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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 진짜 공휴일에 사람 많은 곳에 외출한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두 모여 인천 여행을 즐겼다. 아쉽게도 난 차이나타운 밖에 같이 못 갔다. 신도림에서 동인천 급행타고 "어디야~"라고 전화했더니 친구들은 이미 월미도에서 놀이기구를 즐기고 있던 ;;; 인천 차이나타운은 2006년에 '한국의 문화유산'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근현대 건축물 답사갔던 기억이 난다. 참 재미있는 수업이었는데 ... 아무튼 오랜만에 간 차이나타운에는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어휴. 어린이날임을 실감했다. 

  친구들과 드디어 만난 모 중국집. 그런데 주문이 얼마나 밀렸던지 저 탕수육을 먹기 위해 참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우리의 식성은 분명 고교시절에 비하면 1/3 밖에 안 되는 것 같지만 (요즘 과외순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교시절을 떠올리는데, 여고생은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래도 공갈빵도 먹고 월병도 먹고  신포시장의 닭강정도 (나는 못 먹었지만) 먹었다. 역시 여행에는 먹을 것이 최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깔깔대고 우리끼리 신나게 노느냐 차이나타운의 풍경은 카메라에 많이 안 남아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신기한 것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재미있는 곳이었다. 다음에 사람 없을 때 다시 가서 차근히 먹고, 즐기고, 이번에 못 본 근대 건축물들도 다시 보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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