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지금 여기는 오후 4시 입니다. 한국은 11시 쯤 되었겠군요.
날씨가 아주 더워요. 그런데 좀 전에는 비가오고 천둥이 치더군요. 호랑이가 시집가려나 -

여기 온지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고로 힘듭니다.
날씨는 덥지 (원래 바람조차 시원했는데, 오늘은 꼭 습한게 한국(!) 같아요!), 공부는 어렵지 (점점 어려운 구렁텅이 속으로 빠져든답니다! 이제 보충수업은 필수가 되어버렸어요!! 단어 외우기도 어려워요, 왜 독일어 명사엔 성이 있는지 에휴- ), 한국 음식은 생각나지 (오늘은 김치부침개가 먹고싶어요!), 인간 관계도 어렵지 (외국인은 다른 문화와 언어의 장벽으로 힘들고, 한국인도 한국인 나름대로 가까이서 부닥치며 살아가니 여러가지로 힘든일이 많네요!), 엄마랑 아빠도 보고싶고, 학교 친구들도 보고싶고, 블로그도 하고싶고(근데 개편이 되었더군요! 깜짝! 놀랐어요..ㅠ.ㅠ 적응안되요!!) 아무튼 이래 저래 힘드네요. 체력도 딸린거 같고, 아, 그리고 지금 여행할때 머물 호텔도 예약하고 있는데 잘안되요.ㅠ.ㅠ 아무튼 이래저래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몸이 힘들면 정신이 힘들고, 마음도 자꾸 약해지던데, 타국에 까지 와서 그러면 안되겠죠?
오늘은 잘먹고 좀 쉬어야 겠어요.
그래서 내일부터 다시 힘내서 공부해야겠네요.
왠지 오늘은 일상을 떠나온 것이 서러운 하루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