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즈이센지를 나와 다시 언덕을 걸어 내려와 버스 정류소로 향했습니다. 다시 가마쿠라 역 주변으로 돌아가 역 주변을 살펴볼 생각이었지요. 길가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조금 있었어요. 일반 집들도 있고, 그중에 예쁜 가게가 있어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토끼를 모티브로 하여 이런, 저런 물건을 만드는 곳 같았는데 너무 귀엽고 예뻤어요~ 

  다시 가마쿠라 역으로 돌아와서 간 곳은 쓰루오카하치만구(鷄岡八幡宮:tsuruoka hachimangu) 였습니다. 가마쿠라 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했지만 길가에 아기자기 있는 예쁜 집들이며 가게를 보면서 걸어갔지요. 쓰루가오카하치만구(鶴岡八幡宮)은, 쿄토의 이와시미즈 하치만신을 모신 신사를 깊게 신앙하고 있던 미나모토노 요리요시가 전구년의 역으로 오우슈의 아베씨를 평정 한 후, 1063년 8월, 교토의 이와시미즈 하치만신을 모신 신사를 鎌倉由比ガ浜郷에 옮겨 신전을 창건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191년에는 무사의 수호신의 위치에 상당하는 상하 兩宮의 현재의 모습으로 정돈되었다고 합니다. 미나모토노요리토모가, 이 고다이에 신전을 만들었을 때는, 이미 헤이케는 멸망해, 오우슈·후지와라씨도 토벌하고, 전국 60여 주를 평정했을 때였다고 합니다. 쓰루가오카하치만구은 항상 가마쿠라의 상징이며, 막부의 의식이나 행사는 모두 여기를 중심으로 행하여졌다고 하네요. 약 400점의 미술품, 조각, 공예품등이 소장되어 있으며, 신사에는 모모야마시대의 화려한 건축양식으로 1828년에 재건된 신사의 본당 가미노미야(上宮)와 신사의 왼쪽 입구에 자리잡은 다이코바시(太鼓橋)라는 돌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남자는 출세를 할 수 있고,여자는 순산을 한다고 전해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 쓰루오카하치만구의 모습

 
 일본의 어느 신사나 절에나 있든 '오미쿠지'가 있었고, 저는 또 해봤지요. 이게 왠일 '반흉'이 나왔습니다. 왠만하면 흉은 잘 안나온다고 들었는데. 속상했지만, 종이를 묶고, 나름대로 소원을 빌고 쓰루오카하치만구를 나섰습니다.
 

 쓰루오카하치만구 앞에 있는 횡단보도 입니다. 대각선 횡단보도라 왠지 신기했지요. 거기에다가 파란불이 들어오면 나오는 노래를 듣고있으니, 왠지 영화<스윙 걸즈>에서 아이들이 재즈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신호등의 노래를 듣고 "아, 이것도 재즈다!" 라고 하는 장면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다시 쓰루 오카하치만구에서 가마쿠라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마쿠라 역에서 버스를 타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고도쿠인 (高德院) 의 대부처님,대불 다이부쓰(大佛:Daibutsu) 입니다.

 대불은 가마쿠라의 상징이며 1252년에 완성된 고토구인이 가마쿠라 다이부쓰(大佛)는 구원의 부처인 아미타를 나타낸 것으로 전에는 대웅전 안에 모셔져 있었으나 지금은 옥외에 있다고 합니다. 최초의 대불은 목조 불상으로 추측되며 완성한지 4년후(1247년)에 태풍으로 무너져 버렸으며, 현재의 대불은 5년뒤인 1252년에 주조를 시작하여 2대째 불상이 되었지만 언제 완성되었는지는 장확히 기록되어 있지않다고 합니다. 불상의 높이는 13.4미터이고 무게는 121톤으로 큰 불상이며, 불상으로는 유일하게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있다고 합니다.

 정말 큰 부처님이었어요. 그런데, 달랑 저 부처님 밖에 없더군요. 저 앞에서 혼자 온 기념으로 수학여행 온 여중생들한테 부탁한 사진도 찍고, 대충 뒤에도 돌아봤는데, 부처님 밖에 없었다는;;;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가마쿠라 역으로 돌아왔답니다. 그리고는 요코하마로 떠났습니다. 요코하마에 대한 이야기는 <요코하마에 가자!> 편을 참조하세요~

 이날 점심은 KFC에서 먹었습니다. 가마쿠라 역 근처에 KFC가 있더군요. 일본의 커넬 할아버지도 우리나라의 커넬 할아버지와 같이 인자한 모습으로 "이리 오렴~"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곳에서 먹은 것은 이름을 잊어버린 햄버거 세트 였는데, 나름대로 우리나라에 없는다고 고른 세일하는 메뉴였는데, 결국 맛은 비슷했다는. 다만 콜라를 리필해주지 않아서 진심으로 슬펐습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