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17일밤 저녁 7시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18일 오전 12시 15분경 무사히 한국땅에 발을 디뎠습니다.
몇시간 차이 안 걸리는것 같지만, 그 사이엔 시차라는것이 엄연히 존재. 그래서 11시간 가량 비행기를 탔지요. 처음에 독일 땅에서 비행기 바퀴가 떨어지는 순간, 아쉬움에 눈물이 날것 같더니, 한국 땅에 닿는 순간, 묘한 안도감과 함께 기쁨의 눈물이 날 것같았습니다. 가족들이 보고싶은 마음에, 빨리 입국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가지고 나왔지요. 그리고 아빠 차를 타고 지금은 대전 집에 왔습니다.

 더 일찍 포스팅을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집에 오자마자 킨 컴퓨터는 인터넷 불통! 오늘 아침 기사 아저씨가 오셔서 고쳐 주셔서 지금은 이상없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뎀이 불량이래요..ㅠ.ㅠ 동생말에 의함 2-3주 된거같던데 미리 좀 고쳐놓지! -_-+) 사진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컴퓨터로 옮기는데 무리가 좀 있네요. 여행기와 사진들을 천천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위에 있는 사진은 마지막 날 전날 밤에 찍은 드레스덴의 야경사진 입니다. 비가오는 와중에도 저 사진을 찍겠다고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지요. 이번에 찍은 사진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에 하나입니다. 벌써 그리운지, 어제 밤 꿈에서도 프랑크푸르트로 추측되는 어느 동네 거리를 헤맸습니다. 아직은 적응이 덜되어서 그런지, 몸이 나른하고, 잠도 이상할 ?? 오고, 주변에 한국 사람 들만 돌아다는것도 티비를 틀면 한국말이 나오는 것도, 심지어 핸드폰과 컴퓨터도 적응이 안되는 상황이지만, 곧 적응되겠지요. 아마 오늘 저녁만 되도 언제 갔다왔었냐는 둥 원래 상태에 익숙해 질듯 -

독일에서 가져온 가장 큰 것은 감기 입니다. 긴장이 풀려서 인지, 그 동안의 피로가 쌓여서 인지, 심한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대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간 곳도 병원. 그래서 지금 어질어질 비틀비틀. 약먹고 자다 일어나서 포스팅. 이런 생활이 몇일 동안 계속 될 것 같네요. 빨리 정신을 차리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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