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04. 불국사와 석굴암 - 끝
첫째날(5.17) : 문무대왕릉 - 감은사지 - 대릉원 - 포석정 - 오릉 - 안압지 - 첨성대
둘째날(5.18) : 불국사 - 석굴암
이번에 경주를 같이 간 친구들과 여행가면 좋은 점은, 밤 늦게까지 놀지 않는다는 거다. 물론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늦게가지 술 마시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낮에도 이야기를 많이 하며, 여행을 우선하기 때문에 늦게 까지 놀지 않는다. 장을 보러 가면 술을 사자는 내 의견이 무시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음날도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둘째날 방문한 곳은 토함산 쪽. 불국사와 석굴암이다.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도, 기차 시간이 빠듯하여 서둘러 불국사로 향했다. 우리가 가는 곳은 어디든 다들르는듯 한 마법의 10번 버스를 타고!
드디어 불국사 도착! 책과 사진속에서만 보던 다보탑과 석가탑을 보니 아! 경주구나 하는 감회가 새록 새록.
다보탑과 석가탑
석가 탄신일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도 연등이 줄줄이 사탕처럼 달려있었다. 색색의 연등과 오랜 시간 이 자리에 있어온 탑들은 묘하게 잘 어울렸다. 연등에 불이 들어와도 참 예쁘겠다 :)
불국사의 모습
우리가 가기 전주와 그 전주에 연휴이어서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많은 사람이 왔다갔다고 했다. (많은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그날에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두시간 걸리더라, 라고 - 이야기 해주셨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갔을 때는 딱 적당한 사람들. 그리 적지도, 많지도, 하지만 우리가 보고싶은걸 다 볼 수 있는 그만큼의 사람들이 있어서 좋았다.
'무한도전'의 파급력은 굉장하다. 나는 못봤는데, 경주 특집에서 '황금돼지'가 나왔다더라. 그래서 친구들과 황금 돼지를 찾아 돌아다녔다. 묻고 물어 알고보니 극락전 현판 뒤에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았는지, 극락전에 가니 '황금돼지▶' 라는 화살표가 있기도 했다. 그리고 극락전 앞에는 황금돼지를 기념한 동상(?)도 있었고 -
와 정말 있었다. 현판 뒤에 황금돼지가. 왠지 감격. 무려 작년에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작년이 황금돼지해여서 더 특별하게 생각되는 것 같다.) 그 오랜 시간동안 현판 뒤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었겠지. 다른 현판뒤에는 어떨까 하여 돌아봤는데, 돼지나 동물들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했지만 황금 돼지는 아니었다. 어떤 이유에서 현판 뒤에 숨어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복의 상징, 행운의 상징일 것이다.
소원을 빌며
황금돼지 앞에서도, 그리고 돌을 쌓으면서 작은 소원들을 빌고, 불국사를 떠났다.
안녕 불국사~
다음 목적지는 석굴암. 불국사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가면된다. 하지만 버스 간격이 참 ;;; 이제 체력도 바닥 날 대로 바닥났지만, 여기 까지 왔으니 석굴암은 봐야지.
토함산에서 바라본 경주 시내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어느새 석굴암에 도착했다. 석굴암 입구에서 보이는 경주 시내의 풍경. 탁트인 시야에 마음이 시원해졌다 ;)
석굴암으로 가는 길. 다람쥐들이 장난치고 있다. 전 날은 청설모를 봤는데. 귀엽다 :)
그리고 석굴암에 도착. 하지만, 촬영 금지 ^^;; 내가 전에 왔을 때는 안에 들어갈 수 있었던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석굴암 안의 부처님은 인자한 모습 그대로 였다. 유리벽에 막혀 답답해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한번 조상들의 숨결에 감동한다!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다니.
석굴암의 돌들..
소원들..
여느 절 처럼 기왓장에 써있는 소원이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이 많아서 그런지 외국어로 쓴것도 많았다. 러시아어, 아랍어, 그리고 알 수 없는 언어들. 무엇을 썼는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 꿈꾸는 비슷한 소원들이 아닐까.
석굴암에서 경주 역에 가야 하는데, 버스 시간이 애매했다. 콜택시를 불렀는데, 30분 걸린단다. 어떻게 해야 고민하는데 어제 포석정에서 만난 동기언니를 또 만났다! 언니네는 무려 렌트 +_+ 불국사 까지만 태워달라고 부탁해서, 불국사 까지 타고 왔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경주역으로 돌아왔다. 차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만나서 다행. 작은 인연도 소중한 것이다. 그 멀리까지 가서 두번이나 만난걸 보면, 인연은 인연인가 보다. 서울에 와서 아직 못 만났는데, 생각난 김에 연락해 봐야지 ^^
경주역에 돌아와서 표를 찾고 점심을 먹었다. 어제 자전거를 타면서 봐두었던 밀면집에 가서 밀면을 먹었다.
밀면 처음 먹는데, 냉면과 다른 미묘한 맛? (한달이나 지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맛있었다. ^^ 국물도 시원하고! 그리고 경주 기념품인 경주 빵을 사서 기차에 올랐다. 경주 빵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납짝한 보리빵과 둥근 황남빵이 있었다. 아래 사진은 황남빵 - 나는 보리빵이 더 좋아서 열심히 다 먹고 ^^;; 아직 냉동실에 황남빵이 보관되어 있다.
경주빵!
그러고 보니 경주에 경주 빵집이 너무 많아서 (한집 건너 한집) '이게 다 장사가 되?' 라고 그랬는데, 되긴 되나 보다 어딜가도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경주 사람도 경주 빵을 먹을까 궁금했는데, 먹는가 보더라. 경주에서 온 친구한테 경주갔다와서 경주 빵사왔다니까, 그거 맛있다고 자기도 달라고 그러는걸 보니까. 왠지 그 동네 특산물은 그 동네 사람들은 잘 안먹을것 같았는데 ^^;;;
이렇게 경주 여행도 끝. 언제나 여행을 꿈꾸면 비행기 타고 바다 건너를 꿈꾸는데, 사실 우리나라에도 좋은 곳이 많다. 언제든지 갈 수 있으니까, 귀차나서, 라고 미루는데 이렇게 마음 먹고 가니까 좋더라. 오랜만에 친구들과도 즐거웠고. 오랜만에 다시 사진을 꺼내보니 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이제 방학인데, 잠깐이라도 떠나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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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02. 자전거 여행
첫째날(5.17) : 문무대왕릉 - 감은사지 - 대릉원 - 포석정 - 오릉 - 안압지 - 첨성대
둘째날(5.18) : 불국사 - 석굴암
문무 대왕릉에서 돌아와 경주역으로 왔습니다. 이제 경주 시내를 돌아 봐야 하는데, 걸어 다니기엔 이미 지친 우리들. 그래서 자전거를 빌리기로 하였습니다.
대릉원 가는길에 잠시 쉬어면서. 우리들의 자전거.
오랜만에 밟아보는 페달에,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곧 적응하고 경주 시내를 신나게 달렸습니다. 처음 찾아 간 곳은 역과 가까운 대릉원. 많은 능들이 모여있어요. 자전거 앞에 바구니에 가방을 넣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신나게 달렸습니다. (하지만 이러다 비극이;;;)
대릉원에 도착 하였습니다. 대릉원에는 천마총과 미추왕릉등이 있어요. 수학여행 코스에 빠지지 않는 천마총. 하지만 저는 수학여행을 경주로 와본 기억이 없습니다. 중학생이 되자, IMF가 터졌고, 수학여행은 충청도 안에서 해결했어요. 고등학생 때도 어찌나 설악산만 가던지. 그래서 이전에 경주 와본것은 다 가족들끼리 온거예요. 왕릉은 생각했던 것 보다 거대하지 않았어요. 아마 어릴때 봐서 내가 더 작았으니까, 커 보였겠지만, 지금은 어른이 되어버려서 그만큼 더 줄어들어 보이는 건지도 몰라요. 하지만 여전히 그 규모와 정성, 천마총 안에 전시된 유물들에 깜짝 놀랍니다. 1
사진을 아는 청설모. 포즈도 잡아준다.
대릉원 안의 넓은 나무 숲에서 오랜만에 만난 청설모. 아주 가까이 있던 청설모는 나무에 오르기 전 친절하게 포즈도 잡아 줍니다. 마치 어렸을 때 보던 동물 도감에 나올 법한 포즈로요. 자연과 함께해서 더욱 아름다운 우리의 유산 입니다.
대릉원을 보고 나와 다시 페달을 밟았슺니다. 다음 목적지는 포석정. 포석정을 가기 위해 첨성대도, 석빙고도, 최씨고택도 쑥쑥 지나 달려갔습니다. 친구들이 저한테 '넌 운전하면 안되겠다.' 라고 했습니다. 미친듯이 페달을 밟아서 질주 본능을 앞세우고 포석정을 향해 달려갔기 때문이죠. 그러다 일이 터졌습니다.
작은 도로를 건너다가 다시 인도로 올라가다가 인도 올라가는 턱에 앞바퀴가 부딪쳤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앞바구니에 있던 내사랑 펜탁스 카메라가 붕 떠올라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말 슬로모션의 그 느낌. 카메라가 떨어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와장창 소리를 내며 아스팔트로 떨어진 카메라는 다행히 깨지지도, 고장나지도 않았지만, 한번도 안떨어트리고 소중히 다뤄왔는데, 영광의 상처가 남았어요. 정말 그때 마음이 얼마나 덜컹 했는지. 역시 과속은 금물 입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포석정으로. 포석정, 지도와 다르게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포기 할까, 싶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있겠지 있겠지, 그러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가다보니 마침내 나타났습니다. 포.석.정. 여기서 또 신기한 일이 생겼어요.
자전거를 세우려고 세울 자리를 찾는데 누가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는 거예요. 돌아보니 회사 동기 언니가... 언니는 서울에 있고, 저는 연구소에 있어서 교육 이후에 한버도 못봤는데... 그래도 교육할때는 꽤 친했는데 연락이 뜸해졌던 언니였어요. 정말 신기하게 언니는 나오는 길이었고, 나는 들어가는 길. 거기서 만날 줄이야. 세상은 좁아요. 해외 근무 전에 남자친구와 짬을 내어 여행을 왔다는 언니와 작은 잡담 후에 포석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이곳에 오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던가! (내 카메라 ㅠㅠ)
포석정지는 정말 책에서 보던 수로곡석 딱 그것밖에 없어서 좀 실망했지만, 그래도 보는 것 만으로도 그 먼 옛날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그 당시의 풍류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물에 술잔을 띄어놓고 풍류를 즐기다니!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유체 역학(;;;)을 이용한 저 신비한 수로!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2
오릉. 서서히 해가 지고있어요.
자전거로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오릉. 포석정에서 경주역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있기 때문이었죠. 오릉을 볼 당시에는 이미 지쳐있고, 배가 고사퍼 문화 유적이고 뭐고 빨리 숙소로 가고싶다는 생각 뿐;;; 그래서 그 사실 밖에 기억안납니다. 그리고 해가 지고있었는데, 경주는 아침에도, 밤에도, 해가 지고 있어도, 해가 져도 참 예뻐요 :) 3
자전거 투어를 마치고 경주역으로 가 자전거 반납. 그리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에서 밥을 해먹고 티비를 보며 헤헤 거리다가 다시 나와서 야경을 봤어요. 야경에 관한 것은 [경주여행] 03.안압지 야경 으로 이어집니다.
-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신라시대 고분군. 대릉원지구로 불리며 총 면적은 12만 5400평으로 신라시대의 왕,왕비,귀족의 무덤 23기가 모여있다. 신라시대의 독특한 고분군 [본문으로]
- 경상북도 경주시 탑정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구. 사적 제1호. 경주 남산 서쪽 기슭의 이궁원내에 유연을 위한 자리로 만들어진 석구는 유상곡수라는 시회를 벌일 수 있는 특이한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본문으로]
- 경북 경주시 탑동에 있는 능묘. 사전 제 172호. 봉문 높이 10m 내외, 지름 20m 내외로, 신라 초기 왕르으로 시조 박혁거세와 알영부인, 2대 남해왕, 3대 유리왕, 5대 파사왕의 5명의 분묘라고 알려져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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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03. 안압지 야경
첫째날(5.17) : 문무대왕릉 - 감은사지 - 대릉원 - 포석정 - 오릉 - 안압지 - 첨성대
둘째날(5.18) : 불국사 - 석굴암
저녁을 먹고 다시 숙소에서 나와 안압지의 야경을 보러갔습니다. 매주 토요일 마다 야외 음악회가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음악회가 모두 끝난 후에 도착했어요. 안압지는 낮에 시간상 들르지 못했지만 밤에 들른것이 오히려 다행히라고 할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신라의 달밤?!
사적 18호. 신라 때의 연못으로 <삼국사기>에 의하면 674(문무왕 15)년에 궁성 안에 못을 파고 화초를 기르고 진금이수를 양육하였다고 하는데 그때 판 못이라고 추정된다고 합니다. 동서로 200m, 남북 180m의 구형의 연못에 크고 작은 섬 3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압지 연못 바닥에서는 많은 유물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안압지의 관람을 마치고, 반월성을 지나 석빙고를 지나, 첨성대 쪽으로 이동! 이 부근은 낮에 자전거를 타면서도 지나갔었는데, 낮과는 다른 분위기 였어요. 사진은 흔들려서 건진게 몇 개 없네요. 특히 첨성대 사진은 첨성대는 밤에 개방을 안해서 문의 철창사이로 카메라를 넣고 찍었는데 잘나와서 다행;;; 입니다. 사진 찍는 포즈는 굉장히 웃겼는데 제가 찍고나니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찍더군요. 이쪽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우리 일행 말고도 외국에서 단체로 관람온 학생들이 있어서 중국어도 들리고, 영어도 들리고, 프랑스어도 들리고, 아랍어도 들리고, 마치 우리가 외국에 나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들은 이런 우리의 문화 유적을 보고 뭐라고 생각 할까요?
마지막 사진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거리에 있던 연등이예요. 색이 참 예뻤는데, 바람이 불어서 살짝 흔들리게 나왔네요. 이 앞에서 데리러 오시겠다는 펜션 아저씨를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지요. 친구들과의 즐거운 여행의 신라의 달밤은 깊어만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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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5.18) : 불국사 - 석굴암
토요일 아침, 6시 친구의 전화에 눈을 떴습니다. 5시 반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알고 보니 제 알람은 월~금으로 설정되어 있었어요. 7시 반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잽싸게 씻고 짐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7시 30분 서울을 출발한 KTX는 따뜻한 남쪽나라로 달려갑니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여 비몽 사몽인 틈에 어느새 동대구 역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이번 역은 대전역 입니다." 라는 방송이 나왔을 때는 왠지 내리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대전역을 지나고 나면 왠지 "잘못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습관은 무서운 거예요. 동대구 역에서 경주로 가는 새마을 호로 갈아타는데, 제 시간이 되도 기차가 오지 않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연착이 되었다는... 친구들은 이미 경주에 도착해서 먼저 가까운 무열왕릉을 보러간다고 합니다.
드디어 경주역 도착! 중학교때 가족들과 와본 것 같은데, 제 기억속의 경주역은 작고 허름한 역이었는데, 어느새역사의 고장에 잘 왔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 멋진 건물로 탈바꿈했습니다. 좋아요 좋아 -
경주역
경주역에서 친구들이 기다리는 터미널로 갔습니다. 하지만! 터미널은 고속 터미널과 시외 터미널이 따로 있었고, 친구들은 고속 터미널에 있는데, 저는 엄하게 시외 터미널로 갔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찾으러 와서 무사히 합류!!
점심은 맥도날드에서 해결하고, 문무대왕릉으로 가기 위해 150번 버스를 탔습니다. 경주 시내에 있는 맥도날드에는 경주 스럽게 벽에 다보탑, 석가탑, 불국사 사진과 다른 한쪽에는 유물들의 모형이 있었어요. 하지만 사진기 보다는 햄버거가 손에 들려있어서 사진은 생략. "해피밀 먹으면 저런거 주면 재밌겠다" 라는 생각을 했지요. 여튼 꼬불꼬불 시골길을 달려서 문무대왕릉에 도착! 사실 루트를 짜면서 문무대왕릉을 넣은 이유는, 바다가 보고 싶기도 해서 였습니다. 과연, 동해의 맑고 탁 트인 바다를 보니 마음까지 시원해 지는 느낌이었어요!
문무대왕릉
사적 158호로 신라 제30대 왕인 문무왕 (재위 661-681)의 바다무덤입니다. 삼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문무왕은 "내가 죽으면 동해에 화장하여 장례하라. 그러면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신라를 보호하리라." 라는 유언을 남겼고, 그 유언에 따라 불교식 장례범에 따라 화장하여 유골을 이곳에 모셨다고 합니다.
문무대왕릉과 가까운 곳에 '감은사지' 가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으로 두 정류장이어서 걸어서 이동! 하지만 버스 타고 오던것과 달리, 국토 대장정을 방불케하는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큰 트럭이 오는 도로 옆을 걷고, 풀이 가득해서 길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 시골길을 걸어서 감은사지에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사적 31호로 감은사의 터 입니다. 감은사는 문무대왕이 왜병을 진압하고자 짓기 시작하였으나, 끝내 짓지 못하고 신문왕 2년(682)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이 절의 금당은 부왕(문무왕)의 죽은 후 화신인 용이 출입하기 위하여 신문왕이 지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터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3층석탑 2기가 남아있습니다.
감은사지 3층 석탑 중 하나는 보수중이었습니다. 아쉬웠지만, 멋진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
감은사 3층석탑
호국 정신을 보여주는 문무 대왕릉과 감은사지. 경주의 동해권을 둘러보고 다시 경주 시내로 향합니다. 자주 오지 않는 150번 버스를 타고 ...
아, 시내에서 150번버스를 기다리는데, 반대 차선에 150번 버스가 지나갑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버스 번호 칸에 100번과 150번이 모두 써있었어요. 당황. 버스 하나에 번호는 두 개?! 궁금증은 기다리던 버스가 오면서 풀렸습니다. 버스 위에는 두 번호가 모두 써있지만, 아래쪽 전광판에는 이 버스가 100번인지, 150번인지 표시가 됩니다. 왠지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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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다녀왔습니다!
경주하면 생각나는 첨성대!
주말(5.17-18)동안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친구들과 매년 나들이 겸 여행을 떠나는데, 그 동안은 시험 준비 등의 사정으로 겨울에 갔습니다. 에버랜드, 남이섬 등에 갔습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짐의 부피가 크고 활동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서, 올해는 꽃구경을 가기로 하였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파토가 나고, 5월로 미뤄져서 이번 주에 경주에서 모이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경주는 여전히 옛 정취가 가득한 멋진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주로 수학여행이나 가족여행으로 와서 누릴 수 없던 자유와 도시 구석 구석을 방문할 수 있었어요. 내 한발 한발로 찾아간 뜻깊은 여행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전에는 조명시설이 없었던 것 같은데, 새로 정비한 조명시설은 듣던대로 멋진 야경을 선사해 주었어요. 위의 사진도 그 중의 하나...
친구들과 천마총, 첨성대, 불국사 등을 둘러보면서, "옛날에는 기껏 수학여행 와도 관심도 없고, 밤에 뭐하고 놀까, 술은 숨겨왔나, 이런 것만 관심있었는데, 이제 우리가 찾아서 오다니 참신기한 일이야."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 그래요. 그래서 어릴 때 경주에 왔던 기억은 거의 없는 듯...
경주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동네 구석 구석에 숨어있는 유적들. 경주가 고향인 친구가 "도자기 나와서 땅을 못판다" 이러더니 정말인 듯 동네 여기 저기 왕릉이며 유적이 숨어있어 신기했어요. 그리고 또 하나 경주 빵집! 한집 건너 한집씩 경주 특산물이라는 '경주빵'이며 '찰보리빵'을 팔고 있는데, 그 많은 집이 장사가 될까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기차 탈 때 보니까, 모든 사람이 경주빵봉지 하나씩 다 들고 있는걸 보니 (물론 우리 일행도;;) 장사가 되긴 되나 봅니다. 아, 그리고 '무한 도전'의 힘. 전에 무한도전에서 경주에서 보물 찾기를 한 후에 그것을 보고 분황사터이며 찾는 사람들이 많데요. 우리도 물론 "무한도전에 나온 황금돼지 찾으러가자!!" 라고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역시 TV의 힘은 대단 ...
일정은 첫날은 문무대왕릉,감은사지,대릉원,포석정,오릉,안압지,첨성대를 돌아보고, 둘째날은 불국사, 석굴암을 돌아봤습니다. 교통수단은 시내버스와 대여한 자전거 그리고 튼튼한 두다리 입니다. 다음부터는 렌트를 하던지 해야지, 몸이 너무 힘들어요. 삭신이 쑤셔요 -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과 즐거운 여행 - 그리고 경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왔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천천히 업로드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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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이누야마 마츠리 (犬山祭) -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이누야마 마츠리에서 본 마츠리를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여러 노점들의 모습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만 보던 모습이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신기했어요. 어릴 적에, 우리 동네 아파트 단지 뒤에서도 반짝 시장이라면서 가끔 이런 노점들이 줄지어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커서는 잘 못본것 같아요.
으아~ 달겠다.
도라에몽빵 - 귀엽고 맛있었다.
풍선 잡기(?)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생각 보다 어려운 지도 ...
벚꽃과 길을 가득 메운 사람, 그리고 노점들
초코 바나나. 초코 바나나가 인상적인건, 조제 - 때문이다.
어둠이 지는 거리들, 하지만 가득한 사람들의 관심 그리고 축제.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금붕어 잡기. 잘 잡힐까?
달콤함...
이런 곳에서 보다니! 반갑다! 되너 케밥!
또 초코 바나나.
고구마. 정말크다. 꼭 무같아.
이로써 이누야마 마츠리 구경은 끝. 다른 문화 속을 거닌다는 것은, 언제든 즐거운 일이예요. 주위를 둘러봐도 모든 신기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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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이누야마 마츠리 ( 第374回犬山祭(いぬやままつり))
여행 갈 때마다 기회가 있으면 일본의 축제인 마츠리(まつり)를 보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나고야 여행때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벚꽃을 보기위해 방문했던 이누야마 에서 마침 제374회 이누야마제(犬山祭)를 하고있어서,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모습. 사람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하면서 문화를 한 층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누야마 마츠리는 1635년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4/5~4/6 이틀동안 진행되는데, 하이라이트는 역시 밤에 진행되는 夜車山(よやま) (뭐라고 해석해야 하나요. 불이 들어오는 움직이는 탑인데.. 아무튼 사진 보면 있습니다.)13대가 이누야마 성 아래에서 부터 벚꽃이 핀 길을 따라 움직이는 것 입니다. 각 마을에서 그 車山을 하나씩 준비하여서 전등을 달고 아이들이 안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움직입니다. 실제로 보니 장관이었습니다.
5시경에 도착한 이누야마 역. 이누야마 역 앞에서는 행사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탑들이 바로 車山(이하 '야마')입니다.
아직 본 행사 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저희는 벚꽃 구경을 하면서 이누야마 성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누야마 성에서도 야마가 출발하기 때문에 이곳에도 준비가 한창입니다.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하자, 야마의 점등이 시작되엇어요. 직접 사람들이 올라가서 점등을 하더군요.
드디어 해가 지고 점등도 완료.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맨 밑에는 바퀴가 달려서 어른들이 밀고 있고, 1층에는 아이들이 앉아서 북을 치면서 리듬에 맞추어 노래를 합니다. 마을에서 준비한 야마에 따라서 전등의 모습이나 아이들의 옷, 노래도 조금씩 다릅니다.
드디어 출발. 야마가 하나씩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해 진 뒤의 벚꽃 나무와 마츠리를 즐기는 사람들 그 사이를 뚫고 조금씩, 조금씩 움직입니다. 사람들도 하나가 되어서 야마를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물론 저희도 그랬지요.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코너를 꺽을 때 가장 멋있습니다. 청년들이 "으쌰!" 소리를 내면서 갑자기 야마가 90도로 획~ 돌아갑니다. 가끔 기우뚱 하기도해서 사람들이 깜짝 놀래지만, 박수를 받으며 다시 출발합니다.
오랜시간 걸리는 행사 이기때문에 끝까지 보지 못하고 앞서 이누야마 역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출발 준비가 한창. 아마 중간에서 만나는 모양 입니다. 낮에 한창 준비중이었던 모습은 어느새 화려하게 점등을 한 야마로 바뀌어 있습니다.
드디어 이곳에서도 출발. 이곳에선 가까이에서 봤는데, 밑에서 바퀴 밀고 가시는 분들 정말 힘드시겠더군요.
떠나기 전, 역 옆의 건물에 올라가서 보니 야마들이 움직이는 것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아마 중간에서 이누야마 성에서 모인 야마들과 모여 13개의 차량이 모여 흥겨운 축제를 벌이겠지요. 시간 관계상 여기 까지 못봐서 아쉽지만, 처음으로 본 마츠리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이누야마 마츠리. 신기하고 즐거운 볼거리 였습니다. 가기 전에 미리 정보를 검색하려고 '이누야마 마츠리' 라고 검색하니까 정보가 거의 없더군요. 마츠리 보면서도 "여기 온 한국 관광객 우리밖에 없을지도 몰라" 이랬는데, 정말 그럴지도 몰라요 - 서양 사람들은 많이 보였는데 말이죠.
지역마다 독특하게 발전한 마츠리 문화. 전통과 역사를 이어오면서 지역민들이 협동하고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니 그 단결심과 규모가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지역 축제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전통과 역사가 있는 축제들도 있고, 새로 생긴 축제들도 많지만, 우리나라 축제들도 지역민의 협동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우리나라의 축제도 한 번 찾아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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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나바나노사토(なばなの里) - 3 꽃광장(花ひろば)
끝도 없이 피어있는 꽃들. 우와! 가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고, '나바나노사토' 안에서도, 사진에서 본 곳이 어디인지 찾았는데 없더니, 결국 마지막에 나타났습니다. 바로 꽃광장(花ひろば)!!!!!
어쩜 이렇게, 색의 조화가 잘 되게 심어 놓았는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튤립 밑으로 또 다른 꽃들이 있어서 배경을 이뤄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튤립이 지면 또 다른 꽃들이 자라서 다른 색을 보여주겠지요. 저 하얀 전망대 밑에는 검은 꽃들이 있어서 무슨 그림일까, 했는데 올라가보니 '세균맨' 이더군요. 호빵맨의 세 캐릭터. 예뻤습니다. 전망대 뒤쪽으로는 아직 가꾸고 있는 정원이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까 여름에 여름꽃들이 피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더군요. 4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나바나노사토' 앞에는 꽃 시장이 있어서 다양한 꽃을 직접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구 근처에 많은 상점들이 있어서 구경도 하고, 시식도 하고 ;;; 사지는 않고 ;;;
온천을 하고, 꽃구경도 하고 - 정말 하루가 선녀가 된 것 처럼 천사가 된것 처럼 즐겁게 지냈습니다. 아~ 아직도 눈감으면 꽃밭이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현실은 ....
미에현 나가시마 관광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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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나바나노사토(なばなの里) - 2 안데스의 화원 베고니아 가든(ベゴニアガーデン)
나바나노 사토에서 가장 멋있는 곳을 꼽으라면, 당연 베고니아 가든(ベゴニアガーデン)입니다. 9000m2의 넓은 부지에 세워진 대 온실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1만2천여종의 베고니아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1000엔. 하지만 입장시에 받은 쿠폰을 사용하면 됩니다.
베고니아 가든의 전경
입장권을 내자 커다란 나무문이 드르륵 열리면서 온실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첫눈에 "우와!" 라는 탄성을 내 지를수 밖에 없었던 너무 아름다운 베고니아 가든의 모습!
문이 열리면서 보였던 온실의 모습. 우와!
이제 본격적으로 안으로 들어가서 관람을 시작합니다. 여기 저기 꽃천지라 어디에 눈을 둬야 할 지 모를 정도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꽃 종류가 있었는지, (특히 베고니아) 처음 알았습니다. 꽃들이 너무 많아서, 밖에 나오니까 밖에 있는 꽃이 꽃같지 않아 보였어요. 들어갈 땐, "또 돈내라고! 뭐야!" 라고 흥분했지만, 어짜피 써야할 쿠폰이었으므로 정말 안봤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베고니아 가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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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나바나노사토(なばなの里) - 1
나바나노사토는 꽃을 주제로 한 대형 식물원 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은 꽃들이 전시되어 있고, 계절마다 각각 다른 꽃들이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특히 대형 온실인 '안데서의 화원 베고니아 가든'이 유명합니다. 입장료는 1500엔인데, 500엔은 입장료고 1000엔은 안에서 물거을 살 수 있는 쿠폰 입니다. 하지만 베고니아 가든의 입장료가 1000엔 이어서, 거기에 사용 했습니다. 마침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각종 봄 꽃을 원없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 제일 멋있는 곳은 '안데스의 화원 베고니아 가든(ベゴニアガーデン)'과 '꽃광장(花ひろば)이었습니다. 이 두곳에 들어갔다오니 밖에 있는 꽃은 꽃 같지도 않아 보인다는 ... 나머지 사진들은 다음편에 올리겠습니다. ^^
+ 참고 : [J]나바나노사토 홈페이지,[K] 미에현 관광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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