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수요일에 이어 목요일도 혼자 놀았습니다. 어제는 요코하마를 벗어나 도쿄로 진출! 가보고 싶었던 국립과학박물관과 과학기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는 우에노에 있는 국립과학박물관에, 오후에는 기타노마루에 있는 과학기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요코하마에서 JR을 타고 국립과학박물관에 가기 위해 우에노까지 고고!!

1. 국립과학박물관

  국립과학박물관은 우에노공원 내에 위치해있습니다. 우에노에는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예요. 시간이 되면 다른 미술관이나 박물관도 가보고 싶었는데, 오전 내내 과학박물관에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다른 곳은 가보지 못했습니다. 국립과학박물관은 과학박물관보다 자연사 박물관의 느낌이 강한 곳이었습니다. 주로 생물이나 지학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고, 일본관에는 일본의 생태계나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한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공룡뼈가 너무 많아서 처음에는 공룡뼈 보고 좋아하다가 나중에는 별 감흥이 없었어요. 과학박물관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다음에 ...


2. 우에노 공원

  우에노까지 온 김에, 그것도 우에노 공원까지 들어온 김에 우에노 공원 구경을 안하고 갈 수 없겠죠? 우에노 공원은 정말 넓었습니다. 사람도 많고, 비둘기도, 까마귀도 많고 ... 근데 사실 배고프고 힘들어서 그냥 공원이구나~ 이러고 지나갔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도도한 고양이와 멋진 음악을 들려준 분들!!


3. 라면

  이날 점심은 라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라면이 왠지 먹고싶어서 라면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옛날에는 맛집도 잘 찾아다니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되는데로 먹자~ 이런 기분?! 그래도 운 좋게 맛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에노 공원에서 나와서 길 건너서 아무 골목이나 들어갔는데 눈 앞에 나타난 라면집!! 돈코츠라면 전문점이라고 써있어서 그래! 돈코츠라면을 먹자! 라고 하고 들어가서 그 가게의 추천메뉴를 시켰는데, 역시 추천메뉴 답게 맛있었어요. 진한 국물이 어찌나 맛있던지, 국물까지 다 먹어버렸습니다. 거기에 런치세트라서 작은 차슈덮밥도 나왔는데, 신나게 먹었더니 저녁을 안 먹어도 될 정도로 배가 불러버렸어요 ^-^


4. 과학기술관

  기타노마루공원안에는 과학기술관이 있습니다. 과학기술관은 일본과학기술진흥재단이 운영하고있는 과학박물관입니다. 전시 위주였던 국립과학관과 다르게 체험을 위주로하는 2세대 과학관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각 층은 에너지, 전기, 물리 법칙, 가스, 전자기력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있고, 실험을 직접 하면서 보여주는 코너도 있고, 실제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미 왠만한 과학상식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저도 실제로 보니 깜짝 놀라는 것이 많을 정도로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이곳도 자세한 포스팅은 나중에 ...


5. 도쿄역 주변 

  과학기술관의 관람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도쿄역 주변으로 갔습니다. 도쿄역 주변으로 간 이유는 요코하마로 돌아가는 JR을 타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시티은행에서 돈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 국제현금카드로 돈을 뽑으려고 하는데 시티은행이 어디있는지 몰라서 고민을 하다가, 문자로 도움을 요청한 친구가 친절하게 알려줘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남은 돈이 얼마 없어서 조마조마하면서 다니다가 (카드는 왜 이렇게들 안 받는지 ;;)  ATM기에서 나오는 돈을 보는 순간 얼마나 반갑던지 하하하 ;;; 그리고 도쿄역 주변으로 가서 도쿄역 건너편에 있는 한 카페에 들어가서 아이스티를 마시면서 일정도 정리하고 친구들에게 엽서도 썼습니다. 이게 얼마만에 느껴보는 여유인지 하하하하~~~


  혼자서 노는 것은 일단 어제로 끝! 동생이 도쿄로 와서 오늘은 동생과 함께 요코하마, 도쿄를 돌아보았습니다. 내일도 도쿄 탐험은 계속 됩니다 ㅎㅎ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와서 돌아다니기 힘들었어요. 내일은 비가 안오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