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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부리의 구리코!

  나라 시찰을 마치고, (연수인 관계로 '관광'이 아니라 '시찰' 이라고 하라고 하셨어요.) 저녁의 자유시간. 이 날은 오사카에 갔습니다. 오사카, 2004년 초에 가보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가는거였어요. 그 당시에는 처음이고 워낙 정신이 없다보니, 뭔가 정신없이 지나가 버린 것 같은데, 이번에는 오사카를 찬찬히 즐길 수가 있었지요. 오사카 최고의 번화가 도톤보리에 갔습니다. 구리코 맨은 여전히 손을 번쩍 세우고 있고, 북치는 사람은 여전히 북치고 있었어요. 다만 그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도톤보리 강에 뛰어 내리지 못하도록 유리벽을 설치했더군요. 도톤보리 강에 뛰어 내리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한신 팬들입니다. 여기 가기 몇일 전에 한신이 우승 했거든요. 우승 당일 시부야에 있었는데, 시부야의 하치코 상이 한신 티셔츠를 입고 있지를 않나, 사람들 모두 한신 유니폼을 입고, 한신 응원가를 부르면서(한신 응원가, 별로 응원가 같지 않았어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신나하더군요. 그리고 다음 날인가 티비만 틀련 도톤보리 강에 너무 좋아하던 사람들이 뛰어 들었다던가, 벗고 춤을 췄다던가 뭐 그런 뉴스가 나오곤 했지요.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함 2003년에 5천명이 뛰어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렇게 유리막을 쳐놓았나봐요. 아무튼 일본 사람들의 한신 사랑에 깜짝 놀랐답니다.

차슈면♬


  우선 배가 고프니까, 라면을 먹었습니다. 이 날 먹은 라면은 아마 차슈면. 맛있었어요~♥ 그리고 신나게 쇼핑하고 구경하고, 먹고 놀았습니다. 여기서 산것이 아마 NAKASIMA MIKA 의 CD, 그리고 몇가지 기념품 들 이었지요. 도톤부리 강 여에 커다란 건물을 따라 올라가는 관람차 비슷한 것이 있어서 또 탔지요. -_- 높이 올라가서 오사카의 야경도 보고 그렇게 신나게 즐기다가 다시 교토로 돌아왔습니다.

특이한 관람차 ^^







거리의 모습



  아래 사진은 교토 타워 이옵니다. 교토 타워 사연이 많아요. 오사카에서 더 놀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교토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교토 역에 보니 교토 타워가 가깝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교토타워를 열심히 찾았는데, 교토타워, 다른 타워들 처럼 땅에 서있는게 아니라 어느 건물위에 서있더군요. 들은 이야기가 또 있어서, 신교토역사 위에 올라가면 잘 보인다고 하길래, 또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안되서 걸어 올라갔지요. 올라갔더니, 여기도 커플들이 염장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엘르베이터가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낭패-_- 아무튼 생뚱맞은 모습의 교토타워, 신교토역에서 올라와서 보니 조금 멋있더군요. 이 사진은 교토타워가 신교토역 벽에 비친 사진이예요. 신 교토역도 새 건물이라 굉장히 멋있었거든요 ^_^ 이렇게 교토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교토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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