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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 버스

@ 2007.01.23 호주 시드니 KATOOMBA

이층 버스는 낯설다. 하지만 이층 버스의 이층의 맨 앞자리에 탄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아래층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 저 먼 곳이 보이고, 내 밑으로 지나는 사람들이, 차들이 한 없이 신기하기만 하다. 차가 덜컹거리면서 출발하면 마치 구름위에 떠 있는 것처럼 두둥실 두둥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그렇게 길을 간다. 다음 역을 알리는 차장 아저씨의 흥겨운 목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들리고, 늦지 않게 내려가려면 좁은 계단을 쿵쾅거리며 내려가야했지만. 그래도 즐겁다. 무엇보다 좋은것은 파란 하늘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달릴 수 있다는 느낌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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