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지금 독일은 오후 6시 13분 이랍니다. 오랜만에 컴퓨터실에 와서,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쉽게 되지 않는군요.ㅠ.ㅠ 아마 학교 컴퓨터라 그런듯 싶네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반 외국인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반은 초급반이라서 그런지(A,B,C,D...부터 다시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사 변형 배우고 있습니다.) 동양인들이 참 많아요. 특히 한국 사람이.. 그래서 한국 사람 7명에 홍콩에서 온 여자아이 하나, 그리고 미국에서 온 남자아이 하나, 러시아에서 온 남자 아이 하나 입니다. 자, 이제 그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지요.

1. Drew
드류는 미국에서 온 남자 아이 입니다. USA 독일식으로 '우에스아' 라고 읽지요. 왠지 정감이 가는 발음이예요~
21살이라고 그랬는데, 미국식으로 하니까 나랑 동갑이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오늘 수업시간에 연도 읽는 법에 대해 배웠는데, 1984년 생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동갑이었어요 ^^ 이 친구 외모가 중요합니다. 우리반에서, 아니 이번 섬머코스에서 제일 잘생긴거 같아요 +_+ 우리는 탐크루즈를 닮았다고 말하지요. 키가 작은거 까지 닮아버려서 문제입니다. 자기소개 하는시간에 5피트 8인치 라고 했는데, 대충 계산해보니 170 cm 정도? 아무튼 얼굴은 정말 잘생겼어요~ 목소리도 정말 예술입니다요. 아, 이쯤에서 사진이 어디있냐고 물으시겠는데, 아직 사진을 못찍었답니다.ㅠ.ㅠ 곧 있을 그릴파티를 노릴까해요. 친해지고 싶어서 맨날 옆에 앉아서 아침마다 'Wie geht's?' 를 묻곤하는데, 이 아이가 수줍음을 타는지, 동양 여자애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 정각에 들어오고 정각에 나가서, 말할 사간이 없는 것이 아쉬움 입니다. 흑 - 오늘은 주말에 무엇을 했냐는 그런 이야기를 했지요. 아! 출신은 텍사스 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말하길 "앗!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 아냐고 물어봐!" 라고 했는데, 차마 물어볼순 없군요;;; 아무튼 빨리 더 친해져서 사진을 찍도로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웃는모습이 아주~ 꺄~~ 녹아버릴 것 같아요 ^^

2. Sergay
러시아에서 온 남자 아이 입니다. 19살이예요..ㅠ.ㅠ 어려요~ 아주 잘생겼지요. 그래서 그런지 항상 여자가 따라다녀요. 러시아 미녀들 사이에서 항상 웃고있지요. 드류가 좀 더 지적이고, 귀여운 인상이라면 세르게이는 섹시한 이미지 라고 할까요. 사실 첫 수업부터 단추를 네개(!!!!!) 푸르고 오는 바람에, 깜짝 놀랐지요. 그 이후에도 모든 단추는 4개씩 풀고 다니더군요. 아! 이아이와 찍은 사진은 있으나..... 카메라 연결이 안되서...ㅠ.ㅠ (슬퍼요..ㅠ.ㅠ 사진과 함께 라면 포스팅 거리가 산더미!! ) 뭐 아무튼, 제 스타일은 아니라 그닥 친해지려 노력은 하지 않지만, 가끔 노력을 해도 저 아이가 영어를 잘 못해서 대화가 잘안되요 에휴. '상트페테르부르크' 에서 왔다고 했어요. 발음도 어려운 도시지요. 아무튼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그런 아이입니다. 사실 우리반이 양적으론 적은데 질적으론 최고수준이지요 아하하하!

3. Christine
홍콩에서온 여자아이 입니다. 저랑 동갑이고 그래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이 아이, 함께 대화하다 보면 한국 사람이랑 대화하는 기분이예요. 관심사 같은것들이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아, 그리고 요즘에 쉬는시간에 배고파서 미숫가루를 싸갔는데 전에 한모금 줬더니 맛있다고 하더군요. 오늘도 싸가서 또 나눠먹었어요. 그리고, 드라마 '풀 하우스'를 보았다며 송혜교 나 비 이야기를 하고 (비 를 Rain 이라고해서 처음에 못알아 들었다는;;;) 보아를 좋아한다고 하고 하는 등등 한류열풍을 새삼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지요. 하하하하!! 그리고 서로 한국어도 가르쳐주고, 중국어도 가르쳐주고, 아무튼 이 아이 덕분에 쉬는시간에 심심하지도 않고, 영어공부도 되고있어요. 더군다나 다른 홍콩아이들 까지도 같이 친해졌지 뭐예요. 즐거운 아이예요. 아, 사진은 있는데 카메라에서 사진이 안옮겨져서;;;

이 밖에 이번 코스에 참가하는 외국인들 중에 일본에서 온 친구들도 있고, 탄자니아에서 온 친구도 있고, 우에스 아에서 건너온 아이들 중에 마이클 챙이라든가 마이클 무어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사람도 있고, 말많은 이탈리아 남자, 그리고 우크라이나 귀여운 아이, 레골라스 등등 이 있지만, 이 이야기 들은 다음에 하도록 하지요. 아무튼 여기 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특별히 더 느끼는 점은 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구나~ 이런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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