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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호주 시드니 공항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한국에 있을때도 스타벅스며, 커피빈이며 커피 전문점에 자주 들르는 편은 아니지만, 외국에 나가면 꼭 한번은 스타벅스에 가게 된다. 스타벅스를 보면 반가운 것은 그 낯선 도시 속에 "와~ 저거 우리나라에도 있어" 라는 느낌이랄까. 마치 햄버거를 먹기위해 맥도날드에 한 번 정도 들려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날도 그랬다.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해 버린 우리는 보이는 스타벅스에 갔다. 각자의 커피를 주문하고 푹신한 의자에 기대어 우리의 여행 이야기를 정리했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지만 즐거웠다고...

  커피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 공간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은 참 좋아한다. 나에게 있어서 스타벅스는 그런 존재이다. 커피가 맛있는 곳이 아니라, 이야기가 맛있는 곳.

  아, 커피 잘 안마시는 내가 봐도 알겠더라. 세계의 스타벅스는 그 곳곳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것. 시드니의 스타벅스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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