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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렌가 창고를 지나, 신코우바시를 건너, 열심히 열심히 걸으니(사실 다리아팠어요.ㅠ.ㅠ) 바다와 공원이 보이더군요. 이 곳이 바로 야마시타 공원! 넓고, 크더군요. 바다가 보이는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었어요. 살짝 불어오는 바다 바람에 왠지 기분이 좋아졌어요 ^-^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고, 관광객들도 좀 있고, 하지만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공원이었답니다.

야마시타 공원 가는길에 본 베이브리지 입니다. 1989년 완성된 다리 인데 밤에는 정말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줍니다. 파란 바다에 하얀 다리~ 한편의 그림같은 모습이었어요~ 멋져요~


위의 사진은 인도 수탑 입니다. 왜 하필 인도 수탑인지 궁금해 했는데, 관동 대지진때 도움을 받은 인도인이 기증했다고 하네요. ^^ 야마시타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었어요.  


유명한 붉은 구두 소녀상 입니다. 구두 부분을 얼마나 사람들이 만졌는지, 반질 반질 하군요. 일본 동요에 이 소녀가 나온다고 하네요. "赤い靴 はいてた 女の子 異人さんに つれられて 行っちゃった (붉은 구두를 신은 여자아이, 외국인을 따라 가버렸다.)" 실제 인물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요코하마에서 입양된 아이라고 하더군요.  

물의 수호신상 입니다. 미국의 샌디에고 시에서 기증했다고 하네요. 아메리카 틱 하게 안생겼는데 말이지요. 아무튼 예쁜 분수 였습니다.



마린타워 입니다. 요코하마 항구 개항 100주년을 기념으로 새워졌다고 하는데, 야경도 아름답더군요. 위에 전망대가 있어서 요코하마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가보지는 못하고, 앞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야마시타 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히카와마루 라는 배 입니다. 이 히카와마루는 태평양을 횡단해서 미국의 시애틀까지 운항했던 여객선으로 "태평양의 여왕" 이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찰리 채플린이 탑승했다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실내도 견학할수 있게 되었지만, 영화 시간이 다가와서 PASS~



야마시타 공원 곳곳에는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특이한 모습을 한 것도 있고, 재미있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모습이 있었지요. 바다가 보이는 평화로운 공원.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화롭게 산책하는 가족들, 그리고 자신의 취미를 즐기는 젊은이 일본에 와서 번화가 속에서만 있었는데, 이런 한적한 곳을 보니 또 다른 일본의 모습을 만나는것 같아서 좋았어요.


야마시타 공원을 지나 간 곳은 항구가 보이는 언덕 입니다. 그런데!! 항구가 잘 보이지 않아서 슬펐어요. 언덕 인 만큼 나름대로 열심히 등산을 해서 올라왔는데 말이지요.




이렇게 잠시의 관광을 마치고 다시 요코하마 월드 서포터즈로 돌아가 예매해놓은 <용의자 무로이 신지> 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오니 이미 해가 졌더군요. 제 앞에는 멋진 요코하마의 야경이 펼쳐져 있었어요. ^^

▶ 요코하마에 가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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