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親子井(오야코돈)' 은 닭고기와 달걀을 넣은 덮밥 입니다. 하지만 이름을 잘 살펴보면 앞에 親子(오야코)는 부모 자식 간을 나타냅니다. 즉 부모 자식 덮밥이라니, 슬프지 않습니까? 교토의 관광을 마치고 고픈배를 부여잡고 기요미즈테라를 향해 가면서 기요미즈테라 근처에 야사카 신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오야코돈'으로 유명한 70년 전통의 'ひさご' 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배가 고파서 지도를 잘 못찾으면 어쩌냐 걱정 했지만, 다행히 찾았습니다. 그리 금방 찾은건 아니지만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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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그 유명하다는 '오야코돈' 을 시키고 옆 테이블에서 먹기에 왠지 부러운 '차소바'를 하나 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좀 애매한 시간이긴 했는데, 가장 중요한 계란이 떨어졌다니. 배고픈 우리들은 어쩔 수 없이 2개 먼저 달라고 하고, 20분 후에 남은 두개를 가져다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윽코 음식의 등장!!

오야코돈

차소바

오~~ 맛있어요~ 적당히 반숙된 부모 자식 덮밥은 입에서 살살 녹고! 특히 밥이 정말 맛이 있었어요! 이 집은 단바 지역의 토종닭, 달걀등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네요. 그런데 조금 아쉬웠던것은, 부모가 자식보다 찾기 어려웠다는 점 하하하하하! 차소바도 맛있었습니다. 역시 국물이 맛있어야 해요~ 모밀은~

  일본의 여러 음식점을 통해 느꼈지만, 정말 한 음식으로 오래된 집이 많더군요. 내부는 개축을 해서 다 새것 이지만, 음식맛은 정말 맛있었어요. 그러니까 오래 가는 것이 겠지요? 다시 먹고 싶어요~ 오야코돈~

  답사를 하면서는 세가지의 '사이-간(間)' 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가지의 간이란 곧 공간(空間), 시간(時間), 인간(人間)이다. 답사를 하면서 공간과 시간과 인간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안목을 키우고 깊이 있는 인식을 갖출 수 있다는 말이다.

- <우리 궁궐 이야기>, 홍순민 中 -

  이번 학기 수강하는 과목 중 하나가 '한국의 문화유산' 이라는 과목입니다. 서울 근교에 있는 (한 번 쯤은 좀 멀리) 한국의 문화유산을 찾아서 토요일 마다 답사를 떠나는 과목 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그 답사 중 한번은 조사를 하고 발표를 하여야 합니다. 이런건 일찍 해버리자! 라는 마음에 처음 답사지였던 종묘에 손을 번쩍 들어 버리고, 몇 번의 예비 답사를 거쳐 지난 토요일 멋지게 가이드(?)에 성공하게 됩니다.

  위에 글귀는 답사를 준비하면서 읽게된 책에서 인상깊었던 구절 이었습니다. 내가 지금 답사를 하는 이 공간들은 어떤 시간 속에서는 생활의 공간이고, 일의 공간이고, 그리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구절을 읽은 다음 부터는 지금 존재하는 건축물 그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공간, 시간, 인간을 보려고 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잘 되지는 않았지만요.

  처음 간 곳은 창경궁 입니다. 창경궁은 1418년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르자 생존한 상왕인 태종을 편안히 모시기 위해서 수강궁을 지었고  그 후 세조의 비 정희왕후, 덕종의 비 소혜왕후, 예종의 비 안순왕후를 모시기 위하여 성종 15년 크게 짓고 창경궁이라고 고쳤다고 합니다. 임진왜란때 모두 불탔던 것을 광해군 8년에 다시 복구하였고, 순조 30년 또 화재가 나서 다시 짓게 됩니다. 순종 3년에는 창경궁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개설하고 일반인에게 관람하게 하고, 1911년에는 일제가 궁내에 박물관을 설치하고 창경원이라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1983년 일제가 파괴, 변형 시킨 창경궁을 복구 하여서 조선 궁궐 옛 모습을 다시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창경궁, 종묘를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셨는데, 우선 서울에 있는 궁궐들 중에 사람이 제일 없습니다. (특히 종묘) 그리고 저렴한 가격! 단돈 천원에 창경궁, 종묘를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육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창경궁에 있는 연못과 식물원 등으로 자연에 둘러쌓인 서울이 아닌거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궁중정재 행사를 합니다. 궁중음악과 무용을 상설 재현 하는 프로그램인데 '영조오순잔치어연례'를 하고 있습니다. 2시가 되고, 짧은 시간 동안 이지만 감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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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뒤로 가면 처용무나 무고 등도 해서 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일어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창경궁을 돌아 보았습니다. 창경궁은 옛날에 여인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암투 같은 것도 자주 일어났고, 인현왕후와 장희빈 일들도 여기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하네요. 사극을 보면 서로 암투를 할 때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것을 보면서 건물 들이 꽤 멀리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까이 있어서 깜짝 놀랐지요.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건물에 나의 라이벌이 살고 있다니, 왠지 열받아서 잘 못살것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며 창경궁을 돌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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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육교로 넘어가서 종묘로 갔습니다.
  종묘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하자면 조선 시대 왕의 묘 입니다. 여기서 묘는 흔히 생각하는 무덤이 아니라 신주를 모신 공간 이지요. 즉 혼을 모신 사당입니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단일 건물의 큰 사당이라고 하고, 199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지정되었고, 종묘에서 행하는 행사인 '종묘 제례'와 '종묘 제례악'도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 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당시에 준비하면서 생긴 가이드 기질이 불쑥 불쑥 솟아서 건물 하나 하나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만, 다음에 천천히 하기로 하고 종묘 사진이나 몇장 보도록 하지요. 사전 답사 때 찍은 사진들인데, 사전 답사도 본 답사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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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답사를 마쳤습니다. 참, 종묘에는 태어나서 거의 자연에서 본 동물들이 있었으니 청설모와 오소리로 추정되는 무언가. 역시 자연속의 문화유산 입니다.



  참, 궁궐에 가실 분들은 안내를 들어보세요. 어떻게 보면 그냥 하나의 건물일 뿐인데 그 안에 담겨있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더군요. 건물도 몇 개 없어 보이는 종묘에서 어떻게 그런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지 신기할 뿐입니다. 역시 시간과 공간, 인간을 담고 있어서 겠지요? 사실 이번 답사에서 시간과 공간, 인간을 느껴보려 했으나, 사실 이번 답사는 사전 준비로 인해 그럴 여유도 시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답사에선 꼭 느껴보도록 하지요. 토요일이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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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다녀 온지 어언 보름이 다되 갑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일상에 묻혀 점점 지워지고 있어요. 어제 문득 리퍼러 통계를 보다가. '산시엔' 이라고 검색하시고 온 것을 발견했지요. 문득 온천에서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온천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싶어졌어요.

  가기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일본 여행 중 하고싶은 일 중 하나가 전통 여관 에서 묵는 일 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하코네로 향했습니다. 약 2주전에 료칸을 알아보기 위해 여기 저기 전화도 하고 정보도 찾았는데, 한국에 소개된 료칸들은 다 비슷 비슷. 정보가 거의 없다고 할까요. 이번 여행에서 숙소를 찾는데 가장 도움이 됬던 것은 일본의 숙박 싸이트 자란(http://jalan.net) 입니다. 특히 다녀오신 분들의 평이 잘 써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예약 하기뒤 쉽고 말이지요. 다만 일본어를 모른다면 좀 힘드실듯.

  어쨌든, 괜찮다고 소문난 여관들은 이미 다 예약 완료. 거기에 우리는 인원이 4명이라 방이 2개가 필요하여, 조그만 여관들에 주말에 그렇게 방이 빌리가 없어서 찾기 힘들었지요. 거의 마지막에 전화했던 곳이 바로 이곳 '산시엔' 반갑게 방이 있다고 하더군요.

  하코네유모토 역에서 내려 등산 열차를 타고 오오히라다이(大平台) 역에서 내렸습니다. 정말 한적한 시골 동네였어요. 산시엔(山紫苑)이라 쓰여있는 화살표와 홈페이지에 나온 지도를 보고 찾아가니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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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오래된 것 같지만, 어쩐지 시골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 주시는 주인 아저씨 분. 우리는 짐을 맡기고 하코네 관광에 나섰습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등산 열차를 타고 '조각의 숲 미술관' 에 다녀왔어요. (이것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지요.)

  저녁은 언제 할꺼냐는 질문에, 6시에 먹겠다고 했더니 다녀오자 곧 저녁 상이 차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료칸 하면 함께 생각나는 가이세키 요리 로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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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맛있었어요~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는 료칸 만의 가이세키 료리! 무엇 보다 조금 씩이지만 스시도, 덴뿌라도, 고기도 먹어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처음에는 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양도 차고 좋았습니다. 나카이상(담당하시는 분)꼐서 요리를 차려 주시면서 한국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라든지 "오빠"라든지 "깻잎바"를 좋아하신다면서 말이지요. 일때문에 한국에 몇번 간 적이 있는데, 좋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이렇게 한국에 대해 친절하신 분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요 ^-^

  식사를 마치고 티비를 보고, 놀다가 온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시엔'의 특징은 대절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내탕 2개, 노천온천 2개가 있는데, 실내탕은 비어있을 때 아무 때나 들어가도 되고, 노천온천은 화이트보드에 비어있는 시간에 예약을 하고 그 시간에 들어가야합니다. 11시 전에는 30분간 이용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상관없어요. 따라서 일행과 또는 혼자 편안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온천의 특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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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라 그런지 온천탕 안은 정말 더웠습니다. 더워서 온천하기 싫을 정도로 말이지요. 거기에 천연 온천이라 온도 조절을 하지 않아서 정말 뜨거웠어요. 70도나 된다고 하니 말이지요. 그래서 발만 담그고 나오길 일수. 그러다 여기 까지 왔는데 이럴수는 없다며 큰 맘먹고 들어갔는데, 들어가고 조금 있으니 괜찮더군요. 겨울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온천에서 나와서 한번 쯤 해보고 싶었던 '온천에서 나와 맥주마시기' 를 하고 (정말 금방 취하더군요) 친구들과 놀다가 폭신 폭신한 이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고, 온천에 살짝 다녀온 후에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침 식사는 석식보다 간결했지만, 맛있었어요.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짐을 맡기고 다시 하코네 관광에 나섰습니다.

  료칸에 머물면서 느낀 것은 정말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비싸지만 ( 다른 데 보다 쌌지만, 그래도 무려 10650엔!!) 한번 쯤 머물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언제 또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또 겨울에 오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 눈오는 날에 노천온천 해보고 싶어요!! 하하하! 욕심은 끝이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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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디저트를 먹겠다는 일념 하나로 찾아간 지유가오카의 '스위트 포레스트'. 지유가오카의 다른 곳은 구경 못 하고, 정말 '스위트 포레스트' 만 다녀왔습니다. -_-; 하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마치 과자의 숲에 온거 같은 인테리어~ (근데 저 청년은 왜 째려봤을까요. 지금 봤네 아하하;) 환상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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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저기 둘러보아도 맛있게 생긴 디저트가 가득해서, 무엇을 골라야 할 지 망설이게 만들더군요. 안에도 다 보여서 무엇을 만드는지 알 수 있어서, 어쩐지 신기한 모습들... 저 아가씨는 빙수를 만들고 있어요~

  결국 오랜 고민 끝에 우리가 택한 것들 입니다.


  친구가 고른 타르트예요. 바삭 바삭 맛있는 과자위에 상큼한 과일들~ 맛있었어요~~



또 다른 친구가 고른 빙수. 저 날 무척 더웠는데, 그 더위를 한번에 날려주는 상큼한 맛!!


요건 리치맛 이었어요. 리치맛은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제가 고른건 이거, 푸딩입니다. -_-; 당시 푸딩에 미쳐있어서 매일 푸딩을 먹고 있는터라,
비싼거 먹어보겠다고 먹었으나-_- 맛은...맛은...맛은.... 애들이 한약푸딩이라고 했어요..ㅠ.ㅠ

달콤한 디저트의 세계는 이렇게 끝이 났어요~ 하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분위기고 좋고 ^_^ 소문대로 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싶어요 ^-^ 그때는 푸딩 만은 -_--_-^

  막상 그 곳에 살게 되면, 몇년에 아니 어쩌면 몇 십년에 한 번 보는 야경이지만, 여행의 묘미는 잠시 머물러 있는 그 곳의 야경을 보면서, 낮에는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이지요. 따라서 그 날 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저녁이 되면 야경을 보자며 밖으로 나가고 감탄하고, 어두워서 흔들리지만 그래도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순간을 기억하려고 하지요. 이번 여행은 기간도 길고, 여러 도시를 경유한 만큼 많은 야경을 만났습니다. 검은 배경에 별처럼 빛나는 별들, 하지만 도시마다 조금은 같고, 조금은 다른 야경을 가지고있었어요.

삿포로의 야경

  삿포로의 야경을 보기 위해 간 곳은 모이와 산 입니다. 모이와 산 까지는 전차를 타고 가서 로프웨이로 갈아탑니다. 로프웨이에서 내려 다시 작은 버스를 타고 이동,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해발 531m의 전망대.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할 줄알았는데, 아니 이게 왠일. 도착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짙은 안개 뿐. 그리고 바람 뿐. 가끔 바람이 불면서 안개가 걷히고 숨어있던 야경이 마치 환영을 본 것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그것뿐 입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올 때는 끝도 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야경이었는데... 그래서 결국, 제대로 된 야경을 보지 못하고, 로프웨이에서 본 야경 뿐입니다. 그래도 아름다웠어요.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로프웨이에서 본 야경

  삿포로의 야경의 특징은 먼저 높은 건물이 없다는 것 입니다. 대부분이 낮은 건물이고, 삿포로 역 주변등 중심가에만 높은 건물이 있어서 야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비슷비슷한 높이의 낮은 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빤듯 빤듯한 거리. 개척지라 그런지 자를 대놓고 그은 듯한 도로와 블럭들 가지런했습니다. 또한 산이 잘 없어서 저 멀리 지평선 까지 보인다는 것도 특징이었어요.

도쿄의 야경

  도쿄의 야경을 바라 볼 수 있는 곳은, 도쿄 도청사, 도쿄 타워, 롯본기의 모리 타워 등 여러 곳이 있지만, 저의 경험상 롯본기에서 본 야경이 가장 아름다워서 친구들을 그 곳으로 안내했습니다. 늦은 밤, 연인들로 가득한 모리 타워. 그리고 발 밑에 펼쳐진 아름다운 야경, 우리는 그저 감탄사를 내 뱉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리타워에서 바라본 야경

  도쿄의 야경의 특징은 높은 건물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언가 '알아볼 수' 있는 건물이 많다는 것이지요. 위에 사진에도 보이듯이 손에 잡힐듯 도쿄 타워가 보이고, 조금만 눈을 크게 뜨면 오다이바의 대 관람차이며, 신쥬쿠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지요. 그리고 모리 타워, 1년만에 가봤는데 많이 변했더군요. 전에는 미술관, 기념품 점 등등 뿐인줄 알았는데, 연인들을 위한 공간들과 (음, 염장이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바도 생겼더군요. 바에서 창가에 앉으면 그 250m의 건물의 상층부에 몸을 기대고 칵테일을 마실 수 있었어요. 큰 맘먹고 마셔봤는데 정말 좋았어요! 분위기도 좋고!! 와우~  그리고 모리타워에는 미술관도 있고, 예쁜 가게들도 있고, 역시 도쿄구나, 라는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었지요.

  그리고 도쿄의 야경의 빼놀수 없는 또 하나의 포인트! 바로 오다이바 입니다.

  레인보우 브릿지가 멀리 보이는 이 곳, 오다이바는 정말 좋았어요. 미니 자유의 여신상도 있고, 대 관람차도 있고, 밤에도 반짝반짝 놀기좋은 곳이었지요. 삼각대가 없어 그 감동을 그대로 전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도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지요. (레인보우 브릿지를 보면 언제나 춤대의 생각이 -_-) 대관람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는 야경도 정말 멋있어요!

교토의 야경

  사실은 교토의 야경은 볼 계획이 없었으나, 교토 타워 호텔에서 묵는 바람에 교토 타워 전망대 이용권을 한장 씩 주더군요. 그래서 올라가 봤는데.... 괜히 올라갔습니다. 아~ 돈내고 오면 완전 눈물 날뻔 했어요. 야경도 별로 볼 만한 것도 없고, 무엇보다 시설이 안 좋아서... 차라리 JR 교토역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속 올라가면 옥상에 나오는 공원에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나아요. 분위기도 좋고. 어쨌든, 그래서 사진이 없습니다. 간단히 실제로 보면 더욱 더 실망스런 ( 일행의 말을 빌리자면 교토타워를 처음보고 '두부에 칼 꽂은거 같다'라고 생각했데요.) 교토타워 입니다. 교토의 야경은 여기서 끝~!



고베의 야경
 
  고베의 야경을 바라본 곳은 하버랜드 입니다. 하버랜드는 다행이 호텔에서 가까웠는데, 하버랜드에서 봐야지 고베의 명물인 포트타워와 해양 박물관이 잘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텔에 짐을 놓자마자 달려나갔습니다. 붉은 포트타워와 해양 박물관의 조화. 그리고 바다라는 느낌이 들게하는 주변의 모습과 배들. 좋았어요 ^-^ 아쉬운 것은 딱 그것 밖에 볼 것이 없었다는 점이랄까요. 고베의 야경 사진 입니다.


오사카의 야경

  마지막으로 오사카의 야경입니다. 오사카의 야경을 바라본 곳은 두개의 건물이 위에만 이어져 멋지게 생긴 우메다 스카이 빌딩 에서 보았습니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은 우메다 역, 오사카 역 근처에 있어서 가기 쉬웠고, 멋지게 생겼습니다. 오사카 야경의 아니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가장 큰 특징은 야경을 실외에서 바라본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모자도 우산도 금지 입니다. 투명한 엘르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다시 계단으로 올라가면 도착하는 전망대. 오사카의 야경을 유리 없이 보다니, 그 사실 만으로도 감동입니다. 오사카도 도쿄처럼 높은 건물이 많이 있었지만, 이거다! 하는 건물은 찾기 힘들었어요. 조그맣게 보이는 오사카 성이나 역근처에 있어서 매일 지나다니던 요도바시 카메라 우메다 점 정도 일까요. 오사카에서 만난 일행의 지인은 이 곳에서 무려 세시간을 꼼짝안고 기다려 불꽃놀이를 보았다고 하더군요. 정말 멋있었을 것 같아요 +_+


  다시 돌아봐도 너무 예쁜 야경들 입니다. 낮과 다른 또 다른 모습. 즐거웠어요. 예쁜 사진을 올리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밤에 삼각대 없이 찍은 사진들이라 그런지 조금씩은 흔들렸군요. 아쉬워요. 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싶어요. 도시에서 빛나는 별들, 아름다운 야경들을요. ♥

  이번 여행은 '일본 맛집 탐방' 이라는 부재가 붙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여행 중에 이런 여행은 없었지요. 너무 너무 잘 먹어서 모두들 통통하게 살이 쪄서 왔습니다.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따로 소개를 할까 합니다. 그 중에 먼저 소개할 곳은 도쿄의 우에노에 있는 돈까스집 '호라이야' 입니다.

  돌아올 때 쯤 친구들과 '여행중에 먹은 음식 중에 뭐가 제일 맛있었어?' 라는 질문에 상위권에 랭크된 집일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지도를 뽑아가지고 갔는데 찾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지하철 역에서 나와서 어떤 백화점을 돌아가니 바로 보이더군요. 좁아보이는 입구 였는데, 2층에는 그나마 넓은 공간이 있었어요. 무려 3천엔에 달하는 히레 정식을 시키고 나서 긴 기다림. 드디어 돈까스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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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 두툼한 속살, 부드러운 고기, 바삭한 튀김의 맛. 돈까스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밥도 너무너무 맛있고, 양배추도 맛있었어요~ 먹으면서도 이게 돈까스인가! 라고 할 정도로 감탄하면서 먹었습니다.

  일본에 가면서 몇 가지 제대로 먹어보고싶은 일본 음식들이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돈까스였지요. 그리고, 제대로 멋었습니다. 비싸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최고! ??

  작년 이맘때 학생 교류로 일본에 방문했을 때, 홈스테이 했던 가정집의 아주머니는 한국 드라마의 팬이셨습니다. 욘사마 보다 원빈이 좋다는 그 분과 함께 더빙된 올인의 마지막 회를 본다거나, 한국 드라마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곤 했었지요.

  이번에 일본에 가면서 아직도 그 열풍이 여전한지 궁금했어요. 하지만 일정상 일반 주부들을 만날 기회는 없고, 주로 대학 교수님 이나 연구자 분들. 한류와 관계가 없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 분들에게는 '장금이'가 있었습니다.

  처음 갔던 홋카이도 대학교 교수님, 유바리에 있는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장금이'의 열렬한 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DVD를 구입하셔서 무려 두번이나 보았다는 그 분! '장금이'를 보고 궁중 음식이 드시고 싶으셔서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여행와서 궁중요리를 드시고 가셨답니다. 거기에다가 삼계탕, 갈비 뿐만 아니라 닭갈비나 국밥 등등 까지 모두 알고계시고 좋아한다고 하시더군요. 부인도 한국어 공부를 하신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욘사마 팬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하하하^^;)

  '장금이' 의 팬은 이분 뿐만이 아니라 연구소에서 만난 박사님도 매주 장금이를 꼬박꼬박 챙겨보시고, 언젠가 한국에 꼭 가보고 싶으시다면서 언제 가는게 가장 좋겠느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리고 그 날 연구소의 점심 메뉴는 마침 '한국 냉면'.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이 '한국 냉면' (먹어보고 싶었지만, 왠지 실망할 것 같아 다른것을 먹어서 맛은 모릅니다.)을 먹는 것을 보고, 왠지 뿌듯하면서도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리고 저녁에 티비를 틀면 더빙된 '장금이' 가 하더군요. 친구들은 말은 못알아들어도 어쩐지 친근한 마음에 장금이를 틀어놓고 맥주를 마시곤 했지요. 아침에는 '세상끝까지' 가 한국말로 방송되서 틀어놓고 마치 한국인양 기분내기도 하고, 어느 늦은 밤에 우연히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하길래 한국에서도 안 본 것을 새벽 늦게까지 다 보고 펑펑 울기도 했지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인기는 '승짱', 제 성이 '이'씨라 그런지 '승짱'의 '이'와 같은 성이냐면서 한번씩 더 묻더군요.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알고 있더라구요. 승짱의 경기를 보려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무산되었다는..- _-);;;;

  하지만 반면에 이런 일도 있었어요. 택시를 타면 종종 물어보는거 '중국사람인가요?' , 그리고 어떤 택시 아주머니의 충격적인 물음 '중국 이랑 한국 이랑 같은 나라 아닌가요? 전혀 다른 건가요?' 그래서 전혀 전혀 다르다고 설명해드렸지요. 기분은 좀 많이 나빴어요. 역시 해외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는 말은 사실인가봐요. '한국'이란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걸 보면 말이지요.
 

친구와 가기 전부터 끊임없이 불렀던 노래가 바로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였습니다. 그 만큼 홍콩의 밤거리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요. 결과적으로 날이 흐려서 별들이 소곤대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야경은 정말 멋있더군요 ^^ 첫째날 본 디즈니 랜드의 야경은 전에 올렸던 디즈니 랜드 포스팅에 있으니 PASS~ 오늘은 둘째날, 셋째날 보았던 홍콩의 야경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

1. 빅토리아 피크에서 바라본 홍콩의 야경

빅토리아 피크 는 홍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콩 제일의 명소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경관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높이 552m의 빅토리아피크는 고원지대와 그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홍콩의 고급 주택가 지역에서 정상에 해당하는 곳으로, 오락, 쇼핑, 식사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에 오르는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Central 역에서 Peak Tram 이란 케이블 전차를 타고 오르는 것이 가장 유명합니다. 1888년 부터 운행하고 있는 이 피크트램은 이러한 경사를 어떻게 올라가~ 라고 말할 정도로 아슬 아슬한 경사를 자랑하지만, 트램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은 매우 뛰어납니다. 100년이 넘게 운행되는 동안에 운행이 중단 된것은 이차대전과 폭풍우로 두번밖에 없다고 하니 안전하긴 한가 봅니다 ^^  옆에 보이는 빨간 기차가 바로 우리가 탄 피크트램 입니다.

피크 트램을 타고 이윽고 도착한 빅토리아 피크. 듣던대로 거센 바람에 추어서 어쩔 줄을 몰랐답니다. 그래도 "와~"하고 탄성이 나올 정도로 예쁜 야경이었어요. 개성있는 모양을 한 건물들, 그리고 장식되어있는 가지 각 색의 빛들. 정말 아름다웠어요. 하지만 삼각대도 없고, 뿌연 날씨속에서 엽서같은 예쁜 사진은 기대할 수 없었어요. 그래도 용케 건진 사진 입니다.


차가운 바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배를 타러 갔습니다. 홍콩섬에 올때는 MTR을 이용해서 왔지만, 한 번쯤은 배를 타봐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구륭반도로 돌아갈 때는 배를 타고 갈 생각이었지요. Central 로 내려오니 빅토리아 피크에서 바라보았던 건물들이 가까이서 빛나고 있었어요 ^_^

특이한 구조의 이 건물은 홍콩 HSBC(홍콩 상하이 은행) 건물 입니다. 영국의 건축가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이 지었는데, 홍콩에서 가장 하이테크 한 건물로 1986년 완성 되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의 특징은 각 층이 크레인 식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콘크리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조립식 건물이고, 외벽은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는데, 안에는 엘르베이터도 좁고, 사이 사이도 좋아 일하는 사람 서로를 볼 수 있는 등 매우 인간적(?) 구조라고 합니다. 이것 저것 찾다보니 이 건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군요. 우선 저 화려한 겉모습과 화려한 불빛. 홍콩 당국은 빌딩의 설계 디자인이 평범하면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고. 밤에 건물 조명을 화려하게 켜둘수록 전기세를 많이 할인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슨 대회에서 1등을 하면 두달간 전기세를 안내도 된다고 한다고 하던데... 허허~ 그리고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드고 홍콩인들 사이에선 영국인들이 반환식날 홍콩의 상징인 HSBC 빌딩을 배에 싣고 떠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보시다 시피 장난감 처럼 생긴지라.. 결국 이 소문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반환식이 있던날 홍콩인들 사이에서는 HSBC 빌딩의 안부를 묻는 것이 인사가 될 정도라고 했었데요. -_-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요~

아무튼 STAR FERRY를 타고 침사추이로 돌아갔습니다.스타 페리는 매우 싸고( 2.2 HDK), 막히지 않고, 비록 추웠지만,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배였어요~ 흔들~ 흔들~15분 정도 후에 구륭반도에 도착하더군요. 배안에선 가득이나 수전증 손이 떨려 찍지 못하고, 배에서 내려 두고온 홍콩 섬을 바라보며 한 컷! 찍었습니다 ^^


우리는 '투모로우 랜드' 에 도착하였습니다. '투모로우 랜드' 에는 우리가 갈망해왔던, 익싸이팅! 한 놀이기구가 몇가지 있었어요. L모 월드에 있는 혜성특급 비슷한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정말 재밌었지요. 그래서 무려 3번을 탔답니다.

▲ 작은 기차를 타고 '토이 스토리'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따라 총쏴서 맞추는 놀이기구 입니다.
앞 차에 탄 중국 아주머니는 대단했어요! 절대 따라잡지 못하는 점수를 만들어 내더군요;;
'투모로우 랜드' 에는 놀이기구가 많이 없어서, 우리는 'GODEN MICKEY'를 보러 갔습니다. 골든 글러브 시상식을 패러디 한 듯한 짧은 뮤지컬 이었는데, 디즈니 올스타 캐릭터 들이 나오고, 사랑, 모험 등의 갖가지 주제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최고의 캐릭터는 역시 '타잔'. 몸매가 너무 너무 착해서 꿈에 나오길 간절히 기도 했는데, 안 나오더군요. -_-



'골든 미키' 를 보고 나오니 어느덧 밤이 되어 있더군요. 꿈과 모험의 나라 디즈니랜드, 야경도 아름다웠습니다. 각종 놀이기구에 살포시 들어온 예쁜 등들. 그런데 삼각대를 안 가져 가서, 사진은 많이 없어요. 아쉬워요~ 그리고 7시가 되자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성' 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불꽃 놀이가 끝나고, 상점을 둘러 보다가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모습은 따로 올릴께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 디즈니 랜드의 야경 입니다. 돌아오는 길이 너무 아쉬워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셔틀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어요~

호텔에 와서 지친 몸을 이끌고 잠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눈을 감으면 미키 마우스 등 모두 함께 춤추던 모습이 생각나서 잠이 잘 오지 않는 그런 밤이었어요. 그 정도로 너무 즐거웠던 디즈니 랜드 였습니다. ^^

밥을 먹고,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홍콩 디즈니 랜드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성' 을 중심으로 '어드밴처 랜드', '판타지 랜드', '투모로우 랜드'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눠져 있습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어드밴처 랜드' 입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 관광에 온 듯한 착각을 빠지게 할 정도로 잘 만들어 놓았더 군요. 우리가 제일 먼저 탄 것은 '정글 리버 크루저' 라고, 가이드와 함께 정글을 여행하는 그런 놀이 기구 입니다. 영어 설명과 중국어 설명이 있었는데 영어 설명 줄이 더 짧더군요. 어짜피 중국어 모르긴 하지만요;;

▲ 이런 배를 타고 떠납니다. 출발!!







▲ 코끼리도, 고릴라도, 얼룩말도, 기린도 있어요. 모두 진짜가 아니예요. 근데... 정말 잘 만들어 놨더군요.특히 한가롭게 놀고 있는 저 고릴라들 너무 귀여웠어요~


▲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나고, 공격을 당했는데, 실제로 불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그 화기가 느껴졌지요. 그리고 물을 부어 끄더군요. 오~~ 신기했어요~



▲ 정말 동남아 여행 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풍경.


다음으로 '판타지 랜드' 에 갔습니다. 홍콩 디즈니 랜드는 의외로 아담해서, 조금만 걸으면 금새 다른 분위기의 다른 곳에 도착해서 신기했어요. 하루 종일 돌아다녀 보니, 정말 반나절 에서 하루 정도로 볼 수 있는 코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여기 저기 공사를 하고 있어서 앞으로 좀 더 커질 것 같지만, 일단 지금은 아담해서, 하루 종일 보아도 힘들지 않은 그러한 장점이 있었지요. 아무튼 '판타지 랜드' 는 동남아 여행 인것 같았던 '어드밴처 랜드' 에 비해 아기 자기한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푸우, 미키 마우스 등의 캐릭터 들도 많이 있었고, 그 캐릭터 들을 이용한 놀이 기구도 많이 있었지요.


▲ 스님도 좋아하시는 아기 코끼리 점보!!


▲ 여기는 'Philhar Magic' 이라는 곳인데, 삼차원 안경을 쓰고 삼차원에서 미키 마우스, 도날드 덕 등이 나오고 각종 디즈니 캐릭터의 올스타 들이 나와서 노래하는 애니매이션을 보게 됩니다. 음악도 너무 좋고, 화면도 너무 좋고~ 가장 재미있었던 것 중에 하나예요 ^^



▲ '곰돌이 푸우' 를 주제로 한 놀이 기구 입니다. 꿀 단지를 타고 푸우 동화책 속으로 들어가요. 움직이는 푸우도, 피그렛도, 티거도 만날 수 있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꿈과 환상의 공간이었어요 ^^


▲ 마법사 미키 마우스 입니다! ^^ 공원에는 이러한 조각 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있었지요~


판타지 랜드를 구경한 우리들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성을 지나 '투모로우 랜드'로 향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