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비와호를 보기 위해 잠시 들른 나가하마(長浜)에 뭐가 유명한지 찾아봤더니, 유리공예가 유명하단다. 특이한 점은 옛날부터 유명했던 것이 아니라 1980년대 쿠로카베라고 불리는 옛 건물들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유리공예가게와 공방, 갤러리 등을 유치하여서 재기에 성공한 도시라는 것이다. 유리공예거리를 많이 보고싶었지만, 너무 늦게 도착해서 가게가 문을 닫아 많이 보지는 못 했다. 5시면 거의 문을 닫는데 내가 역에 내린 시간은 이미 5시 반. 6시까지 하는 '쿠로가베 그라스관'으로 재빨리 가서 이 곳을 중심으로 구경을 하고 왔다. 반짝 반짝 유리공예작품들이 너무 예뻤다.

나가하마역


역사 내의 유리공예부터 심상치가 않다.


여기가 바로 가라스관. 100년전에 만들어진 은행건물 이란다.


예쁘다 +_+


우와 +_+


2층에서 본 풍경.


2층예는 이런 가면들도 전시.


창 밖의 풍경.


이쁘다 +_+


유리 분수


풍경


가라스관 뒤에 유리공방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긴 좀 예술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 작품들이 더 예쁘다.


귀여워!




저 앞에 이탈리아 레스토랑 왠지 고풍스럽고 가보고 싶었는데. 디너가 3,500엔. 헐.


유리공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건 다른 가게 앞.


여기도 예쁜게 많아 보였는데 닫았음.


가로등도 스테인 글라스..


간판도 스테인 글라스 ...


언니 여긴 일본인데 여기서 뭐하세요?


유리 조형물.


  이미 닫은 가게가 많아서 많이 둘러보지는 못 했는데, 너무너무 예쁜 곳이 많았다.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나, 공예하는 것을 구경할 수 있는 곳도 많은 듯. 뭔가 맛있는 것도 많아 보였는데 다 닫았음 ㅠ.ㅠ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온다면 일찍와야지 ^-^

  역에서부터 쿠로카베 스퀘어로 가는 길은 여느 일본 소도시와 다름 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 오래되고 낡아 보였다고 하나. 하지만 쿠로카베 스퀘어는 세련되고 현대적이고 활기가 넘쳤다. 관광객들도 많고, 유리공예를 하는 사람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 모든 것이 전통이 아니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낸 것이라니 참 놀라운 일이다. 

+ 가는 법: JR 나가하마역(長浜) 하차. 오사카, 교토에서도 갈 수 있다. 나는 나고야에서 재래선을 타고 갔는데, 나고야 -> 마이바라 -> 나가하마로 2시간 정도 걸렸다. 지도는 아래 구글지도 참조. 

'여행 >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토] 청춘 18티켓으로 떠난 교토여행!  (12) 2011.08.04
[나고야] 엔도지(円頓寺) 타나바타 마츠리  (6) 2011.07.28
[시가현] 비와호 여행  (12) 2011.07.23
[기후현] 물안개  (10) 2011.06.28
[기후현] 다랑논  (8) 201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