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요즘 카타르 도하에서는 아시안 게임이 한창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이지만, 내게 있어 카타르는 낯설지 않은 느낌. 그건 shahad와 Khil, Mhmad 가 있기 때문일꺼예요.

  그들을 만난 곳은 2005년 여름, 쾰른에서 파리로 가는 기차안이었습니다. 그 기차를 타게된 과정 조차 구구절절 사연이지만, 어쨌든 나와 함께 여행하는 동생는 그 기차를 탔고, 우리의 자리는 KTX 동반석 쯤 되는 좌석이었습니다. 옆의 좌석과 우리 옆에는 이미 한 가족이 앉아있었어요. 엄마, 아빠, 아들 둘, 딸 하나. 우리는 짐을 풀고 앉아 뭔가 어색한 분위기. 초등학교 저학년 쯤 되는 아이들은 우리를 보고 신기한 듯 말똥 말똥 쳐다보았고, 우리는 뻘쭘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쪽 편에 앉은 여자 아이가 내 옆에 앉은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내 옆으로 오고 싶다고. 자리를 바꾼 그녀는 말똥 말똥한 눈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동생과 아랍어로된 지도를 펴놓고 놀고 있던 아이들에게 한국을 찾아서 가르켜 주면서 여기서 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카타르를 가르키며, 자기들은 이곳에서 왔다고 했어요. 그리고 국기를 보고 나라 맞추기 놀이를 하자며, 나라 맞추기 놀이를 하기도 하고, 빙고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 아랍어로 가위, 바위, 보 도 했습니다. -_-;; 아랍어로 가위, 바위, 보 는 너무 신기해서 수첩에 적어놨는데, 잃어버리고 말았지만, 어쨌뜬 내가 아랍어로 가위, 바위, 보 를 하게 될 줄이야 ;;;

초등학교 된 애들이 어찌나 영어를 잘하는지. 기본 적인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아빠는 석유 부자 라는 느낌, 그리고 엄마의 영어로 보아 엄마도 교육을 잘 받은 그런 집안 인거같은 느낌이었지요. 거기에 엄마가 들고있는 커다란 스와로브스키 쇼핑백 -_-;;

  기차는 달리고 달려 이윽코 벨기에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친구들과 여행은 여기까지. 이 가족들은 벨기에 까지 가고 있었스니까요. 비록 2-3 시간 동안 이었지만, 헤어짐이 너무 아쉬워, 여자아이(shahad)가 가지고 싶어했던 딸기 볼펜을 주고, 여행 중 남은 한국 기념품을 주었지요. 그러자 그 쪽에서도 카타르 지폐에 이름을 써서 주었어요. 우리가 파리 까지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들도 3일 후에 파리에 머문다며 호텔 이름을 적어주고 꼭 찾아오라고 했어요. (호텔도 무려 샹젤리제에 있는 호텔 -_-) 그렇게 아쉬움을 가지고 헤어지게 되었답니다.  아직도 헤어질 때 그 모습이 선해요.

  하지만 결국 3일 후에 우리는 못 만났어요. 무려 샹젤리제에 있는 그 호텔을 찾을 수가 없었답니다. 파리를 돌아다니다가도 아랍인 가족 같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돌아보곤 했는데, 워낙 머무르는 기간이 짧다 보니 엇갈리지도 못했나봐요. 그 가족, 여행을 잘 하고 돌아갔겠죠? 그리고 지금 아시안 게임을 하고 있는 저 티비 넘어 카타르 라는 나라에 있을꺼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Qatar Riyal

그때 받은 카타르 지폐에요. 10 Riyals. 찾아보니까 3.64 QR이 1달러래요. 7일 환율로 1달러에 913.90 원이니까 대략 2500 원. 얼마 안되는 돈 이지만, 그 날 이후 어쩐지 제 지갑에 계속 머물러 있어요. 카타르의 지폐를 가졌다는 묘한 기분 때문일까요. 유럽 여행에 대한 기억? 다시 만나지 못한 아쉬움?

  여행이란 신기한 것 같아요. 어쩜 평생 알 지 못한 채 지나갔을 지도 모를 한 나라, 그 나라 사람과 친구가 되고 알게 되는거. TV 넘어의 카타르가 낯설지 않게 되버린 신기한 마법. 만날 순 없어도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저 넘어에 있다는 묘한 기분. 그런 거겠지요.

  혹시 정말  정말 인연이 된다면, 그 가족을 다시 만나보고 싶어요. 그냥, 유럽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 유달리 그리운 사람들이예요. 근데 그 아이들도 날 기억하고 있을까요? 어른이 되면서 잊혀져 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참, 그 가족이 내리고 나서 한 숨 돌리고 있는데 신기한 일이 또 일어났지요. 그 기차, 그 칸에는 우리 말고 한국인 청년 3명이 더 있었어요. 그 청년 중 한명이 복도를 지나가는데 나와 눈이 마주치고 "어! 누나 왜 여기있어요!!!". 우리 과 후배였습니다 -_-; 이런 곳에서 만날 줄이야. 알고보니 뮌헨에서도 날 봤다고 하던데 긴가 민가해서 그냥 지나갔다고 했어요. 역시 세상은 좁아요. (특히 여름방학의 유럽은 -_-; 여행 갔단 얘기 애들한테 들으면 다들 누군가를 만나고 왔던데...) 그 후배 왈, 어떤 한국 사람들이 애들이랑 계속 놀아주길래 참 착하구나 했는데 누나 였을 줄이야;;;; 라고 했어요. ㅠ.ㅠ

독일, 2차 대전 때 파괴된 교회 2250억 들여 복구.
[만물상] 드레스덴 성모 교회

며칠 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앞의 아주머니가 보시는 신문의 국제면에 아주 익숙한 장면이 보이더라구요. 어딜까, 유명한 장소일까, 라고 잠시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Dresden에 있는 Frauen Kirche 였습니다. 제가 있을 때만 해도, 복구가 한창이라 주변이 모두 공사장이었는데, 드디어 복구가 다 되고, 미사도 드렸다고 하네요. 위의 기사가 바로 그 기사 입니다. 그냥 너무 반가웠어요. 내가 숨쉬고 있었던 곳이 저 곳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저 많은 돈을 들여 유물을 복구 하는 독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드레스덴 도시 전체가 공사중 이었거든요. 기숙사가 좀 높았는데, 기숙사 에서 시내를 가만히 내려다 보면, 시내 사이사이에 커다란 기중기가 보이고, 공사중인 곳이 보이고. 이 사람들,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쌓아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만큼 소중히 하는 것이겠지요. 자신들의 도시를, 자신들의 유물을. 아무튼 언젠가, 복구된 프라우엔 교회에 다시 찾아가서 미사를 드리고 싶어요. 아래 사진은 지난 여름, 공사중인 프라우엔 교회를 찍은 사진 입니다.




베를린에 가면 모자 쓴 신호등 맨이 있다.

이건 오늘 본 기사인데, 저도 Dresden에 처음 갔을 때 (Dresden도 동독 지역이랍니다. 기사에 보면 이 신호등 맨은 동독지역에 설치되어 있다고 해요.) 신호등 맨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나요. 기사에도 나오지만 Dresden에는 신호등 우먼도 있습니다. 더 재미있는 그림은 자전거 신호등과 함꼐 표시된 신호등은 신호등맨 아래 자전거 표시가 있어서, 마치 자전거 위에서 신호등맨이 묘기하는 것 처럼 보이곤 하지요.^^ 너무 재미있어서 찍은 사진이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안타깝게 사진이 없네요. 아마 EE3로 찍은 것 같은데, 아직 인화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신호등맨을 다시 보니 반갑군요. 그리고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재미있어요~

아, 그리고 오늘 독일어 lab 시간에 Dresden에 대해 배웠습니다. 맨날 습관처럼 놀러 나가는 곳을 커다란 화면에서 보는 기분이란, 그리고 그곳에 대한 설명을 듣는 기분이란, 두근거렸습니다. 그런데 조교님께서 조금 다르게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마음에 걸려서 마지막에 나가서 말씀드렸지요. Rathous 는 이 곳이 아니고 이 곳 이라고. 조교님이 시청사라고 설명하신 부분은 아랫 건물 이었는데 아래 건물은 Kreuzkirche이고 시청사 건물은 뒷쪽으로 살짝 보이는 시계탑 건물입니다. Dresden에 도착한 후 몇일 뒤 시청사에서 환영 파티가 있어서 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저 교회 뒤에가면 시청이랑 연결되어 있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두근거리고, 신나 할 수 있는것은 저 곳이 나와 동떨어진 곳이 아니라, 독일에 있어서는 내 고향같은 곳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그런 곳이니까 나와 관계가 있는 곳이니까, 내가 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니까, 그래서 두근거리고 즐거운것 같아요. 그러니까, 세상의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싶어요. 더 많이 많이 알고, 즐거워 하고, 두근거리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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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의 마지막날, 우리가 찾아간 곳은 독일 박물관 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주륵 주륵 내려서, 또 다시 우비를 입고 고생 고생하면서 갔어요. 어딘지 찾지를 못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상한 길을 헤매기도 하다가 결국 독일 박물관에 도착했답니다.

독일 박물관은 ...

독일 박물관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 박물관으로 뮌헨 출신의 사업가 오스카 폰 밀러가 창설하였다. 총 8층 높이의 건물에 1만 7000여 점의 작품들이 항공·자동차·선박·컴퓨터·천문학 등 30여 가지의 분야별로 전시되고 있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전시품은 라이트형제의 비행기이다. 이 박물관의 또 다른 매력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게 한다는 데 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 독일 박물관 입니다! 이건 나올 때 찍은 사진 이예요. 나올때는 날씨가 맑았거든요 하핫! 변덕쟁이 날씨~



▲ 입구 입니다. 아침 일찍가서 사람이 없어서 좋았어요. 점심때 쯤 나왔는데 그땐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늦게 갔으면 구경도 못할뻔 했어요. 아인슈타인 특별전을 하고 있어서 저 문에 붙어있는 플랭카드의 사람은 아인슈타인 입니다.



▲ 기계에 대한 전시관 입니다. 물레방아 부터 증기기관까지 각종 기계가 있었어요.






▲ 비행기를 전시한 곳. 각종 비행기가 있었는데 라이트 형제가 처음 탄 비행기도 있고, 루프트한자 비행기를 잘라서 안을 볼 수 있게 해논 곳도 있었어요.



▲ 갈릴레오의 실험실 이라더군요 -0-



▲ 각종 전시품들이 있었는데, 무엇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옵니다.





▲ 연금술사의 실험실;; 지저분하옵니다;;



▲ 라부아지에의 실험실;; 역시나 지저분 하옵니다. 화학이란 어쩔수 없는 걸까요. 흑



▲ 주기율표 입니다. 엄청나게 컸어요. 전에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주기율표안에 쓰는 각종 용어들이 미국과 또 달라서 놀랐습니다. 전이 원소(轉移元素, transition elements) 을 HauptGruppen(중앙 그룹) 으로 부르는것을 비롯하요, 나름대로 독특한 화학세계가 있더군요!



▲ 유기화합물 표 같은것인데요, 전공이 전공인지라 어쩔수가 없어요 이런걸 보면 마구 찍고싶어지거든요!



▲ 긴 통로가 있고 거기엔 작은 유리 부스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이런 식으로 간단한 화학 실험을 할 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이 실험은 HCl + NaOH 실헙입니다. 쉽고 재미있게 화학을 접할수 있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웠어요. 화학 강대국이라고 불리는 독일, 이런 곳에서 부터 시작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벤젠 화합물의 결합을 원리 같은것을 설명해 놓은 것인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요 ^^:;



▲ 미생물들;;; 야광으로 불 들어오는 것인 너무 예뻤어요!



▲ 미토콘드리아 ;; 눈에 보이지 않는 거을 볼 수 있게 해놓다니... 대단했어요!



▲ 바닥에 써있는 글자.. 위에서 빛으로 쏘아서 보이게 했더군요.



▲ 커다란 약. 그냥 신기해서 찍어보았습니다.



▲ 기념품 점입니다. 각종 아인슈타인 서적 및 제품이지요. 올해는 상대성이론 발견 100주년 해거든요. 많은 행사가 있었어요. 독일 박물관에서도 아인슈타인 전시회를 했는데, 추가 요금과 시간의 압박으로 보지 못했답니다.



▲ 기념품 점에 있던 것인데, 카드 게임으로 화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것 이었어요.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부러웠어요.



규모가 매우 큰 탓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다 보지도 못했구요. 항공관 이나 각종 배가 있던 곳이 가장 좋았어요. 자동차 관은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아쉬워요. 악기가 있는 곳도 있다던데 그곳도 못 찾아서 못봤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화학관도 좋았어요. 우와! 이렇게 화학을 공부하는구나, 라고 많이 느꼈거든요. 그 동안 여행하면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많이 가봤는데 과학, 기술 박물관은 처음 가봤어요. 그런데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수 있는 점이 부러웠고, 우리나라도 이렇게 ?瑛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서 그때는 찬찬히 둘러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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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Muenchen)_도심 이 곳, 저 곳

여행/: 유럽 (2005)2005. 9. 10. 22:56
Resident 관람을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뮌헨이란 참 좋은 도시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Theatinerkirche 입니다. Resident 앞에 있었어요. 지하철 역에서 나오자 바로 보이는 교회였습니다. 여기가 뮌헨 이구나, 라고 느끼개 해주는 교회였지요.


▲ HofGarden 입니다. Resident 앞에 있는 정원 이예요. 저 곳이 레지던츠 인줄 알고 헤맸던 기억이 나는군요. 저 정원에 예쁜 꽃도 많고, 날씨도 좋아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 HofGarden에 있는 돔 안에서 음악을 연주하시던 분들 이예요. 음악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한 곡이 끝나자 마자 모두들 앞으로 나가 돈을 조금씩 내더군요. 어디서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그들의 문화가 왠지 부러웠어요.




▲ Resident 주변에 있는 건물과 동상 이예요. 이름은 알았는데 잊었습니다; 도시 곳곳에 오래된 건물과 교회, 역사적 동상 들이 있는 것이 인상적이 었어요.


▲ 영국정원에 있는 중국탑 입니다. 영국 정원에 왜 중국탑이 있나 모르겠는데, 멋있다는 소리를 듣고 갔는데 실물을 보고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아아~ 이렇게 허무할 줄이야. 영국 정원은 꽤나 넓은 정원이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드레스덴의 GrossGarden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야말로 허허벌판이었거든요. 하지만 도시 가운데 이렇게 큰 정원이 있고, 그곳을 산책할수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어요.


▲ Ludwigkirche 입니다. 쌍둥이 탑이 인상적이지요. 그런데 매우 커서 한 번에 다 안들어 오더군요 --;;







  뮌헨 중앙역에서 파는 닭! 입니다. 4유로 정도 한거 같은데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나요. 전날 반마리를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또 먹으러 온거예요. 독일에도 통닭이 있다니 깜짝 놀랐어요! 맛도 한국이랑 비슷해요 -0- 친구와 저 닭과 코카콜라를 먹었습니다. 정신없이 먹고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묻더군요. "한국 사람이세요?" 저희는 얼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그 분이 하시는 말씀.. "너무 맛있게 드셔서 그러는데요, 어디서 팔아요?" 저희가 너무 맛있게 먹었나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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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덴츠는 옛 바이에른 왕들이 거주했던 저택으로, 1920년 부터 박물관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14세기 비텔스바흐가의 궁전이 점차 확장된 것이며, 17세기에 이루어진 확장 공사로 브룬넨호프 주변이 새로이 조성되었고, 궁정 예배당과 라이헤예배당이 건설 되었다고 합니다. 레지덴츠의 건물은 굉장히 크고, 그동안 보아왔던 것과 달리 딱딱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온갖 화려한 장식에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사실 레지덴츠 안에서 길을 좀 헤매는 바람에 두번 돌게 되었는데, 정말 다리가 아팠답니다. 레지덴츠는 '레지덴츠'와 '보물창고'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는 시간 관계상 '레지덴츠'만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보물창고' 에는 이름 답게 보물이 많다고 하던데 보지 못하고 와서 아쉬워요!



▲ 레지덴츠 앞에있던 사자 입니다. 무서워요 ! >.<



▲ 레지덴츠 입니다. 생각 했던 것과 달리 딱딱 하게 생겼어요.




▲ 이 방에는 모두 다 그림입니다. 여기 살았던 사람들을 그린 그림 같았어요.





▲ 옛날에 쓰던 여러가지 물품을 전시해 논 곳 입니다.



▲ 궁정 예배당 입니다. 17세기 초반에 지어졌는데 성 미하엘 교회를 모델로 하였다고 해요.





▲ 라이헤 예배당 입니다. 막시밀리안 1세의 개인 예배당 이예요. 규모는 작은데 매우 화려합니다. 이런곳에서 혼자 예배를 보다니! 하면서 깜짝 놀랐다니까요!



▲ 그로텐호프 입니다. 동굴모양의 구조물인데 수정, 석회화 조개껍질 등이 장식하고 있어요.




▲안티콰리움 입니다. 16세기 때 조성된 르네상스식의 넓은 홀인 안티콰리움은 궁전 내에서 가장 오래된 홀로, 알프레히트 5세가 수집한 방대한 양의 고대 그리스·로마풍의 흉상들이 진열되어 있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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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 (2005)2005. 9. 8. 10:15

독일의 우체국 입니다. 우리나라는 '우체국' 하면 빨간 우체통과 빨간색 간판이 떠오르는데 독일은 노란색 입니다. 이 우체국은 Dresden의 쇼핑천국 -_- 지름신의 온상 Altmaket Galary 에 있는 우체국 이었는데 지르러 가면서 종종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 에게 엽서를 보내곤 하였습니다.



▲ 이런 엽서 들이요..





▲ 내부의 모습 입니다. 뭔가 여러가지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어요. 매일 가는 곳은 첫번째 사진에 나온 곳, 저 곳에 서서 아주머니께 엽서를 드리고 1Euro를 드리면 한국으로 가더라구요. 호주랑 캐나다로도 보내봤는데 똑같이 1Euro 였어요. 기간은 한국으로 보내는건 보통 7-10일 걸리는데, 가끔 우체통이 먹어버린 엽서도 있었어요.


▲ 아인슈타인 우표입니다. 기념으로 한장 질렀습니다. 상대성 이론 백주년 기념이라 그런지 독일은 아이슈타인으로 매우 시끄러웠어요., 서점에 가도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말이지요. 사실 저거보다 크고 수집용으로 보이는 멋진것을 지르고 싶었지만, 가난 했으므로 저것으로 만족 해야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매일 가서 엽서를 보낸것 같은데, 돈 없다고 말하면서도 왜 그렇게 엽서를 많이 보냈나 싶기도 해요. 하지만, 매일 저녁 외로운 마음을 달래며 펜을 들어 일기처럼 엽서를 써대고, 다음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우체국에 가서 편지를 보내고, 일주일 쯤 후에 "잘 도착했어! 감동했어!" 라는 친구의 말을 들으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던지.. 이런 기분에 매일 우체국에 갔는지도 몰라요. 또 외국에 간다면 그때도 엽서를 많이 써서 친구들에게 보낼 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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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스덴에 있는 UFA라는 영화관입니다. 동네에 있는 영화관이었는데, "외국까지 나왔는데 영화 한 번 봐 주어야지!" 라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보지 못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결국 보고 말았지요! 한국에서 본 를 다시 보았어요. <마다가스카>가 보고 싶었는데, 같이 보자고 한 언니가 벌써 봐버려서 같이 볼 것을 찾다보니 둘다 재미있게 봤던 <미스&미세스 스미스>를 한 번 더 보자고 해서 같이 보았지요.

 독일 영화관은 우리나라 영화관과 다른 점이 몇가지 있었어요.
우선, 모든 영화가 독일어로 상영 됩니다. 할리우드 영화도 더빙이예요. 그래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독일말로 하는 상황이 벌어졌지요. 할인점 같은 곳에서 적과 싸우는 씬에서 졸리가 칼을 잘못던져서 칼을 맞는 장면에서 졸리가 말하더군요 "Schuldigung" -_-;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브래드 피트의 멋진 목소리를 못 들어서 안타까웠어요. 아, 프랑스도 그렇다고 하던데 프랑스에서 만난 그곳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언니가 프랑스에서 <취화선>이 한다고 해서 좋다고 갔더니 최민식이 불어를 하고 있더라는 소리도 들었었어요. 아무튼 모든 영화가 독일어로 상영되고 있었어요!

 그리고 관객이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저기 사진을 찍은 시간이 일요일 오후 2시경 이었어요. 한국 같으면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을 텐데 생각보다 없더군요. 친구도 영화를 보러 갔는데 사람이 정말 없어서 10명 정도 영화를 봤다고 하더군요. 드레스덴이 조그만 도시라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뮌헨이나 베를린에서 극장을 갔다는 사람들도 생각보다사람이 적었다고 그러던데 우리나라만 이렇게 많은것 인가요? 이유는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람이 적었어요.

 또 하나 신기한 것은 저 영화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막'이 있었어요. 마치 공연장 처럼요. 처음에 '막'이 열리고 광고가 합니다. 그리고 '막'이 한번 닫히고 다시 열린 후에 영화가 시작합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왜그러는지 이유는 모르겠어요. 광고 오래도 하더군요.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꽤나 오래했어요. 우리나라와 다른 광고 스타일도 있어서 재미있게 봤어요.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날마다 가격이 달랐어요. 뭐 이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요. 보통 6유로 정도 였는데 화요일 목요일은 영화의 날 이라며 4.5 유로에 해주더라구요. 대학생은 다른 날에도 5유로로 할인 해주고 그랬어요. 조금이라도 싼날 보겠다고 화요일이나 목요일 중에 골라서 갔던 기억이 나네요.

▲ 영화관 입구 입니다.

 

▲ 영화 포스터들 이예요. 끝에서 두번째로 보이는 포스터가 <우주전쟁> 포스터 입니다. 포스터는 의문스럽게 생겼고, 제목은 모르겠고, 주연 배우에 탐크루즈 라는 글자만 알아봐서 헉! 탐이 새 영화 찍었나봐! 이랬는데 알고보니 <우주전쟁>이었어요. 그 옆에있는 것은 <아일랜드> 포스터 인데 제목이 틀립니다 그래서 이것도 새로나온 영화인줄 알았는데 프랑스에 가보니 같은 포스터에 아일랜드 라고 써있더군요. 그래서 그때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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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여행/: 유럽 (2005)2005. 9. 5. 09:46







  이 광고들은 독일 버스정류장에 부착되어있는 광고들입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어! 눈이 두 개야, 입이 두 개야!” 하면서 깜짝 놀랐지요. 사실 내가 어지러워서 그런 건지, 정말 그래서 그런 건지 살짝 헤 깔렸습니다. 하지만 자주 보게 되자, “우와! 저 사람은 귀가 두 개야!” 라면서 신기에 하기에 이르렀죠. 하지만 무슨 광고인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짧은 독일어로 어쩔 수가 없어요. 아무 튼 재미있는 광고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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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있으면서 딱! 한번 Kebab을 먹어 보았습니다. 사실은 더 많이 먹어보고 싶었는데, 시간과 돈이 허락하지 않더군요. 아쉬워요~ 같은 기숙사에 살던 아는 동생은 무려 4번이나 먹어봤는데 각각 맛이 다 틀리다고 하더군요. 저도 맛을 비교해보고 싶었어요!


▲ 제가 케밥을 먹은 집 입니다. 사실 Doener Kebab 이란 상표가 너무 많아서 하나의 체인점 인줄 알았어요. 근데 알고보니 숯불 회전구이 케밥을 말하는 것이더군요! 저 안에는 두 사람 정도의 아저씨가 있엇는데 아프리카에서 오셨다고 하셨어요. 케밥을 만드시면서 어디서 왔냐고, 관광객이냐고 물으시더군요.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한국 좋다고, 막 이러셨어요. 축구 잘 봤다고. 역시 스포츠의 인상이 강하게 남나봐요. 아무튼 케밥도 크고 맛있게 만들어주시고 이야기도 하고 즐거웠어요!


제가 먹은 케밥 입니다! 크고 따뜻하고 맛있어요!

앞에는 야채와 고기가 들어있었지요 ^-^


왜 밤만되면 먹을것이 그리울까요. 또 먹고싶어요 Keb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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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램(Tram)을 아시나요. 트램은 노면전차를 말합니다. 유럽의 주요 교통 수단 중 하나죠. 우리 나라엔 없는 교통 수단 이라 그런지 처음엔 정말 신기했어요. 버스도 아닌것이 기차도 아닌것이... 빠르기도 배우 빠르고, 미끄러지듯이 가니까 안정감도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 애들끼리 모여서 "한국에도 트램 있었으면 좋겠다!" 하다가도, "아냐 그럼 도로사정 더 복잡해질껄.." 이라면서 아쉬운 마음을 감추곤 했죠. 서울에 와서 서울 지하철을 타면서 느낀 생각이 " 아, 트램 타고 싶다." 였습니다. 그 미끄러 지~듯 가는 감촉 하며, 안정적인 승차감 그리고 " Next Haltstadt HauptBahnhof Norst." 라고 말하던 안내방송이 다시 듣고싶어졌어요. 차창밖으로 보이는 거리를 보는 것도 좋았고, 몇 분 남았다는 전광판을 보면서 오래된 건물의 계단에 앉아 오손 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가끔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에게 Sued Korea 에서 왔다고 이야기 하는것도 재미있었어요. 아~ 그리워요.

▲ 표를 끊는 기계예요. 나중엔 척척 잘끊었지만, 처음에는 얼마나 고민 했던지...

 

▲ 일일권 입니다. 사실 드레스덴에 있을때는 학교에서 나온 30일짜리 교통카드를 이용했어요. 늘 검사하는게 아니라 가끔씩 사람이 와서 검사하고 없으면 벌금을 뭅니다. 저는 한번 벌금은 문적이 있어요.ㅠ.ㅠ ☞보러 가기



▲ 트램 혹은 버스 안에 타면 이런 기게가 있어요. 저 안에 표를 넣으면 '철컥!' 소리가 난다음에 날짜와 시간이 찍힙니다. 개시를 하지 않으면 무임승차로 간주되요. 처음에는 몰랐지요.



▲ 친절한 전광판씨.



▲ 트램 내부의 모습 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의자들이 놓여있어요. 너무 길어서 끝에서 처음까지 걸어가본 적은 없는데 사실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



▲ 또 다른 트램의 모습이예요. 개인적으로 처음에 나온 분홍색 트램이 가장 예뻤어요. 여러가지 색의 트램이 있었는데, 그것은 광고에 따라 달라졌어요. 다른 색의 트램에는 다른 광고가 있었지요. 매우 예쁘게 해놔서 처음엔 광고인지 아닌지 헤깔렸지만, 광고이더군요. 버스도 그랬는데, 9월 1일부터 주요 도시에 한국을 홍보하는 버스가 다닌다는 기사가 났더군요 ☞ <독일 버스, 한국 홍보맨으로 질주> 못 보고 와서 매우 아쉬워요!


사진에는 없는테 트램의 문 여는 법이 매우 특이합니다. 동그란 버튼을 손으로 눌러야 하거든요. 처음에는 자동에 너무 익숙 해져서 몰랐어요. 못 내릴뻔 했답니다. 못탈뻔 하기도 하고요. 나중에는 재미가 붙여서 사람들이 많아도 맨앞에서 서서 그것을 누르고 탔지요 하핫! 한국에 와서 들은 얘긴데 다른 친구도 유럽에 갔다가 트램 타는 법을 몰라서 국제 미아가 될뻔 했다고 하더군요. 나만 어려운게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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