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비 속을 헤매며 우리가 찾아간 곳은 문호 괴테(Johan Wolfgan von Goethe, 1749~1832)의 생가인 괴테하우스이다. 이 집은 1973년 괴테의 할머니가 구입하고, 1755년 그의 아버지가 개보수를 하여 괴테 가족이 살았지만, 1944년 2차 세계 대전 중 파괴되고, 이후 1949년 복원된 집이라고 한다. 괴테는 1749년까지 이 집에 살았다고 하는데 3층 집필실에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년)>등을 집필했다고 한다. 


  뭐랄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런 집에서 음악과 그림과 가족과 즐겁게 살아간다면, 예술이 쏟아져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의 나를 보면 예술(?)은 좀 괴로워야 나오는 것 같기도하고 ... 아무튼 ... 도대체 어떤 곳인지, 본격적으로 집 구경!!


  여기가 바로 괴테하우스! 




  들어가면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박물관 같은 곳에 간다. 우리가 갔을 때는 책 속의 일러스트를 전시하는 전시가 있어서 살짝 구경. 




  그리고 드디어 괴테하우스로! 먼저 주방! 



  그 옛날에 썼던 빵틀이 그냥 걸려있다. 이날 왜 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사진을 잘 못찍어서 다 화질이 안 좋네 ㅠ.ㅠ 

  그라운드 층에는 주방 외에도 식당과 어머니의 접견실이 있다.


  여기는 식당! 




  그리고 여기는 접견실. 저 그림은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인공이기도 한 로테를 바라보는 그림이라고 ...



  1층으로 올라가면... 먼저 뮤직룸!



  가운데 있는 빨간 것은 클라비코드(Clavichord)라고 건반악기라고... 가족들 사진도 걸려있다. 

  그리고 같이 있는 북경(Peking)이라는 방은 파티나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이었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2층! 2층에 올라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천문시계~ 

  지금도 열심히 제대로 된 시간을 알려주고 있고, 보면 볼수록 곳곳에 섬세함이 묻어난다.  



  그리고 초록 방에서 1749년 8월 29일 괴테가 태어났다고....



  다른 방은 갤러리라 온 벽이 그림으로 가득하다. 우와! 



  그리고 아버지의 서재에는 책으로 가득하다!! 



  한편 여동생인 코넬리아의 방도 같은 층에 있는데 참 예쁘다. 




  그리고 3층에 올라가면, 괴테가 집필한 방이 있다. 



  바로 이방! 아쉽게도 괴테가 작품을 집필한 책상은 나오지 않았다. 찍은 줄 알았는데 사진이 없네 ;;; 초록색 벽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 진다. 뭐든 잘 써지겠어!


  3층 한 곳에는 전시실이 있다. 괴테에 대한 내용도 있고, 이 집에 대한 내용도 있고. 



 그 중에 인상적이었던, 옛날 집 그대로의 모습. 


 사실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무 계획이 없어서, (독일에서 공부한 친구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아무런 기대 없이 갔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가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괴테가 조금 더 친근해진 기분이랄까. 이건 비밀인데, 사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다 읽어보지 못했다. 언제 시간이 되면 한 번 읽어봐야 겠다. 이 집에서 괴테가 고민하면서 글 쓰던 기분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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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ETHE-HAUS

http://www.goethehaus-frankfurt.de

Freies Deutsches HochstiftGroßer Hirschgraben 23-25

60311 Frankfurt am Main

월요일-토요일: 10am - 6pm

일요일, 공휴일: 10am - 5.30pm

성인 7유로, 학생은 3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