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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두바이 사진들을 들춰보다가 문득 한장의 사진에 눈이 멈춘다. 사진만 봐서는 서울의 봄인지, 두바이의 겨울인지 알 수 없는 분홍색, 보라색의 예쁜 꽃들의 사진... 하지만, 이것은 12월 두바이에서 찍은 사진이다. 잘 보면 꽃들이 줄지어 피어 있는 것을 알 수있다. 이것은 꽃 들 밑에 물이 나오는 호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꽃들 뿐만이 아니다. 나무들 밑에도, 정원에도, 흙속을 보면 복잡하게 호스가 얽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막에 나무를 심고, 꽃을 심는다는 것,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꽃 한송이를 피우기 위해 호스로 물을 공급해야하는 이 곳, 그리고 그것을 하고있는 두바이. 그래서 이곳이 기적의 현장인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느낀 것. 아무런 노력 없이, 봄이면 피는 예쁜 꽃들을 바라보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잊고있었던 것에 감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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