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이번 두바이 여행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을 묻는다면 바로 첫날 했던 '사막 사파리' 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재미있던 것으로 '사막 사파리'를 뽑습니다.

  호텔에서 랜드 크루저를 6명씩 나눠 타고 떠난 것은 늦은 오후. 두바이 시내를 빠져 나가기 시작하자 끝도 없이 펼쳐진 사막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사막. 차창 넘어로 보이는 그 황량함에 보기만 해도 섬뜻하더군요. 달리고 달려 우리가 사막 사파리를 하게 되는 장소로 왔습니다. 사막에 들어가기 전, 휴게소 같은 곳에서 운전기사들은 타이어의 압력을 맞추고, 우리는 잠시 기념품 가게 등을 구경 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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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사막으로 출발!!!! 지금까지 보던 푸석 푸석하게 생긴 사막과는 달리, 고운 밀가루를 뿌려놓듯 하지만 붉은 색으로 빛나는 멋진 사막에 도착했습니다! 아~ 이것이 바로 사막이구나! 태어나서 처음 보는 사막은 중동의 뜨거운 태양을 받아 빛나고 있었습니다. 멋있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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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진짜 사막!!!

   사막 사파리는 저러한 모래 언덕을 마구 마구 달리는 것 입니다. 곡예 운전을 하면서 말이예요. 이리 넘고, 저리 넘고, 달리고 또 달리고, 하늘 끝까지 올라갈 것 처럼 올라갔다가 다시 모래언덕으로 마치 굴러 떨어질 것 처럼 내려오는 그런 것 이예요. 마치 롤러 코스터를 타는 그런 기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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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달리는 사막 사파리 차들. 이리덜컹, 저리 덜컹

  우리차를 운전한 아저씨는 두바이 정신이 뛰어 나신지, 남들이 간 길은 절대 가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바퀴 자국이 없는 길만 골라 가는 바람에 이리 덜컹, 저리 덜컹 더더욱 재밌었지요. 우리에게는 운전 벨트를 꼭 매라고 해놓고는 자신은 매지않는 그 자신감으로 우리에게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 주었지요. 다른 차들 이야기를 들으니, 어떤 차는 한명이 멀미하는 바람에 그 이후에는 평탄한 길만 가서 재미가 하나도 없었다고 그러고, 또 어떤 차 아저씨는 오지랍이 넓어서 이 차 모래 구덩이에 빠지면 가서 구해주고, 저 차 뒤뚱하면 가서 참견하고 해서 정작 자기 차 운전은 잘 안해서 재미가 없었다고 하고, 어떤 차는 모래에 빠져서 위험한 순간을 겪이도 하고 그랬데요. 우리차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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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홀로서니 나는야 키다리

  중간 중간에 내려서, 모래도 만져보고, 밟아보고, 해지는 사막도 보고, 뛰어보고, 사진찍고, 즐겁게 놀았어요. 사막에 서는거, 걷는 것 정말 어렵더라구요. 사람이 산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렇게 뜨겁고, 한 발 한 발 딛기도 어려운 곳에 살고 있고, 그리고 두바이 라는 곳은 이러한 사막에 그런 최첨단의 도시를 건설하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지요. 태어나서 처음 본 사막은 저에게 그렇게 충격적으로 다가왔어요.

  어느덧 사막에 해가 지고, 우리는 사막 체험을 하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낙타도 타보고, 양고기도 먹고, 헤나도 해보고, 물담배도 피워보고 (물담배 맛은 최악 .ㅠ) 밸리댄스도 보고 그렇게 두바이에서의 첫날 밤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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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사막 체험

  돌아오는 길에 생긴 에피소드. 한 밤중에 별밖에 보이지 않는 사막을 천천히 달리는 다른 차 아저씨들과 달리 우리 차 아저씨들은 마지막까지 사막 사파리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주었습니다. 역시 최고! 그리고 도로에 들어서 최고속도가 140이라고 써있어도 150이상으로 그냥 밟으면서 지나치는 아저씨. 우리는 물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달려도 괜찮아요?", 아저씨는 괜찮으시다면서 더 보여준다면서 150,160.170,180 이상으로 마구 마구 달리셨지요. 맨 앞에 앉아있던 나는 완전 게임속에 들어온 기분 -_-; 무서웠습니다. 역시 아저씨는 베스트 드라이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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