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제가 있던 곳은 독일의 드레스덴은 작센 주의 주도 입니다. 기숙사가 대학 건물 근처에 있어서, 도서관이 어디있나 많이 찾아 헤맸는데, 알고보니 길 바로 건너편에 SLUB 라는 크고 멋진 도서관이 있었어요. 그걸 안 다음부터 왠지 유럽의 도서관이 보고싶다!, 라는 생각으로 몇번 들락거렸습니다. 딱히 책을 본거나 한건 아니지만, 열심히 구경을 했다고 할까나요.



▲ 밖에서 본 모습입니다. 도서관 모양 부터가 벌써.. 멋져요 +_+

 

▲ 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홀이 나옵니다. 인포메이션이 있고, 열람실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요.


▲ 가방을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사물함에 넣어놔야 합니다. 1유로 인데 나중엔 다시 나오더라구요. 처음 같을때에는 1유로 동전이 없어서 그냥 겉만 보고 돌아왔었지요.



▲ 가지런히 놓여있는 책들. 왠지 이런것을 보면 마음이 편해져요. 아~ 도서관이구나 하는 느낌..


▲ 문득 창밖을 보니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작은 정원이 있더군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 도서관에서 한 쓸떼없는 짓 하나! 전공책 찾아보기. 그냥, 가끔은 그리웠어요. 이것은 Anorganic Chemie. 글씨만 틀리고 내용은 다 똑같더군요 하핫! 어딜가나 번역본은 있기 마련이군요. 아, 근데 저 무기화학 책 우리나라 번역본 없는데..


▲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도 이렇게 그림이 있더군요 음~


▲ 이 나라에도 고시 열풍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작은 방처럼 생겨서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저 문안에요.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특수한 카드로 들어가는 것 같아 들어가는 데에는 실패!


▲ 중간 중간에도 많은 책상이 있고, 공부하는 학생이 있었지만, 제가 가장 놀랐던 광경 입니다. 저런 도서관을 꿈꾸었거든요. 넓고 밝은 실내에, 가까운 곳에 책이 꽂혀있어서 책을 가져다 공부하고 다시 가져다 놓고, 하는 그런 도서관 이요. 저희 학교 도서관도 그렇고 주변 도서관들도 책이 있는 곳은 열람할수 있는 공간이 적고, 보통 열람실이 따로 있어서 아쉬워요.


▲ 저 중앙 열람실 바깥쪽에는 휴식공간도 있고, 책도 있고, 고서적을 전시한 곳도 있더군요. 도서관에 온 기분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공간에 온 기분이 들어서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4층에 책박물관도 있다고 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벌써 문을 닫았더군요. 아쉽~

 하지만 새로운 모습의 도서관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부러운 부분이 많더군요. 여기나 저기나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더군요. 저런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공부 정말 잘되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음, 그런데 저런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니, 갑자기 영화나 드라마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어요. 허허~ 지금 생각하니 좀 아쉬운 것은, 전공 서적만 찾아 볼 것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서적도 찾아볼 껄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짧은 독일어 지만, 한국에 대한 책을 찾으면 굉장히 반갑고, 우리나라에 대해 어떻해 생각하는지 조금더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텐데 말이지요. 다음에 해외에 나가서 또 도서관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 찾아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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