요. 끝에서 두번째로 보이는 포스터가 <우주전쟁> 포스터 입니다. 포스터는 의문스럽게 생겼고, 제목은 모르겠고, 주연 배우에 탐크루즈 라는 글자만 알아봐서 헉! 탐이 새 영화 찍었나봐! 이랬는데 알고보니 <우주전쟁>이었어요. 그 옆에있는 것은 <아일랜드> 포스터 인데 제목이 틀립니다 그래서 이것도 새로나온 영화인줄 알았는데 프랑스에 가보니 같은 포스터에 아일랜드 라고 써있더군요. 그래서 그때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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