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여기 드레스덴에서 교통수단으로 버스와 트램을 이용합니다. 트램은 전차 비슷하게 생긴 그런 것이예요.(사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직도 연결을 못했다는..ㅠ.ㅠ) 미끄러지~듯이 도로를 달리지요. 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표를 끊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처럼 찍고 탄다거나, 돈을 내고 타는것이 아니라, 아주 가끔씩 사람이 다니면서 검사를 하지요. 그 검사는 자주 일어나지 않아, 백년에 한번 하네, 마네 하는데 만약 표가 없어서 걸리면 벌금으로 60유로를 문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어왔지요.

오늘, 츠빙어 궁전 안에 있는 회화관에 가기위해 룰루랄라 신나게 8번 트램을 타고 가고있을 무렵, 내릴 정거장을 바로 앞두고 백년만에 다가온 표검사를 받았지요. 그런데 이게 왠일! 학교에서 나눠준 한달 권이 없는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저번에 다른 가방을 가지고 나갔을 때 거기에 놓고 온 것이지요. 그런데 표 검사하는 아저씨 정말 무서웠어요. 마치 산적을 만난 기분!! 부들 부들 떨고 있는데, 다행히 선생님이 잘 설명해 주셔서, (다 일행인데 이 학생만 없으니 신분 증명은 되고, 처음이고 외국인이니 어쩌구 저쩌구...) 벌금은 10유로.. 하지만 이 타국생활에 지름신 범람에 여행을 앞둔 상황에 10유로가 왠말이랍니까! 결국 빈털털이로 올때는 ... 걸어 오다가, 너무 힘들어서 한정거장 무임승차 하고 왔어요.

집에 오니까 같은 방쓰는 언니가 귀걸이 샀다고 자랑하더군요. 4.9 유로 라고요. 나의 10유로이면 두개를 사지요. 슈퍼마켓을 가도 10유로로 무엇을 살수 있나만 보여요.엉엉 너무 슬퍼요. 내일부턴 잘 챙겨다닐래요!ㅠ.ㅠ
내 피같은 10 유로..ㅠ.ㅠ

사실 한국에선 웃어 넘길수도 있는데, 타국에 나오니 한푼 한푼이 너무 아까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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