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 A P E L L A ::::



4. 빅버스를 타러 가볼까?! - 피셔맨스 워프 


  짧은 시간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이곳 저곳을 보고싶은 제게, Blueprint님은 Big Bus Tour를 추천해주셨다. Big Bus를 타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내린 곳에서 부터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를 따라서 걸어가다가면 된다. 그런데 피셔맨스 워프에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눈을 이리굴리다, 저리굴리다가 계획했던 시간의 Big Bus를 놓치고 말았다. ㅠ.ㅠ





  이런 오빠들이 샌프란시스코 피셔맨 스타일인가!!!


  지나가다 안이 보이는 빵공장이 있어서 넋놓고 구경했다. 




  저렇게 귀여운걸(?) 아까워서 어찌먹나?!


  여행은 공부한 만큼 보이는거다. 샌프란시스코에 아무런 준비 없이 간 나는 나중에야 피셔맨스 워프에 볼거리가 엄청 많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바다사자가 나와서 누워있는 풍경도 볼 수 있고, 기라델리 초콜렛 샵이랑 카페도 있다던데 ㅠ.ㅠ 못 보고 온게 아쉽다.


  어쨌든 맨 위에 그림과 같은 버스를 찾아 빅버스 타는 곳에 도착!


5. 빅버스 투어


  빅버스는 맨 위의 그림과 같은 2층 관광버스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이런 버스가 몇 개 회사가 돌아다니던데 내가 택한 곳은 bigbus tour이다. 가격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하고 할인받아 24시간권에 $32.20. 조금 비싸기는 했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곳곳을 돌아다니기에는 충분했다. 좀 더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내려서 구경하고 싶은 곳도 많았는데, 시간 상 그러지 못해서 아쉽. 이 버스는 하루종일 시간마다 다니니까 내려서 보고, 또 다시 타고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나는 2층 버스 타는게 너무 신나서 타자마자 2층에 앉았다. 하지만 ... 샌프란시스코의 날씨는 생각보다 추웠다. 거기에 달리는 버스의 2층이라니!!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갔지만, 그래도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


  버스에는 피셔맨스 워프를 출발해서 골든게이트 브릿지까지 다녀온다. 나는 한 번도 안내리고 버스에 계속 있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데 꼬박 2시간 15분이 걸렸다.



버스 루트. 출처: http://www.bigbustours.com/UploadedFiles/SFmap_201303191920.pdf


  자, 그럼 본격적인 버스투어 출발!!



이런 각도에서 도시를 보니 걸어다닐 때와 다른 풍경들이 보인다. 이건 앞에가는 전차 줄이 꼬여서 서있던 것...


아까 지나갔던 유니언 스퀘어를 이 각도에서 다시 보니 신기하다 :)


샌프란시스코 시청. 1906년에 일어난 대지진 때문에 이전의 시청이 무너지고, 다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시청사 주변에 미술관도, 공연장도 많던데 다음에는 가보고 싶다!


시청사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있는 집들은 다닥다닥 붙어있다.


거리에 비친 내가 탄 버스!! 날 찾아보세요~


여기는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인데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 상 보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 버스에서 한컷!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앞에는 이 나무가 가득 있었다. 오오오~ 추운 한국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 가니까 기후도 다른 것도 신기했는데, 가로수나 공원의 나무가 다른 것도 참 신기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골든게이트 브릿지!!! 



  다음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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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급박하게 미국에 다녀왔다. 나의 최종 목적지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였는데, 비행기를 예약 하다보니 우연치 않게 샌프란시스코에서 10시간 체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우하하하. 난 가장 싼 비행기를 예약했을 뿐인데 ... 비행기 타는 날에도 오전에도 일하고 가고, 또 놀러가는게 아니라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나에게 샌프란시스코에서 10시간은 오랜만에 주어진 휴가였다. 에헤헤헤


  샌프란시스코에서 10시간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계시는 Blueprint님께 이런 저런 조언을 구해 멋진 계획을 짰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자~ 그럼 샌프란시스코의 즐거운 10시간을 보내기 위해 출발! 


1.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도심으로 


  나는 인천->샌프란시스코 직항을 타고갔는데, 놀러나가기전에 할 일이 몇 가지 있었다. 먼저 짐 정리! 아무리 미국 내에서 환승한다지만 나의 짐은 일단 여기서 다 내려야 한다. 그리고 새로 환승할 때에는 내가 면세점에서 산 화장품을 들고 탈 수 없으니까, 짐을 찾아서 화장품을 잘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짐을 가지고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체크인하고 짐을 먼저 부치고 나면 나는 자유의 몸! 나가도 된다. 


  카운터에 앉아있는 아저씨는 내 항공권을 보더니 난감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음... 10시간이나 남았는데, 좀 놀다가 저 안에 보안검사받고 들어가세요~" 그래서 나는 "아니예요 ~ 저 놀러나갔다가 이따가 오려고요!" 라고 했더니, 아저씨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면서 오늘은 매우 뷰티플 한 날씨라면서 샌프란시스코를 마음껏 즐기라고 칭찬 해주셨다. 그런 아저씨의 배웅을 뒤로 하고 짐을 부치고, 자유의 몸이 되어 BART를 타고 도심으로 출발! 


이 날, 샌프란시스코의 날씨는 이랬다. 아저씨가 뷰티플, 원더플 남발할만 함.


2. 케이블카


  샌프란시스코하면 생각나는 것은 금문교와 케이블카다. 언젠가 친구가 보내준 엽서에 바다를 뒤로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있었는데 내가 정말 샌프란시스코에 오다니!!! 당장 케이블카를 타러 가야겠다.


  BART를 타고 Powell역에서 내려서 나오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바로 여기!! 사람들이 서있다.


  하지만 현지분의 정보통에 의하면 여기보다는 조금 걸어올라가서 Union Square에서 타면 사람이 없어서 금방 탈 수 있다고 해서, 나는 Union Square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거리도 구경 할 겸...



요기가 유니언 스퀘어!



그리고 드디어! 케이블카가 오고 케이블카를 탔다. 금방 타서 좋기는 했는데, 밖에 매달려서 가는거 좀 멋있어 보였는데, 그런 자리는 없어서 아쉬었다.



  케이블카인데 케이블이 어디있나 했더니, 차 안에 있다. 차장 아저씨가 발로 움직이고, 세우고... 그리고 전통과 역사가 그대로 느껴지는 케이블카! 



  이 케이블카를 타는 사람들은 관광객도 있지만, 시민들도 있다. 우와~ 아침마다 이런 케이블카를 타고 출근하면 어떤 기분일까? 



  케이블카가 언덕을 넘어, 마을을 지나 마침내 종점에 도착! 케이블카 여러대가 줄서있으니까 장난감 같고 귀엽다! 




3. 공원


  케이블카의 종점에는 공원이 있었다. 배가 고파서 이 공원에 앉아서 한국에서 가져온 빵이랑 떡을 좀 먹고...



  하늘은 파랗고, 잔디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너무너무 멋진 날이다. 이제 배도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샌프란시스코 투어를 위해 Big Bus를 타러 출발!!



  





  




  어딘가로 떠나려면 먼저 항공편을 예약하고 숙소를 찾는다. 주로 혼자 다닐 때에는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고, 게스트하우스나 민박도 찾아다니는데, 한인 민박은 음, 전에 유럽에 갔을 때 별로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유럽에 갈때도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였다. 그런데 찾아보니까 가격을 비교해보니 한인 민박이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리고 찾아보면 블로그에 평도 많으니까, 어떤 곳인지 파악할 수 있어서 한인 민박으로 정했다. 


  위에도 말했지만, 숙소는 저렴하면 좋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아침 밥도 많이 주고, 아무래도 여자 혼자 다니니까 좀 안전한 곳에 있고, 숙소안에도 너무 남자들 많고 이런거 싫어서 그런 곳으로 검색해봤는데, 그런 조건에 잘 맞는 곳이 런던언니 민박 같길래, 도미토리 예약! 결과적으로는 대만족. 나의 부족한 그림실력으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일단 깔끔하고, 밥이 맛있다. 아침 마다 밥 먹는게 너무 좋았다. 주인언니 음식솜씨가 좋아서 여러가지 요리들을 만들어 주셔서, 매일 매일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주인언니가 영국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고, 어디가 좋다, 어떤 일이 있다고도 잘 알려주고, 그냥 이런 저런 사는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그래서 좋았다. 8명이 같이 쓰는 도미토리지만, 내 짐을 놓고, 커튼을 놓고 나니, 그래도 침대 하나만은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 일기도 쓰고, 혼자 인터넷도 하고, 그러다가 가끔 밖에서 하는 얘기가 재밌으면 껴들어서 얘기도 하고, 그래서 외롭지도, 그렇다고 너무 시끄럽고 산만하지도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매일 매일 보는 사람이라도 계기가 없으면 친해지지 않는데, 그런 민박집에서는 금방 친구가 된다. 여기까지 오면서 고생한 얘기, 오늘 어디 구경했는데, 뭐는 좋았고, 뭐는 비추천이라는 이야기, 한국가면 뭐가 하고싶다느니, 가기 싫다느니, 그런 얘기를 하무렇지도 않게 하다보면 금새 친구가 된다. 도착한 날도 그랬다. 아무리 내가 짐을 질질 끌고 녹초가 되서 민박집에 도착했을 때는 하루는 여기에서 마감하고 싶었지만, 막상 짐을 놓고, 주인언니가 해주는 떡볶이를 먹고 나니, 나가 놀고싶어졌다. 하지만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나에게 "야경보러갈 껀데 같이 가실래요?"라고 먼저 친절을 건낸건 같은 방에 묵는 언니, 동생들이었다. 거기에 나는 "네~"라고 응답하며, 처음 만난 사람들과 룰루랄라 버스를 타고 템즈강에 야경구경을 갔다. 
































  솔직히 이날 안 따라나갔으면, 이번에 런던 야경 못 볼뻔했다. 예전에 2008년에 런던 왔을 때는, 템즈강변 근처에 묵어서 저녁마다 자주 나가서 봐서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날은 또 달랐다. 여왕 취임 60주년을 앞두고 조금 업된 분위기는 런던아이도 붉게 물들이고, 자주 안한다는 불꽃놀이를 빅벤 너머로 조금은 볼 수 있었다. 달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템즈강변은 정말 낭만적이었다. 독일에 있는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여기 오기전까지는 독일이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런던이 더 좋아져버렸다. :)


  이날 나와 템즈강에 같이 가신 분들은 사실 거의 기억이 안난다. 그 날은 분명히 깔깔대고 사진도 막 찍고 재미있게 놀았는데... 하지만 그 즐거웠던 순간 만은, 이 한국땅 어디에서 그 분들도 추억하고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뭐, 그런게 여행이겠지. 길에서 만나고, 또 헤어지고 ... 


+

런던언니 민박

http://www.londonunee.com




  밤 9시. 아직 덜 어두어진 거리에 나섰지만, 갈 곳이 없었다. ㅠ.ㅠ 아직 저녁도 못 먹어서 저녁 먹을 곳이 없을까, 하고 두리번 거렸지만 다 닫았다. 문 연곳은 밥집이라기보다 술집에 가까운 곳들... 


  늦은 시간이었지만, 프랑크푸르트의 유명한 곳들을 보겠다고 조금 돌아다녔다. 식사를 해결할 곳도 찾을 겸.


  여기는 뢰머 광장(römerberg). 구시가지 중앙에 위치한 광장이고, 15~18세기 건물이 몰려있다. 


구시청사



오스트차일레(바둑무늬가 새겨진 목조건물)



니콜라이 교회. 14세기까지 왕실 예배당으로 사용되었고, 15세기 부터는 시정부 소유의 예배당이 되었다고 한다. 달이보인다.



밥집을 찾아서 마인강을 건너자!



저 높은 건물들이 바로 프랑크푸르트의 이미지! 독일하면 생각나는 고풍스러운 건물보다 저런 높은건물들이 더 잘 보였다!



마인강 주변. 이때가 밤 10시경.



마인강


  다행히 저녁은 해결할 수 있었다. 피자랑 Rapp's Apfelwein이라는 사과주! 맛있었다~ +_+


반짝반짝 사과주~



피자 +_+세계 어딜가나 있는 그맛


  그리고 본격 어두어진 길을 따라 숙소로 돌아왔다. 우리 숙소는 프랑크푸르트 역 근처. 


오다가 EU본부를 만났다.



이 여름쯤에 전세계에서 여러가지 시위가 많이 있었는데, 프랑크푸르트도 지나칠 수 없었다. EU본부 앞에 천막을 친 사람들.


  이렇게 프랑크푸르트의 마지막 밤이 깊어갔다.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폭풍수다를 떨다가 잠이 들고, 다음날 친구는 다시 공부하는 도시로, 나는 원래 유럽에 온 목적을 찾아서 일을 하러 떠났다. 그리고 그 다음은 런던으로 이동! 


  아, 숙소에 대해 짧게 리뷰하고 싶은데... 프랑크푸르트역 근처에 있는 Five Elements라는 호스텔에서 묵었다. 친구랑 있을 때는 2인실 방에서 자고, 혼자 하루 잤는데, 그 때는 4인실 사용했다. 나는 숙소는 청결함이 1순위, 2순위는 밥이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1,2 둘다 만족. 아침은 부페여서 빵도 많고, 주스도 먹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고, 침대랑 화장실 이런 곳도 깨끗하고 깔끔했다. 인터넷도 잘 쓸 수 있었고, 친절하고 괜찮았다. 그리고 가격도 괜찮하고, 프랑크푸르트역이랑 가까워서 이동도 편리했다. 다만 이 호스텔이 있는 거리가 좀 무서워서 밤에 밖에 나오기는 좀 .. 아침에 일찍 나오기에도 좀 .. 그래서 그냥 남들 나가는 시간이 나가고, 일찍 들어와서 호스텔 안에만 있으면 괜찮은 것 같다.


+

Five Elements Hostel

http://5elementshostel.de/web/index.php





  비 속을 헤매며 우리가 찾아간 곳은 문호 괴테(Johan Wolfgan von Goethe, 1749~1832)의 생가인 괴테하우스이다. 이 집은 1973년 괴테의 할머니가 구입하고, 1755년 그의 아버지가 개보수를 하여 괴테 가족이 살았지만, 1944년 2차 세계 대전 중 파괴되고, 이후 1949년 복원된 집이라고 한다. 괴테는 1749년까지 이 집에 살았다고 하는데 3층 집필실에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년)>등을 집필했다고 한다. 


  뭐랄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런 집에서 음악과 그림과 가족과 즐겁게 살아간다면, 예술이 쏟아져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의 나를 보면 예술(?)은 좀 괴로워야 나오는 것 같기도하고 ... 아무튼 ... 도대체 어떤 곳인지, 본격적으로 집 구경!!


  여기가 바로 괴테하우스! 




  들어가면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박물관 같은 곳에 간다. 우리가 갔을 때는 책 속의 일러스트를 전시하는 전시가 있어서 살짝 구경. 




  그리고 드디어 괴테하우스로! 먼저 주방! 



  그 옛날에 썼던 빵틀이 그냥 걸려있다. 이날 왜 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사진을 잘 못찍어서 다 화질이 안 좋네 ㅠ.ㅠ 

  그라운드 층에는 주방 외에도 식당과 어머니의 접견실이 있다.


  여기는 식당! 




  그리고 여기는 접견실. 저 그림은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인공이기도 한 로테를 바라보는 그림이라고 ...



  1층으로 올라가면... 먼저 뮤직룸!



  가운데 있는 빨간 것은 클라비코드(Clavichord)라고 건반악기라고... 가족들 사진도 걸려있다. 

  그리고 같이 있는 북경(Peking)이라는 방은 파티나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이었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2층! 2층에 올라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천문시계~ 

  지금도 열심히 제대로 된 시간을 알려주고 있고, 보면 볼수록 곳곳에 섬세함이 묻어난다.  



  그리고 초록 방에서 1749년 8월 29일 괴테가 태어났다고....



  다른 방은 갤러리라 온 벽이 그림으로 가득하다. 우와! 



  그리고 아버지의 서재에는 책으로 가득하다!! 



  한편 여동생인 코넬리아의 방도 같은 층에 있는데 참 예쁘다. 




  그리고 3층에 올라가면, 괴테가 집필한 방이 있다. 



  바로 이방! 아쉽게도 괴테가 작품을 집필한 책상은 나오지 않았다. 찍은 줄 알았는데 사진이 없네 ;;; 초록색 벽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 진다. 뭐든 잘 써지겠어!


  3층 한 곳에는 전시실이 있다. 괴테에 대한 내용도 있고, 이 집에 대한 내용도 있고. 



 그 중에 인상적이었던, 옛날 집 그대로의 모습. 


 사실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무 계획이 없어서, (독일에서 공부한 친구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아무런 기대 없이 갔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가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괴테가 조금 더 친근해진 기분이랄까. 이건 비밀인데, 사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다 읽어보지 못했다. 언제 시간이 되면 한 번 읽어봐야 겠다. 이 집에서 괴테가 고민하면서 글 쓰던 기분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

GOETHE-HAUS

http://www.goethehaus-frankfurt.de

Freies Deutsches HochstiftGroßer Hirschgraben 23-25

60311 Frankfurt am Main

월요일-토요일: 10am - 6pm

일요일, 공휴일: 10am - 5.30pm

성인 7유로, 학생은 3유로




  2012년이 가기 전에 밀린 여행기를 조금이라도 더 써봐야지..


  독일에 갔을 때,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서 프랑크푸르트 여행을 했다. 다른 지역에서 공부하는 친구여서, 친구도 프랑크푸르트는 오랜만! 


  프랑크푸르트 역 근처에 숙소에서 머문 우리들은 아침 일찍 프랑크푸르트 구경을 나갔는데!! 글쎄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산을 썼다, 안 썼다, 모자를 썼다 안썼다 하면서 다녔다.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해머링맨!



  부푼 기대를 안고 해머링맨을 찾았는데!!! 광화문에 있는 것 보다 작았다. 아, 실망. 이 해머링 맨은 프랑크푸르트 왜에도 미국 시애틀, 뉴욕, 스위스 바젤 등에 있다고 한다. 언젠가 다른 여행길에서 해머링 맨을 또 만나겠지? 



  해머링맨은 높은 빌딩들에 둘러쌓여 있는데, 그 중 한 빌딩앞에 사람이 많다! 일요일인데도 ... 자세히 보니까 무슨 경기를 하는 것 같은데, 아마 빌딩 계단 빨리 올라가기 이런 경기를 하지 않았을까?


  우리의 두 번째 목적지는 그뤼네부르크 공원(Grueneburg Park)



  가는 길에 프랑크푸르트 자연사 박물관이 있었다. 박물관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들어가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사정 상..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잔듸위에는 공룡도 있었다. 


  드디어 공원 도착! 근데 정말 정말 크다. 여긴 어디 @.@



  그러다 우연히 만난 곳이 한국정원 (Koreanischer Garten).  한국정원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서적전시회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대되면서 한국측이 프랑크푸르트시에 기증한것이라고. 한옥과 정원을 보니 왠지 한국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 계속 친구와 한국말로 이야기하고, 광화문에 있는 것과 똑같은 작품을 보고, 한국정원에 오니, 여기가 독일인지 한국인지 모르겠다. 하하하 













  공원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뢰머광장 쪽으로 갔다. 가다가 비도 오고 해서 우연히 들어가게 된 카페. 안에는 예쁜 빵이 가득! 그리고 또 품격있는 분위기였는데, 무려 1919년에 처음 문을 연 카페라고 한다. 


  


  이런 분위기 ~ 뭔가 고풍적인 분위기! 


 차를 한 잔 마시고, 휴식을 취하고 .. 다시 길을 나서니 비가 또 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진만 찍으면서 지나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 (Frankfut Alter Oper). 신기한건, 비가 와도 분수는 나오더라... 



  안되겠다! 이 비에 계속 갈 수 없어! 라며 우리는 결국 레스토랑으로 간다. 일요일이라 문 닫은 곳도 많고,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헤매다가 적당히 들어간 coa라는 아시아 레스토랑에 갔다. coa의 뜻은 cuisine of asia. 한국음식도 팔지만, 한국음식을 먹으면 정말 여기가 한국일지 독일일지 모를 것 같아 ... 태국음식을 먹었다. 그린커리!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운 맛이 살아있는 그린커리 맛있다 ㅠ.ㅠ 



이런 아시안적인 분위기~ 



  잘은 안보이지만 비가 끊임없이 온다. 그래서 우리는 실내에 머물 곳이 좋을 것 같아서 괴테히우스로 향했다.


  괴테생가 이야기는 다음편에 :) 


1919년에 오픈했다는 그 카페 Cafe Laumer http://www.cafelaumer.de

독일에 많이 있다는 아시안 레스토랑 coa http://www.coa.as/feelgoodfood.php




이전 글 : [독일] 대학의 도시 하이델베르크 - 1


  이제 메인 거리도 둘러봤으니, 하이델베르크 성에 올라가볼까! 


  메인 거리에서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올라가려면 먼저 시청사를 지나야 한다. 



여기가 하이델베르크 시청사! 해마다 12월이면 이 광장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고 한다. 그때 시청은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예쁘게 장식된다고 하는데 ... 보고싶다!!


자, 그럼 이제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올라가볼까?! 



이런 골목길을 지나 ...



또 이런 작은 길을 지나 ...



하이델베르크 성이 보인다!!


  하이델베르크 성은 1225년 팔츠백 오토 비텔스바흐가 축조하였는데, 본래 성은 더 높이 있었으니, 1537년 낙뢰로 파괴된 후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후 30년 전쟁 등으로 인해 황폐해 졌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복원되었다고 한다. 축성양식은 독일-네덜란드 르네상스 풍의 성관과 중세풍 성새의 일부가 혼용되었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그냥 오래된 붉은 벽돌이 초록의 산 위에 있어서 예뻤다. 사실 입장료가 있어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저 안에는 엄~청 술통이 있다고 한다. (술통 하나에 22만리터의 술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하이델베르크성 안 보다 더 좋은건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도시 모습!! 



  하이델베르크 성 쪽으로 올라가면 좀 지나가면 공원같은데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성과 도시가 한 번에 볼 수 있다.



주황색 지붕들이 너무 예쁘다~



공원에 6월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우왕~



6월의 신부! 고성에서 결혼식이라니 부러다~



성 뒷쪽에서는 아직 복원되지 못한 모습도 보인다.



독일하면 역시 프레쯜!! 하지만 나는 이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지~



성에서 내려올때도 골목길을 따라 내려온다. 아, 이런 동네에 살면 좋겠다. 그럼 맨날 성에서 산책할텐데 ㅎㅎ




Heidelberg Student Kiss라는 유명 초콜렛. 대학의 도시라 그런지 캠퍼스의 낭만이 옛날부터 있었나보다~ 사고싶었으나, 그냥 어쩌다보니 사진만 ㅋㅋ 저 위에 장식품은 프레쯜?




여기는 카를 테오도어 다리. 여기를 건너면 철학자의 길을 갈 수 있다는데...



그런데 무슨 연유에선지 오늘은 끝났다면서. 못가게 했다. ㅠ.ㅠ 아쉬워서 사진만 잔뜩 찍고왔네.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갈 시간... 구시가지에서 강변을 따라 역까지 걸어서 왔다.



주말의 늦은 오후, 유람선을 타고 어디로 가는 걸까?


  이렇게 하이델베르크 구경은 끝. 


  하이델베르크는 정말 눈이 즐거웠던 도시이다. 산도 있고, 강도 있고, 멋진 성도 있고, 위에서 보는 풍경도 아름답고, 구 시가지 곳곳에는 예쁜 상품들과 꽃이 가득했다. 주말의 여유가 가득했던 하이델베르크에서 하루. 잊지못할 올 여름의 추억이다. 


  2012년 6월. 스위스 - 독일 - 영국으로 출장을 갔다. 독일에는 프랑크푸르트에 볼 일이 있어서, 프랑크푸르트에서 머물렀는데, 마침 주말이 끼어서 독일에서 공부하는 친구가 날 보러 주말에 놀러왔다. 계속 혼자 다니고 게스트하우스에 묵다가, 친구와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ㅠ.ㅠ 덕분에 2인실에서도 자고, 여행도 같이 했다. 주말 이틀 중, 하루는 프랑크푸르트를 돌아보고, 다른 하루는 가까운 하이델베르크(Heidelbelg)에 놀러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이델베르크까지는 기차를 타고 갔는데, 독일에서 공부하는 친구를 믿고 편하게 가서 어떻게 갔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하하하;;; 


  하이델베르크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으로 유명하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프라아대학과 빈대학에 이어 독일어권에서 가장 오래 된 대학으로 16세기 종교개혁의 보루가 되고, 19세기에는 독일의 대표적인 대학이라고 한다. 그래서 하이델베르크란 단어를 들으면 왠지 '대학의 도시'가 떠오른다. 하지만 '대학'이라는 개념이 우리랑은 좀 다른 것 같다. 우리는 한 캠퍼스 안에 담을 치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건물들을 생각하는데, 여기는 대학이 거리에 있다. 그냥 일반 건물이랑 똑같아 보이는데, 여기는 도서관, 여기는 인문대학 그렇다. 그래서 내가 사실 대학가에 있었다고 하지만, 사실 어디가 대학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그 분위기를 즐겼을 뿐 하하. 


  오늘같은 날씨 좋은 가을날, 문득 그리워지는 하이델베르크의 거리... 


  여기는 하이델베르크 메인 거리...



드디어 하이델베르크 메인 거리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인형가게가 있었다. 예쁜 인형이 한 가득! 눈이 뱅글뱅글 돌아갔지만, 실내에서 사진 금지여서 안찍었다. 여기서 엄마 선물로 담배피는 아저씨 인형을 샀다.



이거 칼꽂인데 왠지 무서움 ㅠ.ㅠ



태양광으로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는!!! 너무 귀여워서 왠지 가지고 싶었다~



역시 대학가?! 헌책방. 그런데 읽을 수 있는 책이 없음 ㅠ.ㅠ



거리의 화가.



여기저기 노천카페에서 사람들이 휴일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지나가는데 체리파는 아저씨인데 정말!! 체리팔게 생겼다. 뭐랄까, 숲속의 요정이 나와서 체리파는 느낌?! 맛있었음.



하트를 주제로 한 작품만을 만드시는 듯..



우산인데 너무 귀여워 >.< 이 가게에 정말 귀여운거 많이 있었다.



거리에서 파는 스테이크?



초콜렛?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나는 길가에 꽃을 파는 집을 보면 너무 좋아~



배가 고파서 어딘가에 들어갔다. 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남들이 다 맥주를 먹길래, 우리도 맥주를 먹었다. 아! 맛있어 +_+ 낮술 +_+



이것은 뭔가 베지터리언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시켰는데, 뭔지 기억이 안난다. 근데 맛있었음~



배도 불렀으니 이제 다시 거리로~



거리에 알록달록 꽃들이 너무 예쁘다!


   

  사진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아서 당황! 메인 거리는 이정도로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하이델베르크 성에 가볼까?! 하이델베르크 성은 다음 포스팅에 ㅎㅎㅎ 




  지금 인천에 살고 있지만, 인천을 잘 모른다. 음, 제일 많이 가는 유명한 곳은 인천공항일까나. 유명한 월미도며 차이나타운은 오히려 서울 살 때, 대학교때 가본 것 같다. 강화도는 거의 기억이 안나는데 초등학교 인지, 중학교인지 수학여행에 갔던 것 같다. 그러다 지난 9월에 가족들이랑 차타고 다녀왔다. 우리집에서 바로 가는 버스도 있을 만큼, 의외로 가까운 곳인데, 그래도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복잡해서 계속 가려다 못 갔는데, 차타니까 금방 갔다. 다만 강화도로 넘어가는 다리는 너무 막혔음. 강화도에서 어딜 갈까, 망설이다가 엄마의 제안으로 전등사로 향했다. 


  전등사는 현존하는 한국의 사찰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 진나라에서 건너온 아도화상이 강화도에 머물면서 서기 381년(고구려 11년) '진종사'라는 절을 지었는데, 충렬왕 8년(1282년) 전등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지, 신기하게 제일 먼저 나타난 것은 성벽이었다. 전등사는 삼랑성 안에 있는데, 삼랑성은 단군이 세 아들을 시켜 쌓았다는 토성이고, 삼국시대 토성 자리에 석성을 쌓았고, 그 석성이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한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푸른 숲을 지나니 석성이 나오고, 작은 문을 통과하여 전등사에 진입하였다. 


  그렇게 높지 않은 언덕을 올라가다 보니 전등사가 나타났다.



고장! 돌리지 마세요!



전등사!!!



드디어 도착!!




  산에 포근하게 둘러쌓인 전등사를 둘러보고, 대웅전에 들어가 소원도 빌고, 금방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찻집!



대추탕을 팔고있다.



귀여운 돼지가족~



귀여운 풍경~


  

  오랜만에 가족들과 나들이. 자연의 품에 안겨있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유적지에 다녀오니 기분이 좋았다. 사실 강화도에는 여기 말고도 볼 곳이 많던데 ... 마니산도 있고, 그냥 지나가면서도 진이나 보나 이런 것도 많았다.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가까워서 그런지 다음에 또 봐야지~  이러고 그냥 왔다. 정말 다음에 꼭 또 다시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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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가면 정말 저절로 아침형 인간이 된다. 저녁 늦게까지 돌아다녀도 아침에는 어쩜 그렇게 벌떡 일어나는지. 아무래도 하나라도 더 봐야지~ 라는 의지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아침에는 번화가도 조용하고, 딱히 갈 때도 없으니까 산책을 다닌다. 시장같은 곳이 있으면 가기도 하고, 아니면 공원 같은 곳에도 간다. 매일 매일 빵을 사고, 운동을 하고, 출근을 하는 그들의 생활이 조금 궁금하니까... 로잔에서도 그랬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지도를 대충 보고 "오늘은 호수에 가볼까~"라고 나갔다. 아침 산책이라고 하지만 아침에 너무 일찍나가면 무서우니까 밥 먹고 사람들 좀 많이 돌아다니는 대충 7~8시 대. 어딜가나 낯선 지역에서는 안전이 최고다. 

  스위스에서는 길가의 꽃들이 참 예뻤다. 이름 모르는 꽃들도 있고, 한국에서 본 꽃과 비슷한 꽃들도 있는데 자연스럽게 막 자란 것 같은 꽃들이 참 예뻤다. 아, 참 아름다운 계절이었지.


  새로 등장한 저 동글동글한 애는 사람 그리기 귀찮아서 동그라미 그리고 귀 그리고 팔다리 그렸는데, 저런 모습이 되었는데, 무슨 생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 맘에 들면 계속 등장할지도???