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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쇼핑할 때 몇 가지 슬픈 점이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44사이즈의 유행 등을 비롯하여 "예쁜 옷은 사이즈가 잘 안맞거나, 큰 사이즈로 입으면 안 이쁘다." 라는 점이고, 또 다른 슬픈 점은 "입어보면 왠지 사야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든다." 입니다. 하지만 원래 체격이 크신 유러피안들 사이에서는 문제 없습니다. 어학연수 갔던 친구들이 "야! 난 평균이야! 여기선 스트레스 안받아" 라고 말한 것이 매우 이해가 갑니다.

  자유 시간에 쇼핑하러 다녔는데, 어찌나 예쁜 옷이 많은지. 파티 문화가 발달하여 드레스도 많고,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아 한국에서는 도저히 못 입는 파진 옷들도 많고, 무엇보다 피팅룸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왕창 들고 들어가서 거울 보고 신나게 입고 이건 아니야! 이러고 나와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한국에선 쇼핑 잘 안하는데, 거기서는 옷가게 구경하고 입어보고, 애들 사는거 구경하고 골라주고, 저도 사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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