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일본 연수 기간 중 자유시간이 하루 있었습니다. 9월 30일 이었지요. (벌써 한달이나 되었군요.-_-)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도쿄는 이미 돌아봐서 별로 흥미 없고, 디즈니 랜드에 가기에는 재력도, 체력도 되지 않으므로 패스, 일본에 있는 지인은 시간이 없다 하여 패스, 결국 지인의 추천으로 가마쿠라와 요코하마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가마쿠라,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요코하마를 돌아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랜드마크 타워 입니다. 요코하마의 심볼 같은 곳이지요. 전망대와 쇼핑몰등이 있는 복합 건물 입니다. 296m, 70층의 높은 건물은 바라보기만 해도 목이 아프더군요.
하지만 70층까지 40초 밖에 안걸리는 고속 엘르베이터를 타니 전망대에 금방 도착하더군요. 기술이란 참 좋은것 입니다 -_-;

  아무튼 전망대에 도착해서 바라본 요코하마항의 전경은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사방을 모두 볼수 있는 구조로 창밖으로 보이는 파란 바다와 아름다운 건물들, 요코하마 좋은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음으로 간 곳은 퀸스 스퀘어 요코하마 입니다. 랜드마크타워 옆에 있는 파도 모야의 4개의 건물이 이어져 있는 곳이지요. 이곳에도 역시 각종 쇼핑몰과 호텔, 음식점 등이 가득 있었어요.





혹시 <춤추는 대수사선> 이라는 드라마, 영화 를 아시나요? 오다 유지가 아오시마 형사로 나오는 형사물인데, 극장판 1편에 보면 유키노가 범인과 접촉하는 카페가 나옵니다. 그 장면이 바로 퀸즈 스퀘어 에서 촬영되었어요. 그곳이 바로 왼쪽의 장소 이지요! 실제로는 카페가 없고, 이벤트 같은것이 열린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비어있더군요.

그리고고 퀸즈 스퀘어에서 본 또 하나의 중요한것! 바로 스누피 shop 입니다.
사실 그 전에 간 하라주쿠에도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영업이 끝나서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서 구경도 못했는데, 퀸즈 스퀘어에 있더군요.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예쁜 것들이 가득~ 있었어요 ^^ 저는 그 곳에서 목에 거는 핸드폰 줄을 하나 샀지요 모두들 귀엽다고 하더군요 후훗~

저 거대한 스누피 풍선이 매달려 있는 곳이 바로 스누피 제품을 파는 곳이지요. 빨간 에스컬레이터는 지하철 역까지 연결되어 있었는데 정말 길더군요. 중간에 내리고 싶어도 내리지 못하고 끝까지 내려가고야 마는 상황이 발생했었지요.^^

그 다음으로 본 곳은 니혼마루(日本丸) 입니다.

  이 배가 바로 니혼마루 호 입니다. "태평양의 백조"라는 별명이 지워진 범선인데, 세계 제 2차대전이 한참일 때 군함으로 사용된 것을 개조하여 현재 관광용과 교육용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큰 배였어요. 이렇게 배를 바라보고 있으면, 여기가 항구도시 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 다음 지난 번에 포스팅한 일본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인 코스모21 이 있는 코스모 월드를 지나 요코하마 월드 서포터즈에 갔습니다. 이 곳에는 워너브라더스 영화관이 있는데 이 곳에서 <용의자 무로이 신지> 라는 <춤추는 대수사선>의 스핀오프에 해당하는 영화를 보았지요.(영화 이야기는 다음에) 신기한 점은 영화 표를 끊을 때, 대학생 할인이 있더군요. 할인을 받으려고 하는데 국제 학생증이 없어서, 한국의 학생증이 있는데 괜찮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 학생증으로 일본 영화관에서 할인을 받았습니다 -_-;;  영화 시간이 넉넉하게 표를 끊은 다음에 월드 서포터즈에서 나와서 다시 관광을 했습니다. 월드 서포터즈도 대규모 쇼핑몰 이예요. 지도를 보니 가까운데 야마시타 공원이 있는데 가보고 싶은 마음에 걸어갔습니다. 버스를 타기도, 지하철을 타기도 미묘. 거기다가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를 몰라서 말이지요.

야마시타공원으로 가는길, 붉은 벽돌 창고인 아카렌가 창고를 만났습니다. 아카렌가 창고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메이지말기에서 다이쇼초기에 걸쳐서 옛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인간미넘치는 감정을 소중히 여기던 시대였고, 그 감성을 시설의 목적으로 설계한것이 아카렌가 창고였다고 합니다. 전에는 창고로 사용하였고, 관동 대지진때 소멸했으나 복구하여 현재는 쇼핑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잔디밭에서 붉은 벽돌 창고를 그리고 있는 화가들, 왠지 평화로워 보이는 항구의 도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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