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가을이 되고 예쁜 단풍이 보고 싶어서 주변에 괜찮은 곳 없는지 찾아보았다. 마침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사라토가(Saratoga) 지역의 단풍이 예쁘다고 해서 두 시간 반 차를 달려 사라토가 국립 사적공원(Saratoga National Historical Park)에 도착했다. 이 지역은 미국 독립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전투가 일어난 곳으로 1777년 9월 19일과 10월 7일 이 곳에서 일어난 전투에서 영국군이 결정적으로 패배하여 미국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역사를 모르니 그냥 산과 들로만 보일 수 밖에 …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공원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정도로 둘러보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먼저 드라이브웨이를 따라서 한 바퀴 쭉 돌면서 주요 포인트를 보고 (그런데 봐도 잘 모르겠다. 다 비슷해 보임), 다시 비지터 센터로 돌아와서 1시간 정도 하이킹을 했다. 조금 쓸쓸하긴 했지만, 하늘도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초가을 저녁의 분위기도 참 좋았다.





사진찍기 제일 좋은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여기를 추천해주셨다.







허드슨 강이 보인다.




지금부터 하이킹 시작.






말.. 도 다니는 걸까?





작품 명: 지는 해



유난히 달이 밝은 날이었다.


+ 참고

새러토가 국립 사적공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s://www.nps.gov/sara/index.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근의 새러토가 스프링스(Saratoga Springs) 지역은 관광지로 매우 유명하다. 저녁 먹으로 잠깐 갔었는데도 고급진 호텔들과 레스토랑, 그리고 사람이 가득.


[2014 겨울] 뉴욕 뉴욕

여행2014. 12. 19. 10:59

우리 동네가 비록 눈도 많이오고 시골이지만, 버스 한 번 타면 세계적인 도시 뉴욕에 갈 수 있다는건 참 좋은거 같다. 물론 버스로도 5시간이나 걸리지만. 올들어 세 번째 뉴욕. 이번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해서 더욱 특별했던 뉴욕여행.


#첫째 날 - 첼시마켓


랍스타를 만나러 간 첼시마켓. 랍스타를 다 먹고나서야 주변의 풍경이 보인다.


첼시마켓은 언제 와도 참 예쁘다. 크리스마스의 포근함이 있어서 더욱 좋았음.


이번에 트리는 원없이 봤다.


이 집은 한국라면을 팔던데, 무슨 맛일까?


서점에서 손으로 써놓은 직원들의 추천의 말들이 왠지 더 따스하게 느껴진다. 필기체라 읽기는 힘들지만.


# 둘째 날 - 5번가, UN 본부, 그랜드센트럴역, 타임스퀘어, 라이온킹, 록펠러센터


트럼프 타워 안에 있는 트리.

안녕?


그랜드센트럴에서 열린 마켓.


난 이런 등이 참 좋다.


유엔 본부 앞.


언제나 밀리는 타임스퀘어


타임스퀘어에서 라인 캐릭터 매장을 발견함. 헐!


브라운이 날아다니고 있음!


스타벅스와 성조기.


이번에 본 뮤지컬은 라이언킹. 사실 어렸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라이온킹인데, 그 감동 그대로! 아니 그 이상! 지금까지 브로드웨이에서 본 뮤지컬 중에 가장 좋았음!


록펠러 센터 앞 트리. 여길 보면 꼭 나홀로집에의 케빈이 생각나.


# 셋째 날 - 자유의 여신상, 월 스트리트, 그라운드 제로, 유니언 스퀘어 


무료 페리에서 확대해서 찍은 자유의 여신상. 다음엔 가볼 수 있을까?


월 스트리트에 있는 조형물. 몇 번 지나갔을텐데 무심코 지나쳤다. 재미있다며 친구가 카메라를 들고나서야 다시 보이는 풍경.


그라운드 제로.


소호의 La Colombe. 메뉴판도 없는데 뉴요커같은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주문을 사는 신기한 카페.


스트랜드 서점. 책을 고르다 우연히 발견한 메모.


# 넷째날 - 어퍼이스트, 브루클린 


센트럴 파크. 겨울엔 조금 삭막한 느낌.


구겐하임 미술관. 이번에도 미술관 못 갔다. 다음에 뉴욕갈 땐 꼭 미술관 가봐야지.


치즈케익 맛있다고 유명한 LADY M. 크레이프 케이크랑 치즈 케익 정말 맛있다. 또 먹고싶어!


브루클린 다리


다리에서 바라보는 맨하탄.


뉴욕 3대 피자 중 하나라던 그리말디 피자. 맛있다.


밤이 되니 더 예쁜 동네.


화려한 뉴욕의 밤.




  매일 매일 도시락을 열심히 싸가지고 다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외식도 한다. 오랜만에 나들이를 갔으니, 근처에 맛있는집이 없나~ 하고 검색해보니 호수 위에 있는 레스토랑이 나왔다. 꽤 좋아보이는 분위기에 "혹시나 비싸면 어쩌나"하여 홈페이지의 메뉴를 미리 확인해보니 점심은 먹을 만 할 것 같아서 폭포와 호수를 보고 The BoatYard Grill로 갔다. 한 여름처럼 보이는 홈페이지의 사진에는 요트도 떠있고, 야외석도 꽤나 좋아보였지만, 아직 눈이 녹고있는 3월에는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그림으로 만족!)


  약 10분 정도를 기다려 식당에 입장! BoatYard라는 이름 답게, 곳곳에 보트며 물고기에 관한 장식이 가득하다. 



  호수에서 찬 바람을 많이 쐬고와서 그랬는지, 금새 배가 고팠는데, 샐러드며 빵이 금방 나왔다. 드레싱이 뭐가 있냐고 물어보니 이것 저것 얘기하지만 잘 모르겠어서 추천하는 것으로 달라고 했는데 맛있었다! 역시 잘 모를땐 추천메뉴로! 빵은 겉은 바삭~ 속은 보드랍고 버터도 맛있어서 금새 다 먹어버렸다. 




  우리가 시킨 음식. 나는 전부터 무슨 맛인지 궁금했던 크랩케익을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다! 며칠전에 마트에서 시식하다 먹어본 맛과는 천치차이! 아주 두꺼운 부침개를 먹는 느낌이지만 게살이니 ㅎㅎㅎ 


New England Crab Cake


FILET & SHRIMP BORDELAISE


  이렇게 샐러드에 빵에 메인디쉬에 콜라에 신나게 먹었는데도 세금, 팁 다 합쳐서 30불이 안 나왔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도 있는데! 사실 구글 평점이 3.8/5.0이어서 맛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조금 했는데 나한테는 정말 딱이었다! 밤에는 밖에 야경이 멋있고, 여름에는 테라스석이 좋다는데, 다음에 이타카에 가게 될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은 곳! 


+

The BoatYard Grill

http://www.boatyardgrill.com

525 Taughannock Blvd, Ithaca, NY 14850

(607) 256-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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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NYC] Magnolia Bakery

여행2013. 11. 28. 01:18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의 뉴욕'은 미디어가 만들어낸 환상의 도시이다. 나에게 타임스퀘어는 무한도전에 나왔던 곳이고, 뉴욕공립도서관은 섹스앤더시티에서 캐리가 결혼할 뻔한 곳이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로 가는 케이블카는 화이트칼라의 닐이 탄 케이블카이고, 록펠러센터 앞 트리는 나홀로집에의 케빈이 엄마를 기다리던 곳이었다. 나에게 뉴욕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나 있을 것 같은 공간이고, 또 빠르게 지나가는 뉴요커들 사이에 그런 사람들이 섞여있을 것 같은 곳이다. 


  그러니까, 나에게 매그놀리아케익도 캐리가 먹은 컵케익. 이 컵케익을 먹는다고 내가 캐리처럼 뉴요커가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캐리가 있는 뉴욕에 있구나! 라는 것을 실감시켜줄 수 있는 마법의 컵케익이다. 한국에서건 이 시골동네에서건 프로스팅이 잔뜩 올라간 컵케익은 내돈주고 사먹은 적은 없지만 그래도 이것만은 꼭 먹어야되! 라는 생각으로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를 향했다.


  같이 간 일행 언니가 블리커 스트리트에 가자고 그래서, 거기에 있는 매그놀리아를 갔는데 알고보니 여기가 본점! 전날 록펠러 센터 옆에 있는 매그놀리아에 들어갈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안 가길 잘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안은 사람이 바글바글 도떼기시장이었지만, 가게는 아기자기하니 참 예뻤다. 개인적으로 파스텔톤의 가게 색이 참 이뻐서 "나중에 방에 이렇게 칠하고 싶어요!"라고 말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하고싶다고 마음되로 되지는 않을거라는 것. 함부로 따라할 수 없을 만큼, 가게의 민트색이 참 예뻤다.





  우리는 바나나 푸딩과 레드벨벳케익을 먹기로 진작에 결정했지만, 줄을 따라 가면서 보는 예쁜 컵케익들의 구경에 눈이 즐거워졌다. 매그놀리아 컵케익은 매일 매일 양키사이즈의 손바닥만한 빵과 머핀만 보던 나에게 있어 참 작고 귀여웠다. 달지만 않다면 몇 개라도 먹어줄 수 있는 크기! 



  

  하지만 이렇게 주문을 받아 주인을 기다리는 대형 케익도 있었지. 이 케익은 누구에게 갈지?




매그놀리아에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 캐리 처럼 벤치에서 먹고싶지만, 영하의 칼바람이 무서워서 싸들고가서 점심을 먹고 나중에 먹었다. 신나게 걸어가는 동안 컵케익과 바나나푸딩의 형체는 없어져 사진은 없지만 그 맛은 아주 좋았다. 입에서 살살 녹는 바나나푸딩과 레드벨벳 케익. ㅠ.ㅠ 아~ 캐리는 좋겠다. 이런거 먹고 살도 안찌고....


Magnolia Bakery

http://www.magnoliabakery.com

401 Bleecker StNew York, NY 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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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온지 벌써 세 달이 지났다. 정신없이 학교 수업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추수감사절 주간. 다음 주 부터 비록 시험 기간이지만 추석때, 설에 나 혼자 공부한다고 잘 되는건 아니니까 뉴욕행 버스에 몸을 싣고 주말동안 뉴욕 나들이에 다녀왔다. 여름의 뉴욕과 또 다른 모습의 뉴욕은 칼바람으로 나를 맞아주었지만, 거리에 가득한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보고 그래도 두 번째 오는 거라고 조금은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겨 짧은 여행이지만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다. 


  먹으러 갔나, 싶을 정도로 많이 먹고 놀다 왔는데, 왠지 블로그엔 이것부터 올려야겠다!! 유니언 스퀘어에 있는 Max Brenner초콜렛! 사실 일요일에 유니언 스퀘어 근처를 지나가다가 '대머리 아저씨가 만드는 초콜렛(Chocolate by bald man)'이라고 써있길레 '앗싸!' 하고 들어갔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구경하다가 커다란 Batch Reactor에 초콜렛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과 주사기 안에 가득담긴 초콜렛을 보고 내 몸에 미안해져서 그냥 나왔는데, 다음 날 만난 지인이 맛있는 디저트집이 있다며 데려가서 재입성하여 그 맛을 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맛있어 ㅠ.ㅠ 초콜렛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냥 천국의 맛이었다.


이것이 바로 초콜렛 Batch Reactor. (화공과에서 배운 용어는 이런데 쓰라고 있는게 아닌다.) 저 파이프는 가게 전체를 돌고 있다.


월요일이라서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꽉 찬 가게!


메뉴판부터 심상치 않다. 이 메뉴판은 내가 마치 이 가게에 중독될 것을 미리 알고 있는 듯 ...


현지인의 추천에 따라 우리는 초콜렛 피자, 와플, 츄러스를 먹었다. 새콤달콤한 스무디와 함께. 


Chocolate Chucks Pizza


  초콜렛 피자에 가득 올라간 마시멜로우!! 구운 마시멜로우는 진짜 맛있었지만, 지구 몇 바퀴를 돌아도 안빠진다는데! 그래도 이 순간 만은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었다. 


Banana Split Waffles


  바나나 와플은 정말 맛있었다. 적당히 잘 구어진 와플이랑 바나나 그리고아이스크림과 초코 시럽. 이것도 시작하면 끝낼 수 없는 이 맛! 



Crystal Sugar Churros Fondue


 이건 츄러스. 미국에서 츄러스를 먹어보니 내가 놀이공원에서 먹던 츄러스는 무엇이었나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츄러스는 다크 초콜렛과 카라멜시럽, 라즈베리 시럽에 찍어머는데 다 너무 맛있어서 한 번에 다 찍어먹고싶다. 퐁듀도 맛있겠지...


Fruite Smoothie


  마지막으로 드링크! 나는 초코가 정말 좋아서 초코렛 드링크를 시킬까 했지만, 그럼 정말 달고 달고 달고 달것 같아서 추천대로 스무디를 시켰다. 그랬더니 이 새콤달콤한 맛과 초콜렛 디저트들의 맛이 잘 어울려저서 정말 맛있었다.


  아, 뉴욕엔 이런것도 있구나. 맨날 슈퍼에서 봉지 초콜렛만 사다가 초콜렛으로 된 요리를 먹으니 이건 신세계. 많이 먹었으니, 다음에 또 먹으려면 운동을 많이 해야겠지만, 그래도 오감만족스러운 디저트 카페였다. 


+

Max Brenner

http://www.maxbrenner.com

841 Broadway, New York, NY 10003

+1-(646) 467-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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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 10. 15. 22:17

  Skaneateles 호수로의 짧은 여행은 호수를 보러간 것도 있지만, 맛있는 피쉬버거 집이 있다고 해서 먹으러 갔다. 이 인근에서 유명한 Doug's Fish Fry! 나는 굴튀김으로!   



  우와~ 한 접시 가득 나온 굴튀김! 다른 분들의 피쉬버거나 새우튀김도 먹었는데, 피쉬버거보다 튀김종류가 맛있었다. 나는 튀김 진짜 좋아하는데, 미국와서는 튀김 많이 못 먹어서 슬펐는데, 또 튀김 먹고싶음 여기와야겠다. ㅠ.ㅠ 


 Dough's Fish Fry에서는 아이스크림도판다. 요즘은 사과가 제철이어서, 홈메이드 사과 선데를 먹어봤다. 



  미국 사과가 이렇게 맛있는거였는가?! 내가 매일 마트에서 사 먹는 그 사과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하지만 조금 느끼하기는 했음 ㅎㅎ 


  스케이나텔리스를 포함한 핑거 레이크 인근 지역에는 많은 와이너리가 있는데, 호수와 가까운 Anyela's Vineyards에 갔다. 


언덕위에 이렇게 예쁜 집!


와인 테이스팅 중! 테이스팅은 다섯 잔에 3불!


  와인은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낮술을 먹으니 살짝 취하네~ 와인이 맛있어서 한 병 사왔다. 하.. 자꾸 방에 술을 들이면 안되는데... 


와이너리 앞의 포도밭~


와이너리에 가는 길, 그리고 오는 길, 이렇게 호수가 한 눈에 보인다!



+

Doug's Fish Fry 

http://www.dougsfishfry.com

8 Jordan Street Skaneateles, NY 13152

+1-315-685-3288


Anyela's Vineyards

http://www.anyelasvineyards.com

2433 West Lake Road Skaneateles, NY 13152 

+1-315-685-3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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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 10. 14. 09:04

  업스테이트 뉴욕에는 핑거 레이크(Finger Lakes)라는 호수들이 있는데, 지도를 보면 정말 거인이 손가락으로 찍은 것 처럼 긴 호수들이 늘어서있다. 매일 매일 정신없는 유학생활이지만. 중간고사도 끝난 기념, 코에 바람 좀 넣고 싶어서 핑거 레이크 중 한 곳인 스캐니아텔리스(Skaneateles) 호수에 갔다.


  스캐니아텔리스라는 이름은 이로퀴이어(Iroquois 어)로 '긴 호수'라는 뜻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길다. 길이는 25.8km, 평균 너비는 1.21 km이다. 수질이 깨끗해서 주변 도시에서는 이 물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아니나 다를까 호수는 바닥이 다 보일 만큼 정말 예쁘고 투명했다. 


스케니아텔리스 마을.


호수 가까이에 오니 영화속에나 나올 만한 풍경이 펼처진다. 아! 미국이구나


아직은 나무가 푸르르다. 하지만 곧 낙엽이 지겠지.


호수 주변의 집들이 예쁘다. 아 이런 곳에 살면 정말 좋을 것 같아!


이 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다. 파란 하늘, 파란 호수, 그리고 그림같은 마을!



이 긴 호수는 반대편이 보이지 않는다.


호수 안쪽으로 걸어가볼 수 있는 다리.


물 속이 훤히 보인다!



반짝반짝 예쁜 호수.


파노라마 사진!


  스케니아텔리스 마을은 너무 예뻐서 정말 살고싶은 마을이었다. 하지만 진짜 비싼 동네라고. 집 한채가 강남 아파트 값이라나? 헐, 나는 가난한 고학생이니까 그냥 사는데 살아야지. 그래도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니까, 또 가고 싶다. 봄에도, 여름에도, 그리고 겨울에도 참 예쁠 것 같다.


Skaneateles 지역 안내 홈페이지: http://www.skaneatel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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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샌프란시스코 여행에는 나의 토이카메라 Eximus가 동행했다. 하도 오랜만에 써서 필름 없겠지? 하고 열었는데 필름있어서 깜놀! 그래서 결국 무엇이 찍혀있는지 기억나지 않는 앞의 사진은 다 날아가 버렸다 ㅠ.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Bart를 타고, Powell에 와서 케이블카를 타기 까지 찍은 사진들~ 


이게 내가 본 샌프란시스코의 첫 풍경!


멀리 케이블카가 온다! 여기가 바로 케이블카의 시작점!


시작점에는 사람이 많으니까 유니온스퀘어까지 거리를 구경하면서 걸어올라간다. 은근히 언덕


여기가 바로 유니언 스퀘어!


여기도 유니언 스퀘어~ 저 하트모양이 예뻐서 자꾸 찍게 된다.


마지막 컷! 내가 탔던 케이블카. 이렇게 나온것이 바로 토이카메라의 묘미~


2013.02.27 @ San Francisco, US

EXIMUS │ Film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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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빅버스를 타러 가볼까?! - 피셔맨스 워프 


  짧은 시간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이곳 저곳을 보고싶은 제게, Blueprint님은 Big Bus Tour를 추천해주셨다. Big Bus를 타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내린 곳에서 부터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를 따라서 걸어가다가면 된다. 그런데 피셔맨스 워프에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눈을 이리굴리다, 저리굴리다가 계획했던 시간의 Big Bus를 놓치고 말았다. ㅠ.ㅠ





  이런 오빠들이 샌프란시스코 피셔맨 스타일인가!!!


  지나가다 안이 보이는 빵공장이 있어서 넋놓고 구경했다. 




  저렇게 귀여운걸(?) 아까워서 어찌먹나?!


  여행은 공부한 만큼 보이는거다. 샌프란시스코에 아무런 준비 없이 간 나는 나중에야 피셔맨스 워프에 볼거리가 엄청 많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바다사자가 나와서 누워있는 풍경도 볼 수 있고, 기라델리 초콜렛 샵이랑 카페도 있다던데 ㅠ.ㅠ 못 보고 온게 아쉽다.


  어쨌든 맨 위에 그림과 같은 버스를 찾아 빅버스 타는 곳에 도착!


5. 빅버스 투어


  빅버스는 맨 위의 그림과 같은 2층 관광버스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이런 버스가 몇 개 회사가 돌아다니던데 내가 택한 곳은 bigbus tour이다. 가격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하고 할인받아 24시간권에 $32.20. 조금 비싸기는 했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곳곳을 돌아다니기에는 충분했다. 좀 더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내려서 구경하고 싶은 곳도 많았는데, 시간 상 그러지 못해서 아쉽. 이 버스는 하루종일 시간마다 다니니까 내려서 보고, 또 다시 타고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나는 2층 버스 타는게 너무 신나서 타자마자 2층에 앉았다. 하지만 ... 샌프란시스코의 날씨는 생각보다 추웠다. 거기에 달리는 버스의 2층이라니!!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갔지만, 그래도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


  버스에는 피셔맨스 워프를 출발해서 골든게이트 브릿지까지 다녀온다. 나는 한 번도 안내리고 버스에 계속 있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데 꼬박 2시간 15분이 걸렸다.



버스 루트. 출처: http://www.bigbustours.com/UploadedFiles/SFmap_201303191920.pdf


  자, 그럼 본격적인 버스투어 출발!!



이런 각도에서 도시를 보니 걸어다닐 때와 다른 풍경들이 보인다. 이건 앞에가는 전차 줄이 꼬여서 서있던 것...


아까 지나갔던 유니언 스퀘어를 이 각도에서 다시 보니 신기하다 :)


샌프란시스코 시청. 1906년에 일어난 대지진 때문에 이전의 시청이 무너지고, 다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시청사 주변에 미술관도, 공연장도 많던데 다음에는 가보고 싶다!


시청사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있는 집들은 다닥다닥 붙어있다.


거리에 비친 내가 탄 버스!! 날 찾아보세요~


여기는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인데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 상 보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 버스에서 한컷!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앞에는 이 나무가 가득 있었다. 오오오~ 추운 한국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 가니까 기후도 다른 것도 신기했는데, 가로수나 공원의 나무가 다른 것도 참 신기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골든게이트 브릿지!!! 



  다음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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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베이스캠프와 템즈강 야경  (22) 2013.01.13




  지난 주, 급박하게 미국에 다녀왔다. 나의 최종 목적지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였는데, 비행기를 예약 하다보니 우연치 않게 샌프란시스코에서 10시간 체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우하하하. 난 가장 싼 비행기를 예약했을 뿐인데 ... 비행기 타는 날에도 오전에도 일하고 가고, 또 놀러가는게 아니라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나에게 샌프란시스코에서 10시간은 오랜만에 주어진 휴가였다. 에헤헤헤


  샌프란시스코에서 10시간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계시는 Blueprint님께 이런 저런 조언을 구해 멋진 계획을 짰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자~ 그럼 샌프란시스코의 즐거운 10시간을 보내기 위해 출발! 


1.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도심으로 


  나는 인천->샌프란시스코 직항을 타고갔는데, 놀러나가기전에 할 일이 몇 가지 있었다. 먼저 짐 정리! 아무리 미국 내에서 환승한다지만 나의 짐은 일단 여기서 다 내려야 한다. 그리고 새로 환승할 때에는 내가 면세점에서 산 화장품을 들고 탈 수 없으니까, 짐을 찾아서 화장품을 잘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짐을 가지고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체크인하고 짐을 먼저 부치고 나면 나는 자유의 몸! 나가도 된다. 


  카운터에 앉아있는 아저씨는 내 항공권을 보더니 난감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음... 10시간이나 남았는데, 좀 놀다가 저 안에 보안검사받고 들어가세요~" 그래서 나는 "아니예요 ~ 저 놀러나갔다가 이따가 오려고요!" 라고 했더니, 아저씨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면서 오늘은 매우 뷰티플 한 날씨라면서 샌프란시스코를 마음껏 즐기라고 칭찬 해주셨다. 그런 아저씨의 배웅을 뒤로 하고 짐을 부치고, 자유의 몸이 되어 BART를 타고 도심으로 출발! 


이 날, 샌프란시스코의 날씨는 이랬다. 아저씨가 뷰티플, 원더플 남발할만 함.


2. 케이블카


  샌프란시스코하면 생각나는 것은 금문교와 케이블카다. 언젠가 친구가 보내준 엽서에 바다를 뒤로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있었는데 내가 정말 샌프란시스코에 오다니!!! 당장 케이블카를 타러 가야겠다.


  BART를 타고 Powell역에서 내려서 나오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바로 여기!! 사람들이 서있다.


  하지만 현지분의 정보통에 의하면 여기보다는 조금 걸어올라가서 Union Square에서 타면 사람이 없어서 금방 탈 수 있다고 해서, 나는 Union Square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거리도 구경 할 겸...



요기가 유니언 스퀘어!



그리고 드디어! 케이블카가 오고 케이블카를 탔다. 금방 타서 좋기는 했는데, 밖에 매달려서 가는거 좀 멋있어 보였는데, 그런 자리는 없어서 아쉬었다.



  케이블카인데 케이블이 어디있나 했더니, 차 안에 있다. 차장 아저씨가 발로 움직이고, 세우고... 그리고 전통과 역사가 그대로 느껴지는 케이블카! 



  이 케이블카를 타는 사람들은 관광객도 있지만, 시민들도 있다. 우와~ 아침마다 이런 케이블카를 타고 출근하면 어떤 기분일까? 



  케이블카가 언덕을 넘어, 마을을 지나 마침내 종점에 도착! 케이블카 여러대가 줄서있으니까 장난감 같고 귀엽다! 




3. 공원


  케이블카의 종점에는 공원이 있었다. 배가 고파서 이 공원에 앉아서 한국에서 가져온 빵이랑 떡을 좀 먹고...



  하늘은 파랗고, 잔디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너무너무 멋진 날이다. 이제 배도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샌프란시스코 투어를 위해 Big Bus를 타러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