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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차 대전 때 파괴된 교회 2250억 들여 복구.
[만물상] 드레스덴 성모 교회

며칠 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앞의 아주머니가 보시는 신문의 국제면에 아주 익숙한 장면이 보이더라구요. 어딜까, 유명한 장소일까, 라고 잠시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Dresden에 있는 Frauen Kirche 였습니다. 제가 있을 때만 해도, 복구가 한창이라 주변이 모두 공사장이었는데, 드디어 복구가 다 되고, 미사도 드렸다고 하네요. 위의 기사가 바로 그 기사 입니다. 그냥 너무 반가웠어요. 내가 숨쉬고 있었던 곳이 저 곳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저 많은 돈을 들여 유물을 복구 하는 독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드레스덴 도시 전체가 공사중 이었거든요. 기숙사가 좀 높았는데, 기숙사 에서 시내를 가만히 내려다 보면, 시내 사이사이에 커다란 기중기가 보이고, 공사중인 곳이 보이고. 이 사람들,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쌓아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만큼 소중히 하는 것이겠지요. 자신들의 도시를, 자신들의 유물을. 아무튼 언젠가, 복구된 프라우엔 교회에 다시 찾아가서 미사를 드리고 싶어요. 아래 사진은 지난 여름, 공사중인 프라우엔 교회를 찍은 사진 입니다.




베를린에 가면 모자 쓴 신호등 맨이 있다.

이건 오늘 본 기사인데, 저도 Dresden에 처음 갔을 때 (Dresden도 동독 지역이랍니다. 기사에 보면 이 신호등 맨은 동독지역에 설치되어 있다고 해요.) 신호등 맨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나요. 기사에도 나오지만 Dresden에는 신호등 우먼도 있습니다. 더 재미있는 그림은 자전거 신호등과 함꼐 표시된 신호등은 신호등맨 아래 자전거 표시가 있어서, 마치 자전거 위에서 신호등맨이 묘기하는 것 처럼 보이곤 하지요.^^ 너무 재미있어서 찍은 사진이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안타깝게 사진이 없네요. 아마 EE3로 찍은 것 같은데, 아직 인화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신호등맨을 다시 보니 반갑군요. 그리고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재미있어요~

아, 그리고 오늘 독일어 lab 시간에 Dresden에 대해 배웠습니다. 맨날 습관처럼 놀러 나가는 곳을 커다란 화면에서 보는 기분이란, 그리고 그곳에 대한 설명을 듣는 기분이란, 두근거렸습니다. 그런데 조교님께서 조금 다르게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마음에 걸려서 마지막에 나가서 말씀드렸지요. Rathous 는 이 곳이 아니고 이 곳 이라고. 조교님이 시청사라고 설명하신 부분은 아랫 건물 이었는데 아래 건물은 Kreuzkirche이고 시청사 건물은 뒷쪽으로 살짝 보이는 시계탑 건물입니다. Dresden에 도착한 후 몇일 뒤 시청사에서 환영 파티가 있어서 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저 교회 뒤에가면 시청이랑 연결되어 있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두근거리고, 신나 할 수 있는것은 저 곳이 나와 동떨어진 곳이 아니라, 독일에 있어서는 내 고향같은 곳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그런 곳이니까 나와 관계가 있는 곳이니까, 내가 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니까, 그래서 두근거리고 즐거운것 같아요. 그러니까, 세상의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싶어요. 더 많이 많이 알고, 즐거워 하고, 두근거리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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