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드레스덴에 도착한 날 심심한 오후, 관광안내서를 뒤적이는 우리 방 아이들을 한눈에 끌어당기는 사진 한 장이 있었으니, 그 사진은 Moritzburg 라는 성의 사진 입니다. 바로 이런 사진이 었지요.


 지금까지 성과는 달라보이는 저 둥근 지붕, 그리고 화려한 색들. 그리고 살짝 물에 비치는 성의 모습. 이 모든것은 저희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해가 뜨자마자 사진 속의 그 성을 향해 떠났습니다. 사실 그 날이 트램을 타는것도, 시내에 나가는 것도 처음이었어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냥 용기만을 가지고 나갔지요. 아직 학교에서 주는 교통카드가 발급되지 않아서, 교통권도 사야하고, 교통권을 산 후에도 어떻해 찍고 들어가는 지도 몰라서 한참 고민하게 되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partner ticket을 샀으면 더 ?活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처음 타는 트램, 반대쪽으로 가기도 하고, 그래서 내려서 다시 타고, 또 멀정하던 트램 번호가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이상한 마을로 가기도 하고, 버스로 갈아 타야하는데 갈아 타지 못해서 다시 꺼꾸로 걸어오고 하는 일을 거쳐서, Moritzburg 이름의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 분명 버스에서 내렸는데, 사진에서 보던 성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런데 산 꼭대기에 하얀 탑이 보였습니다.


 왠지 그 탑 뒤에 성이 있을 것만 같은 생각에 그 성을 향해 열심히 올랐습니다. 온 몸에선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배는 고파오고, 하지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연 가게도 없고, 기껏 문을 연 가게는 비싸고... 거기다가 어디서 안 좋은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동독 이라서 외국인에 대해선 아직도 배척해서 위험 하다네, 그리고 이런 시골 동네가 더 위험하데,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마을을 오르고 있었어요. 어느 집의 울타리를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컹컹!" 하는 소리가 나면서 정말 산만한 개가 튀어 나오기도 하고, 거기에 놀라서 "꺄~" 하고 소리를 지르고 도망 가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서 산에 올랐답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


 아무리 올라가도 그 하얀 탑만 있고, 성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더군요. 저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갔는데도 말이죠. 더군다나 저 하얀 탑 앞에는 높은 담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안에는 포도 밭으로 추측되는 곳이 있었어요. 사람들도 없고, 너무 무서워서 결국 돌아오기로 하였죠. 돌아오는 길에 친절한 노부부를 만나서 물었답니다. 여기가 어디냐고, Moritzburg는 어디 있냐고, 그랬더니 노부부가 대답하시길... 여기는 와인농장 이라고 하시더군요. 아마 그 하얀탑은 쉽게 말해 와인 공장 정도로 되는 그런 것이 었나봐요. 그래서 사람들이 산 속으로 들어가고 있더라구요. 아~ 허무.

 그리고 알고보니 우리가 간곳은 Moritzburg str. 우리가 가야하는 곳은 S-bahn으로 1시간쯤 가야 나오는 Moritzburg 라는 지방. 결국 우리는 "성이 이사갔어", 라고 허무해 하며 돌아올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3주일 후, 어느 아침에 머리를 감다가 오늘은 정말 학교가기 싫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르면서, 잃어버린 성인 Moritzburg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급히 사람을 모집하여, 저와 저의 룸메이트 단 둘이 잃어버린 성을 찾아 떠나게 되었답니다.


 HauptBahnhof 에서 S-bahn을 타고, 이곳 까지 갔습니다. "우와,깡촌이야!"라고 말할정도로 시골 스러운 역이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장난감 기차처럼 생긴 기차로 갈아탔습니다. "뿌우~" 하는 소리를 내며, 검은 연기를 품는 증기기관차 였습니다.


 가면서 예쁜 마을도 지나고,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면, 그 사람들도 덩달아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고, 산도 지나고 들도 지나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양들도 보이더군요.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적어도 검표원이 나타나기 전 까지는 말이지요. 검표원이 나타나서 표 검사를 하더니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립니다.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어서 당황스러웠지요. 짧은 독일어와 영어 손짓 발짓이 오간 끝에, 저희가 끊은 표로는 이 기차를 탈수 없다고, 새로 끊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표를 끊는데 정말 동전까지 탈탈 털어서 냈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가 잃어버린 Moritzburg 성에 도착했습니다! 그 성 굉장히 커서 기차를 타고 가면서도 보이더군요. 사진과 똑같은 모습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주머니에 한 푼도 없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팠지요. 은행에 가서 카드로 돈을 뽑으려고 하여도 잘 안되더군요. 성 안에 들어가서 보려면 돈이 필요한 데요 말이죠. 매표소에 가서 카드로 끊으려고 했더니 제가 가진 카드로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왠일!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갑 안에 숨겨둔 비상금이 발견된 것이예요! 만세! 그래서 그 돈으로 성 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날의 교훈은 비상금을 항상 가지고 다니자! 입니다. 하핫!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고, 이것은 안내판에 있던 사진입니다. 이 궁전은 강력공 아우구스투스의 명령으로 지어진 사냥 별궁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리 깃털로 만든 카펫이 있고(정말 멋있어요!) 곳곳에 사슴 머리가 걸려있더군요. 별 장식 없이 그냥 사슴 머리가 장식의 전부 였어요. 아, 사슴머리 밑에는 알 수 없는 번호도 붙어있었어요. 그리고 옛날에 사용하던 주방 기구나 그런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지요.


 성 주변에는 넓은 호수가 있었어요. 원래는 늪지대 였는데 이렇게 바꾸었다고 하더군요. 물 건너에서 성을 바라보니 바로 우리를 끌어들였던 그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답니다.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주변에는 넓은 정원도 있었어요. 여러가지 모습의 조각들이 세워져 있었지요.


 이렇게 구경을 마치고 다시 Dresden 으로 돌아왔지요. 사진에서 보던 성을 실제로 보다니! 그것도 사진과 정말 같은 모습으로 서있던 그 성을, 지금도 그 날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어요. 지금까지 보던 모습과 다르게 정말 예뻤거든요. 학교 하루 빼먹은것 쯤은 후회하지 않아! 라고 말할 정도로요 말이죠.

아, 그 동네에 이쁜 집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 입니다.


예쁘죠? 이런 집에서 살고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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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공원에 이어 찾아간 곳은 BMW 박물관 입니다. 미리 다녀 온 친구들에게 정말 별거 없어! 란 이야기를 미리 듣긴 했지만, 그래도 왠지 독일까지 갔으니까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게되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별게 없는데, 그 당시에는 기분이 매우 좋아서 그런지 즐겁게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사실 그 안에 전시된 차들 보다 판매장에 있는 차들이 훨씬 예뻤고, 그것 보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차들이 훨씬 예뻤거든요.


▲ BMW 본사의 모습입니다. 앞에는 그릇모양에 커다랗게 BMW 라고 써있는데 아래서 찍어서 잘 보이지 않아요.


▲ BMW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실망스럽게 생겼어요. 하지만 현재 본사 근처에 공사중이던데 나중에 그쪽으로 옮길것 같아요. 아, 한가지 유용하고 중요한 정보는 BMW 박물관 앞에 지하로 내려가는 곳에 화장실이 있는데 그 화장실 무료예요 ^_^


▲ 입구에 이런 형상의 것이 있더군요.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멋져요~



▲ 전시되있던 오토바이들 입니다. 좋아요 >.<









▲ 전시되있던 차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위에서 두번째 빨간차, 너무 귀여웠어요 ^^


▲ 수소연료 차요. 이런것만 보면 왠지 불타요!




▲ 미니어쳐 차들입니다. 동생 하나 사다주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요.
정말 작은데 25유로~ 300 유로 넘는것도 있었어요!

 
  BMW 박물관에 어느 가족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엄마만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아주머니는 40대 정도로 되 보이시고, 중학생 아들이 있는 세가족 이었지요. 아주머니, 정말 열심히 포즈를 취하시더군요. 마치 모터쇼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아주머니의 포즈는 말이지요. 만지지말라고 써있는데 살짝걸터앉으시고, 한 장 찍으시더니 마음에 안드시던지 다시 찍으시더군요. 나중엔 선글라스를 끼고 찍어야 된다고 생각하셨는지, 아까 찍은 차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다시 찍고 계셨어요. 불쌍한 건 그 아들과 남편. 남편은 구경도 제대로 못한 채, 사진사가 되어버렸고. 아들은 짐꾼이 되어버렸더군요. 아마 그 아주머니 여행 내내 그러셨을것 같아요. 아, 그 남편과 아들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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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펜부르크 성을 떠나 간 곳은 올림픽 공원 입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거대한 올림픽 스타디움 이지요. 사실 근처에 BMW 박물관을 가려고 간 곳인데, 밥먹고 공원 산책도 하다보니 좋아졌어요. 생각지도 못한 수확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그 다음에 뮌헨 가는 아이들에게 "올림픽 공원은 꼭 가봐!" 라고 했는데, 듣지 않더라구요. 후회할텐데..

  사실 처음에 올림픽 공원에 들어섰을때 느낌은 "뭐야! 올림픽 공원 다 이래?" 라는 느낌이었지요. 커다란 공원에 넓은 잔듸밭, 그리고 군데 군데의 경기장들. 흡사 서울에서 출사를 하겠다고 가끔 나갔던 올림픽 공원을 보는 기분이었거든요. 하지만 조금 둘러 본 후에 다르구나, 다만 올림픽 공원 이라서 비슷한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 올림픽 홀의 모습입니다. 투명한 차양으로 덮여 있는데, 불규칙한 천막형태로 있어요. 분명히 단단한 것으로 만들었는데 말이지요. 20세기 독일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멋있었어요
!


▲ 올림픽 공원 앞에서 아프리카 음악을 연주하시던 분들. 색다른 느낌이었지요. 좋아요~





▲ 올림픽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무슨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물건들을 팔고 있더군요.





▲ 조금 더 들어가니 갑자기 놀이공원 같은 곳이 나타났어요. 놀지는 못했지만,
마음은 이미 놀이동산에! 대관람차 좋아요 ^^



▲ 올림픽 탑이라고 불리는 TV 송신탑 입니다. 290m 이고 이곳에 올라가면 뮌헨 시내가 다 보인다고 하네요.


송신탑 앞에 호수에 이상한 물건이 떠다녔으니 그건 바로...

  이런게 왜 떠나니나는 모르겠지만, 살려달라고 말하는 돼지 같아서 재미있었어요. 이것 말고도 희한한 모습의 모형들이 둥둥 떠다녔어요!

  공원 안에 텔레토비 동산 처럼 보이는 커다란 동산이 있고, 사람들이 막 올라가길래,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 곳에 올라가니 올림픽 공원이, 그리고 뮌헨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올림픽 공원에 있을 때는 날씨도 좋고, 뭔가 축제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들떠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이 다음으로 BMW 박물관에 갔습니다.

  아,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이 때 열린 제 20회 뮌헨 올림픽은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자행한 유혈 인질 사건으로인해 이스라엘 선 수 11명이 희생된 최악의 대회 였다고 하더군요. 이런 공간에 그런 역사가 숨어있었다니, 왠지 마음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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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뮌헨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뮌헨에서 처음 찾아 간 곳은 님펜부르크성(Schloss Nymphenburg) 입니다.


날이 안 좋아서, 비가 간간히 내리기도 했지만, 넓게 펼쳐진 호수와 그리고 성을 보자 안 좋았던 기분이 풀리더군요. 커다란 호수를 지나 님펜부르크 성으로 향하는 동안, 호수에서는 백조들이 뛰어 놀고 있었어요.


  님펜부르크 성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 1633-64년 사이에 아고스티노 바렐리가 선제후의 부인 헨리타 아델라이드를 위해 지은 것이도, 플로라의 여신과 그녀의 요정들이 누리는 목가적인 즐거움에 바쳐진 성 이며 이름도 거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님펜부르크 는 님프들의 성, 요정들의 성 이라는 의미 이지요.

먼저 가방을 맡기고, 티켓을 산 후, 성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대연회장의 모습입니다. 플로라 여신에게 헌정된 장식이 특징인 로코코 무도장 입니다.
화려한 장식들과 천장에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 이었어요.





▲ 방의 모습입니다. 저런 침대를 보면, '아~ 공주들은 저런곳에서 자겠구나,
푹신 푹신 하겠네, 한번 누어보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어요
.


▲ 미인화 갤러리 입니다. 왕실에서 총애했던 인물들의 초상화를 전시해놓은 미술관 이라고 하는데, 역시 미인들 뿐이더군요. 지금 기준으로 봐도 아름다운 미인들도 있고, 저것도 미인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예나 지금이나 미인 밝히기는 여전한가봅니다;;;


내부를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 성 주변의 큰 정원들을 구경했지요. 하지만 이게 왠일. 비가 많이와서 별로 구경하지는 못하고, 산책 정도만 하다 돌아왔어요. 정원 정말 크더군요. 관리하기도 힘들었겠어요. 아말리엔부르크나 막달렌클라우제 라는 조그만 성들도 있다던데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님펜부르크 성을 떠났습니다.


▲ 호수 건너편에서 바라본 님펜부르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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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주말을 이용하여 퓌센에 다녀왔었습니다. 금요일 밤 야간 열차를 타고 뮌헨으로 갔지요. 아침 6시에 도착한 뮌헨, 그리고 그곳에서 7시 55분 기차를 타고 퓌센으로 향했습니다.


▲ 뮌헨에서 퓌센으로 가는 기차 노선도 입니다. 저희는 Buchole에서 갈아타는 기차를 이용했어요.
퓌센은 지도 아랫 부분에 국경 부분에 있어요.
퓌센

독일 바이에른주에 있는 도시

원어명 Füssen
위치 독일 바이에른주
인구 1만 3954명(1994)

인구는 1만 3954명(1994)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지대 인근의 알게우알프스산맥 동쪽 끝 레히강(江) 연안에 있다. 옛 로마제국의 국경초소가 있던 지역이며 628년에 세워진 베네딕투스회 성마그누스수도원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했다. 1294년 자치시가 되었다. 1745년 이곳에서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에서 바이에른군대를 철수시키는 조약이 체결되었다.

현재의 성마그누스수도원과 교회는 1701년에서부터 1917년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지은 것인데, 교회의 지하실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되어 있다. 도시에서 4km 떨어진 곳에는 슈반가우 숲이 펼쳐지는데, 그 숲 한자락에 월트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성을 지을 때 모델로 삼았다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있다. 이 성은 중세 기사 전설에 매료된 바이에른 국왕 루드비히 2세가 지었다. 관광 휴양지이며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이다. 주요 생산품은 의류와 밧줄이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날씨가 흐리고, 비도 간간히 왔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호엔슈반가우 성 (Schloss Hohenschwangau) 과 노이슈반슈타인성 (Schloss Neuschwanstein)에 들어가는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두 성 모두 가이드의 안내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었어요. 티켓에 적힌 시간에 입장할 수 있고, 먼저 호엔슈반가우 성에 들어가고 그 다음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들어가게 되어있었습니다.


▲ 저희는 마차를 타고 호엔슈반가우 성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곧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었지만, 생각보다 빠르지도 않고, 비싸고, 알고보니 호엔슈반가우슈타인 성은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 그리하여, 호엔슈반가우 성에 도착하였습니다. 호엔슈반가우 성은 알프스 호를 바라보는 언덕 위에 세워진 네오 고딕 양식의 건물로, 루트비히 2세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 2세가 1832~1836년에 건축했습니다.


▲ 조금 일찍 도착해서 정원을 먼저 구경하였어요. 정원이 예뻤는데, 비도 오고 해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정원에 있는 분수예요.


▲ 성에서 바라본 풍경 입니다. 넓은 들판과 조용한 마을.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만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성 내부를 구경했는데, 사진을 찍울수가 없게 되어있어서 사진은 없어요. 독일에 있으면서 여러가지 성을 구경 해봤는데 모두 각각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더군요. 호엔슈반가우 성은 어떤 느낌이었냐 하면 조금 우아한 로맨틱이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어요. 아기자기 하고, 아름다운데 약간의 우아함을 가진 그런 성이었어요.


▲ 멀리서 바라 본 성의 모습 입니다.


다시 여행 안내소 부근으로 내려와 드레스덴으로 부터 싸온 빵을 먹고. 노인슈반슈타인 성에 가기 위해 마차에 올라탔습니다. 아래서 보던데로 노인슈반슈타인 성은 꽤 멀어서 좀 걸리더군요. 마차를 타고 내려서도 꽤 많이 걸어 올라가야 했습니다.

성에 올라가면서 생긴 재미있는 일 하나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데, 마차가 갑자기 서더군요. "헉! 무슨일이지!" 뒷 자석에 탄 저는 무슨일이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당황해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얼마 안남았는데 말이죠. 잠시 후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리더니, 앞좌석에 탄 일행이 뒤를 돌아보며 말하더군요. "언니! 말이 볼일봤어!" 잘 가다가 갑자기 서서 볼일을 보다니..(그것도 큰 볼일을-0-) 조금 놀라긴 했지만, 마차는 다시 출발했지요. 한 다섯 걸음 갔을까요. 갑자기 마차가 또 서더군요. "무슨일이지?" 하는 사이 앞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언니, 이번에는 옆에 말이 볼 일본다." 그렇게 말이 지나간 자리에는 흔적을 남기며, 성으로 올라갔습니다.


노인슈반슈타인성은 이런성 입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 [Neuschwanstein]

독일 바이에른주(州) 퓌센 동쪽에 바이에른왕 루트비히 2세가 건설한 성채궁전.

퓌센의 동쪽에 있는 이 성은 부왕(父王) 막시밀리안 2세가 사들인 슈방가유 재지귀족(在地貴族)의 옛 성채의 하나로서, 1869년부터 짓기 시작하였으나 1886년 루트비히의 죽음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남아 있다. 루트비히가 1867년에 방문한 바 있는 발트부르크 성채와 베르사유궁전 등을 그 전형으로 삼았다. 독특하고도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성으로, 이 성을 본떠 만든 것이 바로 디즈니랜드성이다.


노인슈반슈타인 성은 듣던 대로 굉장히 커서, 가까이서는 사진이 다 잡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사진이 없어요 ^^ 그리고, 내부도 사진을 못 찍게 해서 사진이 없습니다. 하핫! 노인슈반슈타인 성의 내부는, 정말 멋있었어요. 아! 이런게 바로 성이야! 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우아하고 세련된 가구들과, 벽 가득히 그려있는 백조의 이야기가 담긴 벽화들. 정말 로맨틱이란 이런거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내부도 굉장히 넓었어요. 사람도 많고. 호엔가우슈반 성은 작았는데 말이지요. 왜 호엔가우슈반 성을 먼저 구경하는지 알것 같았어요. 노인슈반슈타인 성을 보고 나면 시시할 것 같더군요.

구경을 하고, 성을 나와 마리엔 다리를 올라갔습니다.

마리엔 다리 올라가는 도중 생긴 일
마리엔 다리 올라가는 도중에 작은 휴식 공간이 있고, 멀리 풍경이 잘 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저희도 그곳에서 풍경을 보고있는데, 근처에 있던 5명 정도 되보이는 한국사람들이 단체사진을 찍으려는 폼을 잡고 고민을 하고 있더군요. "찍어달라고그래!" " 아, 어떻하지 찍어달라고 할까~" 외국인에게 찍어달라고 해야해서 그런지 좀 망설이는 것 같아 보였는데, 저와 눈이 한번 마주쳤었지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찍어드릴까요?" 그러자 그 사람들 엄청나게 놀라더군요. "헉!!! 한국사람이셨어요?" -0- 제가, 한국 사람같이 안 보인답말입니까 --;;;;;;



▲ 올라가는 길은 좀 힘들었지만, 여튼 마리엔 다리에 도착!


마리엔 다리에는 정말 멋진 광경이 펼쳐있었습니다. 바로 엽서 속에서만 보더 그 장면!!


  정말 감동이었어요. 내가 독일에 와있구나! 라는 생각이 순간 들더군요. 다만 아쉬운것은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것이죠. 날씨가 좋은 날은 저 멀리까지 다 보인다고 하네요.


▲ 이것이 바로 마리엔 다리! 그냥 다리지만, 다리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멋져요!


▲ 마리엔 다리 아래에는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 폭포가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산을 걸어내려와 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그리고 기차를 타고 뮌헨으로 돌아왔습니다.
동화속에 들어갔다 온것 같은 로맨틱한 하루였어요. 지금도 사진을 보면 우와! 내가 이런곳에 갔었구나~ 라고 놀라곤 한답니다. 퓌센, 정말 좋은 곳이예요. 나중에 독일에 간다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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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모습입니다. 브라델부르크 문 앞거리에 있었어요.









▲ 멋진 차들 +_+ 개인적으로 저기 보이는 연두색 차를 한번 타보고 싶어요!!
거리에 다니면 엄청 튈꺼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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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드레스덴과 가까운 도시이자, 도자기로 유명한 마이센을 방문했습니다.

마이센은 이런 도시 입니다.

마이센[Meissen]

독일 작센주(州)에 있는 도시.

위치 독일 작센주(州)
인구 3만 7000명(1993)

인구는 3만 7000명(1993)이다. 드레스덴의 북서쪽 24km, 엘베강(江) 연변에 위치한다. 슬라브인의 취락에서 비롯되어 929년 하인리히 1세가 도시로 창설하였다. 13세기에 도시권을 획득하였고, 마이센 변경백(邊境伯), 이어서 작센 선제후(選帝侯)의 거주지가 되었으며, 아울러 주교좌의 소재지이기도 하였다. 특히 이 곳은 1710년 국영 도기공장이 건설되어 유럽의 도업(陶業) 발상지로서 발달하여 오늘에 이르며, 흰 바탕에 손으로 그림을 그린 아름다운 도자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도기 외에 피혁·금속 공업도 발달하였으며, 포도의 재배와 포도주의 생산도 널리 알려져 있다. 13∼15세기에 건립된 아름다운 고딕양식의 대교회를 비롯하여 1471∼1483년 건설된 알브레히츠부르크성(城) 등이 있고 시청사도 1479년의 건축물로 1875년에 개축되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S-Bahn을 타고 도착한 곳은 마이센 역!


▲ 이 곳은 시청사 입니다. 1479년의 건축물 인데 1875년에 개축되었지요. 후기 고딕 양식 입니다.

먼저 박문한 곳은 도자기 박물관 입니다. 마이센은 도자기로 유명한 곳인데, 도자기 박물관은 1906년에 개관하여 여러가지 도자기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고 직접 만드는 과정도 보여줍니다.



▲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과정 입니다. 직접 손으로 무늬를 그리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 여러가지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보는 이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하더군요.


더 보시겠습니까?












도자기 박물관 관람후,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지요. 그리곤 알프레히트성(Albrechtsburg)로 향했습니다.


▲ 알프레히트 성 입니다. 성당과 선제후 궁전으로 이루어 져있습니다.


▲ 궁전 내부의 모습입니다. 벽과 기둥에 그림이 가득하고, 제후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동상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어요.


▲ 궁전에서 보이는 엘베강의 모습. 역시 궁전은 풍경이 좋은곳에 짓습니다!


사실 마이센에 가기 전날 몇 일 동안 비가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즐거운 관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도자기로 유명한 도시 인만큼 도자기가 가장 인상깊었어요. 알프레히트 성도 멋있었지만, 뭐랄까 독일에 있는 동안 성을 너무 많이 봐버러서 별 감흥이 없었다고 할까요. 작은 도시라서 금방 구경할 수 있었지만,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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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고 엘베 강변에 불이 켜지면, 낮과 다른 모습이 연출됩니다. 오래된 도시의 건물들이 잠들고, 조용한 불빛이 그들의 비추지요. 한 없이 아름답고, 낭만적이던 제가 사랑하던 드레스덴의 야경,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엘베 강변의 야경을 소개합니다.

▲ 츠빙어 궁전 입니다. 밤에는 들어갈 수 없어서 겉의 모습 입니다. 해질녘에 안에 들어가서 분수가에 앉아있으면 조용히 불이켜지고, 어두어지고 수다는 이어지고. 정말 좋았어요. 그립습니다.


▲ Hofkirche 입니다.


▲ 국립 오페라 극장 입니다. 젬버 오페라 라고도 부르지요. 예쁘죠?


▲ 엘베강의 야경 입니다. 멀리 Hofkirche, 젬버 오페라가 보입니다. 지금 제 컴 배경화면 이예요~


▲ Frauenkirche 입니다. 낮에 보면 유일하게 하얀 건물인데, 밤이 되니 또다른 매력이 있군요.


▲ 노천카페 거리입니다. 사진을 찍은날 비가와서 사람도 많이 없고, 가게들도 많이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 엘베강 야경 입니다. 멀리 보이는 푸르고 둥근 지붕은 알버티눔 입니다. 이건 강을 건너는 다리 위에서 찍은 것인데, 노이슈타트(신시가지)까지 가려다가 비가와서 도중에 돌아왔지요.

 
 
야경하면 생각나는 홍콩 청년 이야기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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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있던 곳은 독일의 드레스덴은 작센 주의 주도 입니다. 기숙사가 대학 건물 근처에 있어서, 도서관이 어디있나 많이 찾아 헤맸는데, 알고보니 길 바로 건너편에 SLUB 라는 크고 멋진 도서관이 있었어요. 그걸 안 다음부터 왠지 유럽의 도서관이 보고싶다!, 라는 생각으로 몇번 들락거렸습니다. 딱히 책을 본거나 한건 아니지만, 열심히 구경을 했다고 할까나요.



▲ 밖에서 본 모습입니다. 도서관 모양 부터가 벌써.. 멋져요 +_+

 

▲ 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홀이 나옵니다. 인포메이션이 있고, 열람실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요.


▲ 가방을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사물함에 넣어놔야 합니다. 1유로 인데 나중엔 다시 나오더라구요. 처음 같을때에는 1유로 동전이 없어서 그냥 겉만 보고 돌아왔었지요.



▲ 가지런히 놓여있는 책들. 왠지 이런것을 보면 마음이 편해져요. 아~ 도서관이구나 하는 느낌..


▲ 문득 창밖을 보니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작은 정원이 있더군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 도서관에서 한 쓸떼없는 짓 하나! 전공책 찾아보기. 그냥, 가끔은 그리웠어요. 이것은 Anorganic Chemie. 글씨만 틀리고 내용은 다 똑같더군요 하핫! 어딜가나 번역본은 있기 마련이군요. 아, 근데 저 무기화학 책 우리나라 번역본 없는데..


▲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도 이렇게 그림이 있더군요 음~


▲ 이 나라에도 고시 열풍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작은 방처럼 생겨서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저 문안에요.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특수한 카드로 들어가는 것 같아 들어가는 데에는 실패!


▲ 중간 중간에도 많은 책상이 있고, 공부하는 학생이 있었지만, 제가 가장 놀랐던 광경 입니다. 저런 도서관을 꿈꾸었거든요. 넓고 밝은 실내에, 가까운 곳에 책이 꽂혀있어서 책을 가져다 공부하고 다시 가져다 놓고, 하는 그런 도서관 이요. 저희 학교 도서관도 그렇고 주변 도서관들도 책이 있는 곳은 열람할수 있는 공간이 적고, 보통 열람실이 따로 있어서 아쉬워요.


▲ 저 중앙 열람실 바깥쪽에는 휴식공간도 있고, 책도 있고, 고서적을 전시한 곳도 있더군요. 도서관에 온 기분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공간에 온 기분이 들어서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4층에 책박물관도 있다고 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벌써 문을 닫았더군요. 아쉽~

 하지만 새로운 모습의 도서관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부러운 부분이 많더군요. 여기나 저기나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더군요. 저런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공부 정말 잘되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음, 그런데 저런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니, 갑자기 영화나 드라마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어요. 허허~ 지금 생각하니 좀 아쉬운 것은, 전공 서적만 찾아 볼 것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서적도 찾아볼 껄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짧은 독일어 지만, 한국에 대한 책을 찾으면 굉장히 반갑고, 우리나라에 대해 어떻해 생각하는지 조금더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텐데 말이지요. 다음에 해외에 나가서 또 도서관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 찾아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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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스덴에 츠빙어 궁전이라는 유명한 궁전이 있는데, 그 궁전 근처에 목각 인형 가게가 있었습니다. 작은 가게라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안에는 가게 한 가득 예쁜 목각 인형이 가득 했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저는 그 가게를 'Wunderbal 가게' 라고 불렀지요. 직접 손으로 만들었는지, 곳곳에는 만드는 사진이 붙어있었어요. 인형 말고도 여러가지 것들을 많이 팔았는데, (책갈피 라던가 모빌 같은거요.) 조금 비싸긴 했지만 정말 예뻤답니다. 나중에 인형을 샀는데, 알고보니 그가게 Tax Free 도 해주더군요. 조금이지만...


 이 인형 지금 저희 집에 있습니다. 제가 질러왔지요. 호두까끼 인형이예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아주머니가 제가 관심을 보이니까 다가와서 뒤를 돌려서 입이 열리는 것을 보여주시더군요. 아직 호두를 깍아 본 봐 없지만, 그리고 왠지 깍다가 턱이 나가서 호두까기 인형 동화에 나오는 그 호두까기 인형 처럼 될까봐 두렵지만,(우리집엔 발레리나 인형도 없는데 말이죠!) 혹시 하게되면 과정을 포스팅 하도록 하지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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